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학습 마라톤 - 신종호 교수의 학부모 멘토링
신종호 지음 / 테크빌교육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오늘 살펴 볼 책은 "우리아이 학습마라톤"이라는 교육서입니다.


우린 누구나 우리 아이들의 학습을 단거리가 아닌 마라톤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마라톤을 뛰고 있는 것이 아이들임을 간과하고 부모가 뛰려고 하는데 있는거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학습이 마라톤임을, 그리고 그 마라톤을 뛰고 있는 것은 우리 아이들임을, 그리고 부모의 역할은 페이스메이커(Pacemaker)임을 인식하는데서 시작합니다.


우선 목차를 살펴보면,

  

우리 아이들의 학습이 왜 마라톤인지, 우리 아이들은 어떤 스타일인지, 그렇다면 이 마라톤의 목표는 무엇인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습관과 동기를 가져야하는지, 그 목표를 효율적으로 이루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그리고 슬럼프가 왔을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등을 순차적으로 제시해 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공부와 마라톤은 어떤 공통점이 있는 것일까요?

첫째 공부와 마라톤은 모두 장기전이다.

둘째 공부와 마라톤은 모두 고독한 과정이다.

셋째 공부와 마라톤은 완주를 최우선 목표로 한다.

넷째 공부와 마라톤은 좋은 성적에 대한 관심도 놓치지 않는다.

다섯째 공부와 마라톤은 충분하고 철저한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여섯째 공부와 마라톤은 다음 경기를 위한 준비를 병행해야 한다.


그렇다면 아이가 이렇게 고독하고 치열한 과정을 스스로 완수해야하는데 있어서 부모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바로 페이스메이커입니다. 페이스메이커는 기준이 되는 속도를 만들어 주는 선수를 이르는 말입니다. 즉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목표를 세워 지침없이 효율적으로 그 목표를 스스로 완수할 수 있는 속도가 될 때까지 옆에서 함께 뛰어주고, 그 속도에 이르렀때 비로서 물러나 주는 것이 바로 부모의 역할이라는 것이죠.


제 개인적인 부모로서의 역할에 대한 정의가 바로 이런 페이스메이커입니다. 아이가 자신의 꿈을 찾을 때까지 많은 경험을 하도록 도와주고, 꿈을 향한 목표를 찾았을때 어떻게 지치지 않고 갈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찾아 실천하도록 도움을 주는것...그런데 그 방법을 잘 모르기에 저도 그렇지만 많은 부모들은 다급해지고 불안한 맘에 학원을 찾아 헤매고 때론 대신 뛰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부분에서 이 책은 처음부터 차근차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요즈음 아이의 생활에 있어 가장 도움을 주고 싶은 부분은 바로 이 책의 아홉번째 목차에서 언급한 '시간관리전략'입니다. 숙제는 많아지고 운동도 하고 친구들과 놀기도 해야하고 책도 읽고 잠도 일찍 자야 하는데, 아이에게 시간이 많이 모자랍니다. 계획표도 만들어보고 하지만 적지 않은 변수들에 의해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살펴보면, 평상시 시간관리의 핵심은 주단위 시간계획이라고 합니다. 일단위 관리보다 큰 그림을 그려 관리가 가능하고, 전 주의 실천여부를 평가하여 반영함으로써 자신만의 시간관리를 조금씩 견고히 다질 수 있게 됩니다. 저희 아이도 일주일 단위의 계획을 세우게 하는데 차이라면 전주의 계획에 대한 평가를 하지 않고 그저 일주일동안 세워놓은 계획은 실천 했는지 여부만 따져 보고 넘어간것이 효과적이지 못한 원인이었던듯 합니다.



시험기간 시간관리는 숫자 '3'이 핵심이라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시험기간 3주전부터 시험공부를 시작하여 단위별 목표를 통해 전체 내용을 3번 반복 학습하는 것이 그 방법입니다. 시험 3주전에는 전체적인 내용 이해를 목표로 하고, 시험 2주전에는 전과목의 문제풀이를 위주로 하며, 시험 1주전에는 공부한 내용의 종합정리 및 시험대비 문제풀이를 위주로 합니다. 시험기간 준비 역시 주단위로 정해놓고 있습니다.


 

일년에 석달 가까이를 차지하는 방학시간은 온전히 아이들의 가용시간이기에 제일 중요한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활용여부에 따라 새학기를 알차게 준비할 수도 있고 유야무야 그냥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방학동안의 시간계획은 방학전에 세우라고 제시합니다. 아울러 주단위로 크게 그림을 그리고, 하루의 일정은 오전,오후,저녁의 블록단위로 정하라고 합니다. 예를들면, 오전에는 취약과목, 오후에는 운동, 저녁에는 독서와 같이 정하고 운영하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시간단위 동그라미 계획표를 작성하던 방학숙제가 생각이 납니다. 대부분 계획표와 실천이 별개였던 기억이 납니다. 방학처럼 가용시간이 긴 경우에는 그런 시간단위 계획보다는 블록단위의 계획 및 운영이 더 효과적이라하니 이번 여름방학에 응용해 보려 합니다.


많은 교육서들이 이론만 얘기하고 어떻게 응용해야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거나 모호한 경우가 참 많았었습니다. 아니면 너무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여 구체적이나 초등고학년부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았구요.

그러나 이번 책은 비교적 제가 아이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데 있어서 무엇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 어떤 부분을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에 대해 조금은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팁들을 많이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잘 안되던 부분들 특히 시간관리 부분을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대로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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