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만나 볼 책은 '돈 공부는 처음'이라로 알려진 저자의 두번째 책 "돈의 시나리오"입니다.
'돈 공부는 처음이라'가 사람들이 돈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쓴 책이라면, 이번 책은 돈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된 사람들이 무엇을 얼마나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주기 위해 쓰여진 책이라고 합니다.
이 책을 읽기에 앞서 저자는 다음의 세가지를 꼭 기억하고 말합니다.
1. 이 책 한권이 지금 당장 여러분을 투자의 귀재나 부자로 만들어 주지는 못한다.
그러나 석달에 한번, 1년에 네번을 다시 본다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이 보이게 될 것이다.
2. 이 책은 전문가를 만드는 책이 아니라 투자자를 만드는 책이다.
투자가에게는 통찰력이 필요하며, 책에서는 투자자로 성장하고 통찰력을 얻기 위해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3. 책을 통해 얻은 방법은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내용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요즈음 대한민국에서 주식을 하지 않으면 혼자만 도태 되고 돈을 벌 기회를 영영 잃어버릴것만 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그러나 투자자가 될 준비를 먼저 하고 시작해도 절대 늦지 않으며 시장은 늘 열려 있다는 걸 기억하라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15년 전에도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코스피는 두배 간다고 했으나 100명중 95명 이상은 손실을 보고 시장에서 퇴출 당했고, 2017년도에는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통일되면 코스피 3000도 가능하니 주식 해야한다고 부추긴 사람도 있었습니다.
중요한 건 주식이 올라가든 내려가든 그것은 우리의영역이 아니라는 것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돈을 벌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시시가 아닌 방법을 찾는 것이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첫번째 질문임을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스스로 세운 계획으로 버는 돈은 영원하고, 그렇게 꾸준히 버는 영원한 곤을 우리는 '부'라고 하며, 그 계획을 '돈의 시나리오'라고 부른다는 것입니다.



돈의 시나리오는 학습과 경험이 합쳐졌을 때 완성되고, 살 것인가 팔 것인가에 대한 답변을 내려줄 재료를 찾아 자신만의 시간을 쏟아 부엇을 때 자신만의 투자 원칙과 기준 득 돈의 시나리오가 생긴다고 합니다. 저자는 많은 재료 중 '지수'를 통해 수익을 얻었다고 합니다. 지수의 종류는 매우 많고 가장 중요하고 우리가 잘 알수 있으며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지수부터 공부하고 이 공부가 끝나면 천천히 다른 지수를 알아가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주식을 예로 든다면 첫번째로 공부해야 하는 지수는 바로 '코스피'입니다. 대표적인 금융상품인 증권사의 펀드와 보험사의 변액보험 상품도 코스피를 기준으로 활용하여 만든 상품으로, 지수를 공부하면 같은 금융 상품도 수익률을 다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금, 원유, 해외 지수 등 금융 상품을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으니 돈 공부의 시작으로 이보다 좋은 것은 없다고 합니다.



자기만의 목표를 세우고 이를 이루기 위해 자기 상황을 분석하면 구체적으로 자신이 어떤 분야에 투자해야 하는지 어떤 투자물을 공부해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고, 이런 공부를 지속해서 하다 보면 결국 자신만의 돈의 계획,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과연 자신이 만든 시나리오가 제대로 만들어 진 것인지를 어떻게 확인 할 수 있을까요? 저자는 옳은 시나리오의 기준으로 4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객관성'입니다.
객관성은 평가 대상에 내 가치관이나 생각을 배제하고 대상의 본질에만 집중하는 것입니다.
두번째 '논리성'입니다.
논리성은 객관성을 기반으로 수치화된 시나리오가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시나리오를 만들고 나서 주변인과 공유해 그들이 설득당한다면 꽤 근사한 시나리오가 완성되었다 할 수 있을것입니다.
세번째 '수익성'입니다.
아무리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방법도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저자는 투자물이 가지고 있는 크기를 '덩치'라고 표현하는데요, '덩치가 크면 위험이 적고 수익률이 낮고, 덩치가 작으면 위험이 크고 수익률이 높다'고 합니다. 주식에서의 덩치는 '시가총액'이고, 펀드에서의 덩치는 '설정액'이며, 창업에서의 덩치는 '창업비용'이고, 부동산에서의 덩치는 '가격'입니다. 수익률과 안정성은 언제나 반비례 그래프를 그리므로, 그 반비례 곡선에서 자기만의 무기를 개발하여 변곡점을 찾아내는것, 즉 적은 비용으로 많은 수익률을 올리되 위험성을 줄일 방법을 찾는것이 바로 우리가 계속해서 돈 공부를 하는 이유입니다.
네번째 '지속성'입니다.
시나리오에서의 지속성이란 장기적으로 반복 운영되어 꾸준한 수익을 안겨줌을 말합니다.
특정 시기에만 쓸 수 잇는 시나리오 여러 가지를 조합하든 반복해서 써도 괜찮은 시나리오를 만들든 시나리오를 결코 멈추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아울러 자신의 환경과 성향을 고려하여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투자대상을 선정하고 단기든 장기든 자신만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운영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자는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돈이 있고 그것은 '가난한 자의 돈'과 '부자의 돈'이라고 말합니다. 둘 다 자신의 시간을 시장에 내다 팔아 얻은 돈이라는 점은 같지만 시간을 돈으로 바꿀 때 값을 결정하는 주체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가난한 자의 시간은 시장이 가격을 정하므로, 아르바이트냐 계약직이냐 정규직이냐, 중소기업에 취업했냐 대기업에 취업했냐에 따라 자신의 시간과 교환한 돈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시장은 개인보다 강자이기에 개인의 사정을 배려하지 않고 시장이 허락한 범위 내에서만 연봉이나 월급이 올라가므로, 가난한 자의 돈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없고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부를 안겨주지 못합니다.
반면 부자의 시간은 본인이 가격을 결정합니다. 자신의 시간을 시장에 팔아 얼마를 벌 것인지를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므로, 스스로 만든 돈의 시나리오가 자기 시간의 값을 결정하는 힘입니다. 부자의 돈 그래프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바로 가로의 정체기로 그 구간에서는 묵묵히 지나갈 각오를 세우고, 수익 실현이 아닌 손실 방지를 목표로 두어야 합니다.
저자는 생선 밥상을 차려주는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물고기 잡는 법을 이 책에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분위기에 휩쓸려 불나방 처럼 달려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환경과 성향에 맞춰 제시된 기준을 잣대로 차분히 나만의 돈의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돈을 불려 가는 그림을 그리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인용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면서 새로운 내일을 바라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상이다.'라는 말이 참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기회를 잡으려면 기회의 무게와 우리가 쏟은 시간과 정성의 무게를 저울질 해봐야 한다는 저자의 말 역시 노력 없이 요행만 바라는게 아닌가 싶은 스스로의 투자 태도에 대해 깊은 반성을 불러옵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