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봄, 한 그릇 요리 - 나를 위한 열두 달 원 디시 테이블
정지원(아무튼 봄) 지음 / 길벗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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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나를 위한 열두 달 원 디시 테이블'이라는 부제처럼 계절별로 원 디시 레시피를 담고 있는

"아무튼 봄, 한 그릇 요리"입니다.

'아무튼 봄'은 저자의 닉네임으로 제철에 맞는 맛있는 요리를 소개하는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운영중인데요, 저자는 하는 사람도 딱 즐거울 만큼 요리하고 신속하게 치우고 쉴 수 있는 한그릇 요리로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자 블로그를 운영중이고 또 책을 펴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복잡하고 오래걸리는 요리보다는 쉽고 간단하게 그렇지만 맛있는 요리를 좋아하다보니 - 누구나 그렇겠지만요 -, 오늘 만난 한 그릇 요리야 말로 건강도 맛도 챙기면서 무엇보다 즐겁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리책의 구성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제철 재료를 그리고 계절의 특성을 고려한 요리가 각각 15가지씩 소개되어있습니다.

1. 봄 : 대패삼겹살알배추찜, 닭가슴살콥샐러드, 차돌박이미나리샤부샤부, 연어포케, 팟타이, 시금치계란토르티야샌드위

치, 게맛살통밀빵샌드위치, 불고기덮밥, 고구마프리타타, 찹스테이크덮밥, 대패숙주덮밥, 전복솥밥, 데리야키우삼

겹덮밥, 매운어묵접는김밥, 로제떡볶이

2. 여름 : 두부면바질페스토파스타, 청포도드데싱부라타샐러드, 구운명란밥케이크, 매운멸치양배추쌈밥, 토핑두부유부초

밥, 해초면견과류국수, 후무스, 유린기스타일치킨샐러드, 토마토카레, 곤약잔치국수, 골뱅이비빔국수, 미소가지

덮밥, 초계국수, 과카몰리샌드위치, 포두부라자냐

3. 가을 : 삼겹살구이와 두 가지 소스, 매운갈비찜, 매운어묵탕, 간장닭갈비, 비프스튜, 연어스테이크와 레몬딜크림소스,

전복물회, 브리치즈애플샌드위치, 닭볶음탕, 버섯솥밥, 바비큐폭립, 간장콩나물불고기, 버섯매운탕, 감바스와

파스타, 팽이버섯게맛살덮밥

4. 겨울 : 닭한마리칼국수, 김치가츠나베, 감자수제비, 에그인헬, 버섯크림리조토, 동죽칼국수, 콩나물국밥, 김치어묵우

동, 떡만둣국, 전복닭곰탕, LA갈비탕, 야키소바, 명란순두부탕, 대패삼겹살김치찜, 스키야키

총 60가지의 레시피 중 계절별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한 그릇 요리들을 한가지씩 소개해 보겠습니다.

 
 

봄 요리 '대패삼겹살알배추찜'입니다.

알배추 사이사이에 대패 삼겹살을 끼워 넣고 쪄낸 후 상큼한 소스를 촉촉하게 뿌려내는 아주 간단한 요리입니다.

소고기를 활용한 밀페유나베와 비슷하지만 삼겹살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렇게 간단히 쪄내 듬뿍 소스를 뿌려서 먹는 스타일을 더 좋아한답니다. 메인 요리가 워낙 간단하니 소스에 더 관심이 가는데요, 피망,파프리카,청양고추를 활용한 색색깔의 새콤달콤한 소스와 배추의 단맛 그리고 돼지고기의 담백함이 정말 잘 어울리는 원 디시가 아닌가 싶습니다.

간단하지만 근사한 초대요리로도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여름 요리 '해초면견과류국수'입니다.

여름이면 의례 콩국수를 생각하지만 콩국수를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는 두유를 국물로 한 해초류국수 레시피가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해초류국수를 그저 샐러드처럼만 먹어왔는데, 이렇게 견과류를 두유와 함께 갈아 국물로 활용하고 여름에 어울리는 오이와 방울토마토를 고명으로 활용하면 색감도 맛도 여름에 어울리는 원 디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가을 요리 '감바스와 파스타'입니다.

개인적으로 감바스와 마늘바게트를 즐겨 먹는 편인데요, 감바스에 펜네를 활용하면 모양도 근사하지만 한끼 디시로 든든하겠습니다. 소개된 레시피에는 우선 새우와 기타 건더기를 먹은 후 삶아 오일에 버무려 둔 펜네와 면수를 넣어 펜네가 부드러워 질 때까지 볶아 파스타를 즐기게 되어 있습니다. 감바스를 먹고 나면 양념이 맛있게 배어 있는 오일을 끝까지 먹지 못하고 버리게 되어 아까웠는데요, 이렇게 파스타를 볶는데 활용할 수 있다는 걸 또 배우게 됩니다.

 
 

겨울 요리 'LA갈비탕'입니다.

LA갈비하면 단짠단짠으로 즐기는 구이용이라고만 생각해 왔는데요, LA갈비로 갈비탕을 끓이게 되면 일단 고기가 두껍지 않아 보통의 갈비로 끓일 때 보다 시간도 단축되고 더 쉽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갈비탕을 끓이는 방법은 동일하지만 레시피를 보니 시간이 정말 많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요리는 재료나 방법을 어떻게 응용하느냐에 따라 정말 무궁무진할텐데요, 이처럼 재료 하나 바꿔주는 것으로 더 쉽게 갈비탕을 만날 수 있음을 배우면서, 좀 더 생각하는 요리를 만들어 봐야겠다 싶습니다.

기존의 요리책들과 비교시 화려한 미사여구나 많은 요리도구와 양념재료들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저자의 의도처럼 배우기 쉽고 따라하기 쉽고 빨리 만들 수 있는 제철 요리를 원한다면 딱 맞는 레시피북이 아닌가 싶습니다.

빨리 찾아온 봄이 가기 전에 봄 레시피 15가지를 얼른 따라해봐야겠습니다.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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