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장 '행복은 아끼는 것이 아니라 누리는 것이다' 중 '지금이 인생의 전부다'입니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그 안에서 잃는 것도 얻는 것도 있습니다. 읽은 것에 연연하지 않고 얻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그 속에서 행복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미래의 행복이나 남의 만족을 위해 소중한 지금 이 순간을 희생시키는 바보 같은 삶을 그만두고 지금 이 순간을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살자고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이기적일진 모르지만 내가 전부이고, 즉흥적일진 모르지만 지금이 전부라는 작가의 말이 어찌나 와닿는지 모르겠습니다.
배우자나 아이를 위해,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현재의 나에게 항상 양보만 하면서 살아오지 않았는지, 뒤돌아 보니 나를 놓고 산지 너무 오래되었다는 자괴감이 들곤 하는 요즈음인데, 작가의 소리를 들으며 이젠 나를 위해 그리고 지금을 위해 살아가야한다는 뒤늦은 성찰을 하게 됩니다.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는 나의 삶이니까요...
작품은 덴마트 실내 풍경화의 대가인 킬 빌헬름 홀소에의 '반추'입니다. 창을 내다보고 있는 중년의 여인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새장의 새처럼 틀속에 갇힌 답답함이 개인적으로는 느껴지는데요, 박차고 나와 자신을 위해 지금을 살라는 작가의 의도로 고른 작품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세네카의 '인생은 짧은 이야기와 같다. 중요한 것은 그 길이가 아니라 가치다'라는 명언 역시 같은 뜻을 담고 있는거 같습니다.
글 하나하나가 쉽게 읽히지만 긴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인생 후반기를 준비하는 특히나 아내이자 엄마로서의 삶을 살아온 작가와 같은 중년분들에게 꼭 한번 읽어보며 가치있는 후반전을 위한 숙제를 해보시기를 권해봅니다.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