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맛있는 솥밥 보양식 - 고단백 솥밥과 보글보글 찌개 사계절 맛있는 솥밥 보양식
최윤정 지음 / 용감한까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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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류니키친'으로 구독자 6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솥밥 전문 요리 유튜버의 "사계절 맛있는 솥밥 보양식"입니다.

솥에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골고루 갖춘 재료를 한번에 넣고 요리하여 보양식과 같은 건강한 밥을 만들어 내고 이와 어울리는 찌개를 함께 준비하는 더운밥과 찌개 각각 44개의 레시피 북으로, '균형'과 '간단' 그리고 '맛'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저자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균형과 간단 그리고 맛으로 만들어진 요리야 말로 매일매일 요리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너무 만족스러운 키워드인데요, 어울리는 재료만 준비되면 한솥으로 지어낸 따끈한 밥과 한솥으로 끓여낸 따끈한 찌개로 책의 제목처럼 사계절을 날 수 있기에 너무 만족스러운 레시피 북이 아닌가 합니다.

우선 솥밥 요리를 배우기에 앞서 짚고 넘어갈 몇가지를 살펴 보겠습니다.


 

 










솥밭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쌀인데요, 어떤 품종의 도정한 지 얼마나 지났으며 언제 생산된 쌀이냐에 따라 밥맛이 확 달라진다고 합니다.

단일 품종의 도정한지 보름이 지나지 않은 쌀이 가장 맛있는데, 어울리는 쌀로는 고시히카리, 히토메보레, 골드퀸 3호, 경기 이천 추정, 진상미, 영호진미, 삼광미 등이 있다고 합니다. 저도 삼광미를 주로 먹는데 어울린다고 하니 바로 솥밥에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솥밥의 감칠맛은 육수에 의해 좌우되는데요, 제철 식재료를 이용하여 3~4일 보관 분량으로 육수를 만들어 냉장 보관해 두며 솥밥 및 각종 요리의 육수로 사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다시마,표고버섯,가쓰오부시를 기본으로 한 솥밥육수, 겉면을 노릇하게 구운 양파와 대파로 깔끔한 맛을 내는 채수, 구수하고 개운한 맛을 위한 멸치육수 등이 소개됩니다.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간을 맞추기 위해 저자가 자주 사용하는 양념으로는 쯔유, 참치액, 맛간장, 해물티백, 미소된장등이 있는데요, 각각의 양념들은 작은 재료와 짧은 시간으로 비교적 완성도 높은 음식을 만들어 내는데 도움을 주는 양념들입니다. 메밀소바를 먹을 때만 사용한다고 생각했던 쯔유의 경우 국수,덮밥,우동,전골,조림 등 여기저기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각각의 양념들의 쓰임이 활용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갖은 재료를 올린 솥밥에는 굳이 많은 반찬이 필요하지 않지만, 밥맛을 돋우는 짭조름한 절임이나 갓 무친 나물 한두가지만 내도 근사한 한상 차림이 된다고 합니다. 저자가 소개하는 솥밥에 곁들이기 좋은 반찬으로는 청어알젓, 우엉피클, 훈연단무지, 오이무침, 두꺼운 곱창김 등이 있습니다. 기본 재료만 바꿔 그때그때 제철 식재료로 간단하게 만들어 내면 사계절 내내 새로운 솥밥 한상차림이 만들어질거 같습니다.

그외에도 솥밥에 사용하는 솥, 기본 솥밥 짓는법, 남은 솥밥 활용법, 솥밥에 어울리는 채소 토핑 등 솥밥을 짓기위한 기본 지식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럼 4개의 섹터, 즉 구수한 솥밥 밥상, 얼큰한 솥밥 밥상, 시원한 솥밥 밥상, 누룽지가 맛있는 솥밥 밥상 중 개인적으로 당장 따라해보고 싶은 레시피를 몇가지 만나보겠습니다.

 

 






구수한 솥밥 밥상 중 '모듬버섯솥밥과 들기름두부찌개'입니다.

비타민과 무기질, 그리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버섯을 주재료로 한 솥밥으로, 양념한 버섯을 구워 양념된 육수에서 끓여낸 쌀위에 얹어 뜸을 드리면 됩니다. 이와 어울리는 찌개로 소개된 들기름 두부찌개는, 양파를 깔고 그위에 두부를 얹은 후 육수와 양념장을 넣고 끓여내기만 하면 됩니다. 저자가 강조한 대로 레시피는 무척 간단하지만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가 있고 맛도 좋을거 같습니다.

 

 





얼큰한 솥밥 밥상 중 '매콤가지솥밥과 참치김치찌개'입니다.

가지를 맛있게 먹고 싶은데 무치거나 볶은 반찬 이외에는 식재료로 활용을 잘 못했었는데요, 이 레시피를 보는 순간 바로 이렇게 먹어야겠다 싶었습니다. 가지 솥밥의 핵심인 가지는 전분을 살짝 묻혀 최대한 기름을 먹여 노릇하게 구워내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이렇게 구워낸 가지와 볶은 소고기를 앞선 버섯 솥밥처럼 양념 육수에 끓여 낸 쌀에 올려 약불에 10분 끓이고 15분간 뜸을 들이면 완성입니다. 이와 어울리는 참치김치찌개의 레시피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대로 김치를 볶다 육수를 부어 끓이고 마지막에 양념과 기름 뺀 참치를 넣어 주는 것입니다.

 

 






시원한 솥밥 밥상 중 '대패삼겹김치솥밥과 미나리콩나물굴국'입니다.

삼겹살과 김치가 만나면 무엇을 해도 맛있을거 같은데요, 대패삼겹김치솥밥은 솥밥을 지을 솥에서 대패 삼겹살을 구워내고 그 기름에 김치를 구운 후 바로 불린쌀과 육수 그리고 양념을 넣어 끓이다가 구워낸 삼겹살을 얹어 뜸을 들이는 레시피로 앞선 두가지 레시피와 살짝 다릅니다. 김치 볶음밥과는 또다른 식감일거 같아 기대가 많이 되구요, 싱싱한 굴이 들어간 미나리콩나물굴국과 정말 잘 어울리지 싶습니다.


 

 





누룽지가 맛있는 솥밥 밥상 중 '들깨현미솥밥과 강된장찌개'입니다.

앞선 레시피들이 곁들인 찌개에 말아야 할 거 같다면, 이건 비벼야 할 거 같다는 것이고, 남은 솥밥은 누룽지를 만들거나 숭늉을 끓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6시간 이상 불린 현미를 양념하여 육수 부어 끓인 후 팽이버섯과 들깨가루, 다시마를 올려 뜸들이면 되고, 강된장 역시 준비한 재료로 뭉근하게 끓여내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재료들로 만들어진 레시피들을 각 섹터별로 한가지씩 소개했는데요, 솥밥을 만들어내는 방법은 거의 동일하고 솥밥을 만들기 위한 기본 재료와 주재료의 선택과 손질에만 조금씩 차이가 있을 뿐이기에, 개인별로 응용하여 만들어질 레시피는 정말 다양할거라 생각됩니다.

코로나 환경으로 인해 장기간 집에서 식사를 만들고 있는 요즈음, 간단하지만 맛있게 그리고 영양도 풍부하게 한상 만들어 낼 수 있는 레시피들을 만나 또 즐겁게 가족들을 위한 식사준비를 할 수 있겠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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