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돈 공부 절대 미루지 마라 - 돈과 인생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조언 50
박소연 지음 / 메이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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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22년차 현직 애널리스트인 저자가 딸에게 보내는 투자서입니다.

어떤 삶을 살든 자신이 가진 돈은 그 크기만큼 자신을 지켜주므로 하루라도 빨리 돈 공부를 시작하여, 세상의 흐름과 돈의 방향을 파악하고 자신의 돈이 어디로 흐르게 할지 결정하라는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실패를 최소화하고 돈 공부를 시작하게 만들 수 있기를 바라는 바람으로 이 책을 펴냈습니다.

책은 총 6챕터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Chapter1. '딸아, 돈 공부를 절대 미루지 마라'에서는 이 시대에 왜 돈 공부를 미루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재테크를 시작해야하는지에 대해, 그리고 재테크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를 다루고 있습니다.

Chapter2. '모르면 당장 손해 보는 돈의 심리학'에서는 '심적회계''처분효과''매몰 비용의 오류'등 범하기 쉬운 돈의 심리학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Chapter3. '부자들이 말해 주지 않는 부의 비밀'에서는 부자들의 사고하는 방식, 생활하는 방법 등 일반인들이 놓치고 있는 그들의 원칙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Chapter4. '미래의 부를 끌어당기는 돈 공부법'에서는 금리, 인플레이션등 돈 공부의 기초과 돈 공부를 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Chapter5. '22년차 애널리스트의 실전 투자 원칙'에서는 저자의 실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종잣돈 모으는 법, 주식 투자법, 부동산 투자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Chapter6. '내일도 출근하는 너에게 해 주고 싶은 말들'에서는 사회생활 및 배우자 선택에 대한 조언을 다루고 있습니다.

본문의 일부를 살펴보겠습니다.

'

'돈 공부 절대 미루지 마라'입니다.

저자는 스물 한살에 어머니를 여의고 그 슬픔에 20년간 살던 대치동의 아파트를 처분하고 일산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당시 3억원 내외의 그 아파트는 매매가가 뛰면서 4억7천에 팔았지만 지금의 가격은 20억이 넘어 두고두고 후회를 했다고 합니다. 가장 좋은 투자란 싼 물건을 골라 가격이 오르기를 기다리는 것임을 몸소 경험한 저자는 결혼 후 내집마련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고 합니다. 내집을 가졌다는 것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원하는 대로 살아도 될 권리를 얻는 것이라는 저자는 결국 집을 사서 자유를 얻었다고 합니다. 찰리멍거가 '나는 처음부터 부자가 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그저 독립성을 갖고 싶었다'고 말한 이유 역시 이와 같을 것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주식이나 부동산을 투자가 아닌 투기하듯 얘기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주식과 펀드의 차이도 모르면서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청약을 해본적도 없으면서 언제쯤 집장만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푸념하는 것 처럼 말입니다. 결국 공부를 해야 투자를 해서 돈을 벌 수 있기에 더 늦기전에 미루지 말고 돈 공부 하기를 말하는 것이며, 이 책이 쓰여지게 된 시작이기도 합니다.


'왜 우리는 손해 난 주식을 팔지 못하는 걸까?'입니다.

이는 행동경제학의 '처분효과'로 자신이 이익을 본 주식은 조금이라도 빨리 팔고, 손해를 본 주식은 늦게 파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모순을 극복하려면 첫째 저렴하게 사야하고, 둘째 손절매를 잘 해야 합니다. 주변에서 좋다고 하는 주식은 이미 고평가 되어 있을 확률이 높기에 사고 싶은 주식이 있다면 1~2개월 이상 공부한 후 분할매수를 권하고 있습니다. 또 2022년 한 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금융자산을 10억이상 가지고 있는 부자들은 평균적으로 주식가격이 15퍼센트 하락하면 무조건 손절매 하고 23퍼센트 오르면 매도를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손실이든 이득이든 목표를 정하고 시작해야만 변화무쌍한 주식시장에서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주식 투자에 있어 가장 기본이자 초보자들은 가장 지키기 힘든 원칙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부자들이 말해 주지 않는 부의 비밀'입니다.

부자가 3대를 넘기기 힘들다는 말이 있지만, 경주 최부잣집은 9대에 걸쳐 진사를 배출하고 12대 동안 연이어 만석을 모았다고 합니다. 300년 동안 부를 유지할 수 있었던 자손대대로 가르친 여섯 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벼슬은 진사 이상은 하지 말라

부자들은 리스크는 리스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리스크와 리턴이 비슷한 확률인 상황에서는 절대 투자하지 않고 충분히 기다려 리스크는 거의 없고 리턴이 압도적인 비대칭적 상품에만 투자를 합니다. 최부잣집 자손들에게 벼슬은 진사 이상을 하지 말라고 한 이유도 이와 비슷하여, 높은 벼슬로 인한 순식간의 집안의 몰락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양반 신분만 유지하는 최소한의 자격 요건인 진사에 선을 그은 것입니다.

둘째. 재산은 만석 이상 모으지 말라

부자들은 잃는 것은 금방이지만 그것을 복구하는데는 훨씬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지키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셋째.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부자들은 조건 없이 밥을 많이 사는데 그들은 본능적으로 돈이 되는 정보는 결국 사람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객들은 공짜로 재워 주고 먹여 준 최부잣집에 고마움을 느끼며 자신들이 전국 각지를 떠돌면서 보고 들은 것들을 아낌없이 털어 놓았고, 덕분에 최부잣집은 굳이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지 않아도 세상의 변화와 흐름을 가장 빨리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넷째. 흉년에는 남의 논밭을 사지 말라

쌀이 넉넉한 부자 입장에서는 흉년이야말로 논을 헐값에 사들여 재산을 증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나 최부잣집이 이를 금한 이유는, 논을 헐값에 팔아 넘기고 가슴에 피멍이 든 사람들의 원한이 자신들을 향하게 되면 결코 이로울 것이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다섯째. 시집 온 며느리들은 3년 동안 무명옷을 입게 하라

이는 절약과 검소를 몸에 배게 만드는 것으로, 실천이 그만큼 어렵기에 원칙으로 정한 것입니다.

여섯째. 사방 백 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최부잣집은 흉년이 들면 저택이 위치한 경주 교동에서 사방 백 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도록 곡식을 풀어 배고픈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이는 이웃들까지 다 같이 잘살아야 결국은 오래도록 가문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보면 참 기본적이고 다 아는 원칙인듯 하지만 실제로 지켜내기엔 그리 녹록치 않은 원칙이기도 합니다.

본문 중 개인적으로 먼저 와닿고 들려주고 싶은 내용들만 조금 살펴 보았는데, 책의 후반부는 실질적으로 기초 돈공부법 그리고 종잣돈 > 주식 > 부동산의 순으로 투자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살아보니 돈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행복 할 권리조차 주장하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의외로 돈이 인생을 정의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므로 언제든 돈을 모으고 불리는 고민을 멈추어서는 안된다. 경제적 자립이고 네가 원하는 인생을 살기 위한 주춧돌을 세우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라는 저자의 말이 참으로 와닿고 아울러 나의 아이에게도 꼭 들려주고 싶은 말입니다. 아이를 둔 부모라면 한번쯤 읽어보고 아이들에게 권해보기를 추천합니다.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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