어린이를 위한 경청의 힘 -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특별한 듣기 습관 어린이를 위한 힘 시리즈
구원경 지음, 유명희 그림 / 참돌어린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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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경청에 관한 어린이를 위한 책을 살펴보겠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특별한 듣기 습관 "어린이를 위한 경청의 힘"

경청(傾聽)이란 기울경, 들을청으로 이루어진 한자어로 말 그대로 '귀를 기울여서 듣다'라는 말입니다.

책을 읽어 가면서, 아이에게 항상 남의 말을 잘 듣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는데, 그러고 보니 정작 엄마인 저는 엄마의 위치를 이용해 아이의 말을 경청하기 보다는 항상 제 말만 들으라고 해왔구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15명 위인들의 재미있는 일화를 통해, 그들이 경청을 통해 어떤 변화를 이끌어 내었는지를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일상생활에서 적용해 나가야 할지로 채워져있습니다.

우선 목차를 들여다보면,


아이들에게 익숙한 위인들이 어떤식의 경청을 하였는지, 15인 위인의 이름과 함께 그들의 경청 방식의 특징이 함께 소개되어 있습니다.

귀 기울여 듣기, 다양한 의견 듣기, 집중하며 듣기 등 어느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듣기의 기술들입니다. 각각의 방법을 재미있는 일화를 통해 배울 수 있게 해주는데요, 제일 처음 나오는 공자편을 살펴보겠습니다.


일화를 통해 공자의 귀기울여 듣기에 얘기가 나옵니다. '공자는 나이 60세를 ‘이순’이라고 말했어요. 이순이란 귀가 순해진다는 뜻으로, 공자는 60세가 되어서야 생각하는 것이 원만하여 어떤 말이든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어요. 그만큼 경청이 쉽지 않다는 뜻이지요.'

일화를 소개한 다음에는 그 일화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도움을 줍니다.


이 책을 접하면서 아이들이 가장 먼저 드는 의문이 바로 이것이 아닐까요? '경청과 듣기의 차이?' 영어단어의 hear과 listen 처럼 듣기는 말 그래도 소리를 듣는 것이고 경청은 잘 들어서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냥 들리는 소리를 듣는것이 아니라 잘 들어서 이해하는 과정까지 가야 제대로 된 경청이 이루어지는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나는 과연 얼마나 경청을 잘 하고 있는 것일까?에 대한 의문도, 물론 참고 정도 되겠지만 다음 체크리스트를 통해 스스로 확인 해 볼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게 해보니, 생각보다 긴 시간을 고민하며 본인의 듣기 습관에 대해 점검을 해보더군요. 경청을 잘 하기 위한 효과적인 시작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15인의 위인의 경청 방법을 하나씩 생각해 보고 따라해 보려는 시도로 이뤄진다면 더할나위 없겠죠.

요즈음은 말을 잘해야만 눈에 띄고 인정 받는 사회가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배려를 그 바탕에 두고 있는 경청이야말로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리고 경쟁에만 내몰려 위험하게 변해가고 있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덕목이 아닌가 합니다.

어린이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지만, 함께 읽고 다시금 경청이 가지는 힘에 대해 되새겨 봄직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엄마인 저부터 오늘부터 인내를 가지고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듣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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