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세상을 바꿀 거대한 변화 7가지
임동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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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볼 책은 임동민 교보증권 이코노미스트의 "앞으로 10년, 세상을 바꿀 거대한 변화 7가지"입니다.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을 분석하는 이코노미스트의 관점에서 '구조적 장기침체', '디지털대전환',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3가지 현상에 주목하면서, 팬데믹 이후의 미래 즉 '넥스트 노멀'시대에 관한 생각을 경제분야의 7가지 중요한 변화를 통해 담아내고 있습니다.


'구조적 장기침체'는 글로벌 경제가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침체에 접어 들어 기업의 투자와 고용, 가계의 소득과 소비가 감소하고 부의 불평등이 심화되는 현상으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속화 되고 있고 '뉴 노멀'이라는 단어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한편 디지털 경제의 성장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고 앞으로의 잠재력도 여전히 풍부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FANG(Facebook,Amazon,Netflix,Google), 중국의 BAT(Baidu,Alibaba,Tencent) 그리고 한국의 NKE(Naver,Kakao,NCsoft)의 급부상이 단적인 증거로, 앞으로 디지털 경제는 디지털이 아닌 영역에서 창출하는 경제활동과 부가가치를 넘어서게 될 것이며, 이것이 '디지털 대전환'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은 전세계에 예측 불가능한 충격을 주었고 이러한 전대미문의 위기는 기업으로 하여금 디지털 전환, 그린 전환(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등 미래를 위한 강력한 추진과 투자를 미루지 않게 함으로서 이에 따른 새로운 가치창출을 시장에 반영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뉴 노멀과 팬데믹을 거쳐 전개될 새로운 질서 즉 '넥스트 노멀'기에 나타날 현상들은 복잡하고 다양하게 전개될 것인데, 이를 7가지 트렌드로 제시해 보는 것이 이 책의 구성입니다.

 

넥스트 노멀에 나타날 7가지 전환의 움직임은

1. 구조적 장기침체와 제로금리의 시대

   : 구조적 장기침체와 제로금리 현상의 만성화가 경험한적 없는 미래로 나타날것임을 설명

2. 글로벌 뉴딜과 통화정책 프레임워크 전환

   : 막대한 재정지출을 위한 자금조달과 공공부채 조정을 위한 통화정책 프레임워크 전환을 전망

3. 탈세계화와 새로운 벨류체인

   : 보호주의와 이미자 차별, 패권경쟁 등 탈세계화에 따라 재편성 될 글로벌 가치사슬 예상

4. 디지털 경제와 네트워크 가치

   : 사람과사람, 사람과사물의 연결을 뛰어넘는 무한대의 가치창출 전망

5. 밀레니얼-제트 세대와 금융의 미래

   : 밀레니얼-제트 세대들이 본격적인 경제주역으로 부상하는 시점에 따른 금융의 미래 예상

6. ESG 투자 패러다임

   :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ESG 투자 패러다임 살펴보기

7. 블록체인과 암호자산

   : 블록체인 개념부터 미래 암호화폐는 어떤 가치를 가질 수 있는지 따져보기

으로, 이러한 움직임의 포착을 통해 투자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에서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의 결론입니다.


이 중 최근 개인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ESG'에 대한 일부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투자의 스펙트럼과 ESG 투자'입니다.

기업의 ESG(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활동은 재표적인 무형자산인 동시에 비재무적인 가치입니다. 투자의 기본원칙을 재무적 성과로 한정한다면 ESG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은 민간영역에서 추자되지 않아 축소될 것이고, 공공영역에서 지원되지 않는다면 소멸될 것입니다. 시장경제와 자본주의 경제의 실패로 불리는 소득 양극화와 불평등, 환경오염과 기후위기, 민주주의 후퇴 등을 감수할 수 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투자는 오로지 재무적 성과만을 추구하지 않으며, 책임투자, 지속가능투자, 테마투자, 임팩트투자, 기부활동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추고 있습니다. ESG 위험관리, ESG 기회포착 등을 통해 재무적 성과를 추구하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 기능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또한 인권, 사회, 환경적 문제 해결 등이 중요한 무형자산의 가치로 평가되기도 하며, 심지어 재무적 성과창출을 100% 제거하고 오로지 인권, 사회, 환경 등 이슈에만 초점을 맞추는 기부도 투자의 스펙트럼 중 하나입니다.

기업의 ESG 활동 역시 단계적으로 진화하여 현재는 ESG에 신경 쓰지 않으면 비즈니스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ESG 중요성이 커지는 동시에, 구조적 장기침체와 자연이자율이 하락하는 경제와 금융시장 환경은 ESG로 자금유입이 확산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으며, 직접적으로 재무적성과 창출이 되지 않더라도 리스크를 축소하고 가치평가 기준을 높여 시장가치 증가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앞서 살핀 'ESG'는 넥스트 노멀 시대에 전개될 가장 강력한 투자패러다임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20201년 파리협약에 따른 신기후체제에 돌입하면서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경제와 투자의 움직임이 강력해질 것입니다. 기후위기에 대처하고 극복하기 위한 경제적 솔루션에 대한 니즈는 그 어떤 때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탄소를 감축하기 위해 화석연료를 배제하고 수력,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저장하는 2차전지 등 그린산업은 실물 및 투자수요가 장기적으로 확대되는 슈퍼사이클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될 것입니다. 

ESG 투자는 시장경제와 자본주의에서 나타나는 실패와 위험을 조정하는 행위이며, 향후에는 가치평가에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관심을 두고 있던 'ESG'에 대한 개념과 투자의 방향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 가치가 모두 붕괴되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다가올 미래의 경제적인 변화에 대해서도 제대로 시간을 들여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의 변화하는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삶의 방향을 제대로 그리고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고 생각합니다. 투자의 관점에서 뿐만 아니라 미래를 살아가야할 아이들에게도 세상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통찰력을 키우게 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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