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설명서도 읽지 않고 인생을 살고 있다 -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
commonD(꼬몽디)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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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네이버카페 '부동산 스터디'의 칼럼니스트 commonD(꼬몽디)의 "당신은 설명서도 읽지 않고 인생을 살고 있다"입니다.

제2의 세이노, 제2의 우석으로 불리며 짧고 간결한 문체 안에 자본주의 세상에 대한 통찰을 명확히 드러내고 있는 저자의 글들을 엮어, 자본주의의 기본 원리를 시작으로 이 세상이 어떤 방식으로 돌아가고 경제의 흐름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 게임의 규칙을 파악하고 나서는 어떻게 선택을 해나가야 하는지를 안내해 주는 책입니다.

책은 '1부 - 세상을 살아가는 오른쪽 날개, 자본주의'와 '2부 - 세상을 살아가는 왼쪽 날개, 정의와 도덕'으로 나누어, 자본주의 세상을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읽고 어떻게 투자를 해야하는 지를 그리고 현대사회의 정의와 도덕을 파헤쳐 거대한 시스템이 선한것들을 이용해 우리를 어떻게 조정하는지 그럼에도 우리가 선하게 살아야하는 이유와 그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그리고 정의와 도덕은 우리가 세상을 균형 있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양 날개라고 저자는 이야기하며, 이 두가지를 붙여 놓고 사회를 봐야 전체적인 시각을 얻을 수 있고 이러한 균형을 놓치는 순간 우리는 실패의 늪에 빠진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본문을 일부 살펴 보겠습니다.

 
'돈은 그저 돈일 뿐이다'

'나는 돈이 좋아'라는 말을 하는 순간 어느새 우린 천박한 자본주의자로 낙인 찍히게 되지만, 사실 돈이란 건 그저 편리한 도구고 거래의 수단일 뿐이며 내 삶의 성취와 행복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우리가 돈을 벌고 돈이 많아질수록 돈에서 자유로워지면서 돈이 무가치해지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돈을 볼 수 있는 반면에, 돈에 쪼들릴수록 이성적인 판단이 흐려지고 욕망은 더욱 커지며 돈에 지배당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돈을 정확히 이해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것을 시작으로 우린 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사람은 언제 노예가 되는가'

우리는 대부분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사슬로 칭칭 감겨 있는 노예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노예를 만드는 방법은 바로 사람에게서 선택지를 없애는 것입니다. 회사와 나, 가족과 나, 연인과 나, 국가와 나 등등의 관계에서 선택지가 없으면 결국 보이지 않는 노예가 되는 것입니다. 선택지가 있으면 그냥 다른 길로 도망가면 되기에 노예가 될 수 없고 여기서 '돈'이란게 바로 우리에게 다른 길을 만들어주는 수단입니다. 돈은 자유계약서 같은 것이고 내 시간에 자유를 주고 날 당당하게 만들어 줍니다.

돈이 무엇인지 그리고 돈으로 인해 얻게 되는 자유에 대한 글을 읽고 나니 돈의 필수불가결 기능에 대해 더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고 왜 투자를 하고 돈을 벌어야하는지에 대해 고개가 끄덕여질 수 밖에 없습니다.

 

 
'변화하는 세계질서'

세상이 정보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우리는 삶에 닥친 커다란 패러다임의 변화들을 알아차려야합니다. 지금은 정보는 이미 지천에 널려 있기 때문에 특정 정보를 찾아내는 능력, 그리고 그걸 분석하여 미래를 예측해내는 능력이 중요해졌습니다. 따라서 돈을 벌고 남들보다 앞서 나가려면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낼 수 있는 눈을 키워야합니다.

현재 전 세계는 커다란 변혁을 겪고 있는 중입니다. 과거 100년전,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전 세계의 패권을 빼앗고 금본위제를 채택한 이래로 달러의 가치는 점점 떨어져 마치 100년전의 영국과 같은 운명에 처해있고, 다른 나라들은 이런 세계질서의 변화 흐름을 눈치채고 가짜 자산인 달러를 조금씩 버리고 금이나 은 같은 실물로 갈아타고 있습니다. 이런 전세계적인 규모의 패권이 교체되는 순간엔 필연적으로 갈등과 전쟁을 피해갈 수 없고 지금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겪고 있는 전쟁 역시 그 일부입니다. 따라서 우리 같은 개인은 한발 먼저 고민하고 앞으로의 변화를 예측함으로써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눈을 키워야 합니다.

저자가 생각하는 미래의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경제적으로 인플레이션 시대에서 하이퍼 인플레이션 시대로의 변화

사회적으로 질서가 있던 세계에서 분쟁과 전쟁이 늘어나는 세계로의 변화

정치적으로는 자유주의 체제에서 전체주의와 극단주의로의 변화

 

 
'하이퍼 인플레이션 시대의 시작'

어느 정도 확신을 갖고 예측할 수 있는 미래는, 앞으로는 더 큰 전쟁이나 커다란 경제 위기 없이는 현재의 높은 인플레는 꺽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근 30년이상 지속되어 온 세계화 시스템 즉 세계화의 본질은 '누군가 많이 일하거나 하기 싫은 일을 하는 대신 누군가 더 적게 일하고 더 고상한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장 앞칸에서 고상한 일을 하며 전 세계의 질서를 잡아주는 미국의 힘이 약해질수록 꼬리칸에 있는 친구들은 더 이상 자기 노동력과 자원을 싼값에 안 넘기게 됩니다. 그게 바로 지금 일어나는 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한 인플레의 본질입니다.

또 미국의 약해진 통제력과 SNS의 발달로 머리가 커진 국가들이 더 이상 전세계의 공장으로써 힘든일, 더러운 일을 안하려고 하면서 전쟁과 분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아프리카에서 일어난 쿠데타, 유럽에서 일어난 폭동 등의 본질이 바로 다 이런것들입니다.

따라서 누군가 이 세계의 질서를 다시 잡아주고 다시 어떤 국가들을 꼬리칸에 넣을때까지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는 꺽이기 어려울 것이기에, 우리 같은 일개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앞으로 올 더 큰 인플레에 대비하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인플레는 곧 꺽인다거나 전세계 곳곳의 분쟁이 그들만의 원인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한것이 얼마나 무지하고 안일한 생각이었는지를 단숨에 깨우치게 하는 글입니다. 매일 접하는 뉴스나 정보를 그저 흘려 듣는것이 나의 미래에 얼마나 위험을 초래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정말 일부의 본문의 내용을 살펴 보았지만, 저자의 글들은 앞서 간결하고 쉽게 쓰여있지만, 반드시 인정하고 숙지해야 하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회피하려했거나 무지해서 몰랐던 사실들을 반드시 맞서고 이해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설득하게 됩니다.


세상은 불공평하고 정의롭지도 못하다고 불평불만만 늘어놓고 자신의 현위치에 대한 불만족을 합리화 시킬것이 아니라 , 저자의 통찰을 따라 배워가며 그안에서 나만의 게임의 방법을 찾아내고 실천한다면 지금도 늦지 않음을 책을 통해 배워갑니다.


같은 사건 같은 기사를 보고도 누구는 거꾸로 뛰어가지만 적어도 앞으로 뛰어 갈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이 책을 시작으로 끊임 없는 노력을 해보고자 합니다.

2024년 새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인생의 경로를 바꿔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그 시작으로 이 책을 추천해 봅니다.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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