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믹싱 - 1차발효 - 접기 - 분할,가성형 - 휴지 - 성형 - 2차발효 - 쿠프 - 스팀 - 굽기'로 나뉩니다.
'1.믹싱'은 재료를 섞어 글루텐을 발달시켜 발효 중 생기는 가스를 보전하고 빵의 모양과 구조를 만드는 토대가 되는 단계입니다. 믹싱의 정도는 발효시간을 고려하여 결정해야하는데, 발효시간이 긴 하드계열은 긴 발표시간 동안 반죽이 약화하기에 식빵반죽과 같이 믹싱하면 굽기전에 무너져 무거운 빵이 나오게 됩니다. 믹싱 시간에 따른 반죽의 변화를 담은 사진을 통해 그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실 아주 기본적인 베이킹을 해보았지만, 믹싱의 과정이 빵의 성질에 따라 달라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었기에, 그동안 제 베이킹 실패의 제1원인이 바로 빵의 성질을 고려하지 않은 믹싱 즉 첫단추부터 잘못 끼운 결과라는걸 알게 됩니다.
'2.1차발효'는 발효로 맛을 내는 빵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발효과정으로 1차 발효만 발대로 절반의 성공이라고 합니다. '3.접기'는 믹실의 연장선으로 번죽을 환기하고 발효를 촉진하는 과정입니다. 적절한 크기의 '4.분할,가성형' 단계를 거치면 바로 성형할 수 없기에 '5.휴지'단계를 통해 가성형 하면서 긴장된 반죽이 이완되고 분할하며 가성형 하는 과정에서 반죽에 생긴 상처를 회복하게 됩니다. 휴지가 이루어진 반죽을 품목과 목적에 맞는 모양으로 만드는 것이 '6.성형'단계이며, 성형하느라 꺼진 반죽을 다시 부풀리는 단계가 '7.2차발효'입니다. '8.쿠프'는 굽기 직전에 반죽에 내는 칼집으로 오븐에 들어간 반죽이 부풀때 작업자가 의도한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부풀 수 있도록 미리 길을 내는 것입니다. '9.스팀'은 굽는 초반에 오븐에 수분을 공급하는 하드계열 빵에 필수 공정이며, 마지막'10.굽기' 과정은 작업자가 생각하는 빵의 색과 껍질의 두깨의 결정하여 그에 따라 굽는 시간, 온도등을 조절해야 합니다.
10단계의 과정을 짚어보니, 빵을 만드는 과정 역시 과학이며 내가 재료나 도구의 성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알아야지만 원하는 빵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새삼 깨닫습니다.
이젠 이스트, 르방, 호밀르방을 사용한 대표적인 빵들의 레시피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