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보가에 이어 두번째 판소리 그림책 "춘향가"입니다.
판소리를 하는 작가가 직접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여서인지 더 생동감 있고, 판소리가
전해줄 수 있는 해학을 아이들에게도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책도 첫번째책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아버지에게 판소리를 배우는 꼬깽이가 아버지와의 대화를 만화로
풀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줄거리 전개로 들어가구요,
중간중간 판소리를 직접 불러주듯 긴 문장으로 장면과 상화을 설명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춘향전의 줄거리와 함께, 이번책에서는 소리꾼이 갖추어야할
요건, 즉 인물치레,사설치레,득음,너름새와 함께 소리꾼들이 왜 쉰목소리를 내는지 그리고 어떻게 왜 그런 목소리를 가지는지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습니다.
춘향전의 줄거리를 모르는 초등학생들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딱딱한 문장이
아니라 판소리의 모습을 가진 문장으로 춘향전을 읽는 것은 또다른 재미와 함께 우리 전통의 맛을 조금이나마 아이들에게 맛보게 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덤으로 책에 담겨진 먹을 이용한 그림들 역시,

투박한 듯 하지만, 우리 전통의 멋을 보여주는 여백이 묻어나는
그림들입니다.
화려한 유화나 수채화에만 익숙한 우리 아이들에게 또다른 시각을 갖게 도와주리라
생각됩니다.
내용을 이용하느것은 초등저학년들에게도 충분하겠지만, 초등 고학년 뿐 아니라 어른인 저
역시도 새로운 맛과 멋을 느끼게 해주는 재미난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