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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제국의 성공 시나리오 -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IT 최강자가 되기까지!
다나카 미치아키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21년 4월
평점 :

오늘 만나 볼 책은 일명 'GAFA'라고 불리는 미국의 4대 테크놀러지 기업인 구글(Google), 애플(Apple),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의 성장 원동력을 비즈니스 모델과 재무전략, 조직 매니지먼트 등의 관점으로 다양하게 설명하고, 이 기업들이 직면한 어려움과 미래전략, 그리고 앞으로 GAFA를 따라 잡으려는 차세대 기업은 어떤 곳이 있는지 등을 풀어낸 "플랫폼 제국의 성공 시나리오" 입니다.
'21세기 석유'라고 불리는 데이터를 과점해서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이들 기업들이지만 그 시작은 작은 스타트업 기업이었기에, 그들의 성장부터 미래의 전략을 두루 살펴봄으로서, 포스트 디지털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야할 우리들이 그들로부터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대응해야 갈지를 깨우칠 수 있는 기회가 될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본문은 4대 기업을,
Chapter1. 5대 요소로 분석하는 GAFA의 경쟁전략
Chapter2. 진화하는 GAFA의 비즈니스 모델
Chapter3. 결산서로 읽어보는 GAFA의 성공 시스템
Chapter4. 혁신을 낳는 GAFA의 조직 매니지먼트
Chapter5. 4대 플랫폼 기업의 허점
Chapter6. GAFA를 이을 기업은 어디일까?
Chapter7.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둔 GAFA의 미래의 순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중 구글을 예로 순서대로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GAFA의 경영전략을 이해하기 위해 저자는 손자병법의 '도,천,지,장,법'을 현대 경영의 관점으로 '기업분석의 5대요소'로 활용하였습니다.
'도'는 '기업으로서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모습'으로 '미션,비젼,가치,전략'등으로 표현되며,
'천'은 외부환경을 고려한 '타이밍 전략'으로,
'지'는 '지리적 조건'으로 유리한 환경을 이용하고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는 전략으로,
'장'은 기업의 '리더십'으로,
'법'은 사업구조와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기업이 구축한 플랫폼이나 생태계 등의 '매니지먼트'로,
이들을 활용하여 거시적, 미시적 측면으로 GAFA를 분석합니다.
검색엔진왕 '구글'을 5대 요소를 활용하여 이해해보면, 우선 구글의 미션은 '전 세계의 정보를 수집, 정리하고 사람들이 그 정보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이는 광고 비즈니스와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인공지능 우선' 정책을 내세우며 자신들의 사업 전략을 이룰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타이밍 전략은 지금이야말로 인공지능이 발달하고 있는 매우 좋은 기회이며, 사업영역은 파악하기 힘들만큼 확대되고 있습니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직원이 일하기 좋은 기업을 지향하며, 구글의 매니지먼트는 '미션*사업 구조*수익 구조'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그 모든것을 광고 비즈니스로 연결해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보너스 컬럼으로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가 소개되는데요, 컴퓨터공학을 가르치던 부모님 밑에서 태어나 컴퓨터와 테크놀러지에 익숙한 환경에서 자라 컴퓨터공학 박사에 이르며 검색알고리즘을 개발하고 구글을 설립하게 됩니다.
기존 산업의 기업들과 달리 디지털 산업분야의 기업의 경영전략은 이렇게 새롭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창업자를 통해서도 미래를 책임질 우리 아이들의 자라는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비즈니스 모델을 살펴보면 구글은 안드로이드 OS 무상제공을 통해 2가지 이득을 얻게 되는데요,
첫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이용자 증가에 따라 구글 검색기능과 지도, 동영상 등의 서비스 이용자가 늘게 되어 광고 수입의 상승으로 직결되었고, 둘째 구글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구글 플레이'를 통해 콘텐츠 판매를 이어나갑니다. 또 구글의 지속적인 성장의 원동력은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광고 사업인데요, 광고 사업분야의 경쟁 기업이 두각을 나타내며 구글의 수익률이 떨어지게 되자 구글은 유트브와 클라우드를 통해 수익을 증가시킴으로서 광고 의존 체제를 벗어나고 있습니다.
혁신의 아이콘 구글, 그런데 혁신에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기존 제품이나 기술을 개선하는 '지속적 혁신'과 기존 제품의 가치를 흔들고 파괴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나 가치관을 창조하는 '파괴적 혁신'이 있는데요, 대부분의 기업은 '지속적인 혁신'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구글도 피할 수 없는 길이나, 지속적인 혁신에 중점을 둔다면 결국 새로운 파괴적 혁신에 특화한 기업에 자리를 빼앗길 수 있기에 이를 피하기 위한 구글의 방법이 '20% 법칙'입니다. 바로 직원은 사내에서 보내는 시간 중 20%를 자신이 담당하지 않는 업무 분야에 사용해도 된다는 것으로, 20%라는 임의적인 수치를 통해 파괴적인 혁신을 자발적으로 일으키도록 요구합니다.
환경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비즈니스 모델이나 경영전략의 변화를 수반하는 구글의 모습을 통해, 왜 그들이 디지털 산업의 선구자이자 지배자일 수 밖에 없는지를 알게 됩니다.



그렇다면 차세대 GAFA로 불리게 될 기업은 어떤 기업들이 있을까요? 저자는 14개의 기업을 고르고 GAFA, BATH, 일본 기업, 미국 기업 등 4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하였습니다. GAFA와 그 뒤를 쫓으며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거대 테크놀러지 기업인 BATH(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일본 기업으로는 소프트뱅크, 소니, 토요타 등 세기업, 미국 기업으로는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입니다. 거대 테크놀로지 기업은 사업 영역이 점점 근접해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전자상거래에서는 '아마존 대 알리바바', 검색엔진에서는 '구글 대 바이두' 등 미국과 중국 기업의 대립관계를 주목했지만, 클라우드와 스마트 스피커에서는 '아마존 대 구글'의 대립이 심해지고 있고,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구글과 바이두' 뿐만 아니라 화웨이와 소니도 국적을 가리지 않는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 모두 '사회의 디지털화'라는 동일한 조건에 놓여 앞으로도 경쟁은 계속될 것이고 그 승자가 다음 GAFA의 위치에 오르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에게 이미 친숙한 '넷플릭스'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넷플릭스는 1997년 창업당시 DVD 온라인 대여 사업으로 시작하여 그 후 정약제 대여 서비스로 회원을 늘리고 2007년부터 동영상 서비스로 전환하였습니다. 그리고 2021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뒤어들어 경쟁 회사와 차별화 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전 세계 1억9천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동영상 서비스 기업이자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거액의 비용을 투자하는 회사로서 넷플릭스의 강점은 바로 '추천 기능'입니다. 이용자가 흥미를 보인다고 추측되는 작품을 화면상에 '추천'으로 표시하는 기능으로 추천하는 작품의 선택과 순번은 인공지능이 이용자의 시청 데이터를 해석해서 결정합니다.
넷플릭스 뿐만 아니라 유튜브, 각종 쇼핑몰등 사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추천기능은 이제 일상적인 기능이 되었고 인공지능이라는 것이 이미 생활 깊숙히 들어와 자리잡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그렇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GAFA는 여전히 승자일까?라는 저자의 질문은 코로나 시대를 통해 더욱 급속하게 변화한 생활양식과 가치관 아래 코로나 이후의 국가와 기업에 요구되는 것은 무엇일지를 생각해보는, 이 책을 읽는 목적이자 향후의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질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나치게 거대화 되고 개인 정보를 독점하고 있다는 비판을 어떻게 현명하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GAFA의 지배는 계속될 수도 분할, 해체할 수도 있을 것이며, 이러한 문제를 더 현명하게 풀어 경영을 해 나가는 새로운 기업이나 기존 기업의 변화가 있다면 디지털산업을 지배하는 새로운 강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디지털 산업분야에서 일하거나 창업을 꿈꾸는 청소년들이라면 한번쯤 보기를 권해보고 싶은 책입니다. 오늘날 세계의 디지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4대 기업의 경영전략과 성장변화의 모습 그리고 향후 미래전략을 살펴 봄으로서 무엇을 고민하고 무엇은 준비해야하는지에 대한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