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이 재테크다 - 오늘 뭐 먹지? 외식과 배달음식으로 지친 당신을 위한
김미진 지음 / 체인지업 / 202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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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집콕집밥 시대에 어울리는 "집밥이 재테크다"라는 요리책입니다.


오랜시간 블로그(https://blog.naver.com/mijinkim80)를 통해서 집밥을 소개해 온 저자의 책으로, 

책 제목의 재테크란 매끼 맛있고 건강하게 챙겨먹는 '건강재테크'와, 알뜰하게 구입한 재료의 다양한 활용을 통한 '금전재테크'를 의미합니다.


책의 구성은 총 6파트로,

Part1. 1석2조 레시피 28가지에서는 한가지 요리 또는 재료를 활용한 두세가지 요리를 선보이고,

Part2. 간단한 한 끼 18가지, Part3. 국 찌개 메뉴 17가지, Part4. 반찬 메뉴 26가지에서는 '집밥의 정석'이 될 만한 요리들을 통해 일주일 식단을 미리 계획할 수 있으며,

Part5. 주말 별식 12가지에서는 주말 외식이나 배달 음식을 대신할 만한 별식을 만나 볼 수 있고,

Part6. 디저트 9가지에서는 계절을 느낄 수 있는 디저트를 배울 수 있습니다.


타고난 손맛이 없어도 레시피 그대로 만들면 맛있는 음식을 성공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사진과 함께 상세하고 친절한 레시피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당장 따라해 보고픈 레시피들을 파트별로 몇개 만나보겠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치킨마요덮밥'입니다.

 

사먹는 음식으로만 생각했는데, 레시피를 통해 알게된 양파소스만 있다면 치킨마요덮밥 뿐만 아니라 치킨대신 다른 재료를 활용하여 얼마든지 맛있는 다양한 덮밥을 해먹을 수 있습니다. 양파소스는 만들기도 간편하지만 발사믹식초를 활용하면 레스토랑 음식같은 고급스러움을 더할 수 있다고 하고, 발사믹식초가 없는 경우에는 레몬즙이나 식초를 활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치킨텐더를 이용하지만 프라이드 치킨이 남았을 경우 이렇게 활용하면 근사한 한끼밥이 완성됩니다. 


 

'소불고기 육개장'입니다. 육개장하면 양지를 삶아 고기는 고기대로 찢어 양념하고 다시 고기육수에 넣어 양념을 해서 끓이는 참 만들기 번거롭다고 생각되어지는 음식입니다. 그러나 소불고기를 활용하면 20여분만에 식감이 부드러운 육개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대파기름에 핏물 제거한 소불고기를 빨갛게 볶다 준비한 육수와 야채재료를 넣어 20분 정도 끓여주면 완성되구요, 저자의 팁은 참치액젓으로 간을 더한다는 것입니다. 추운 겨울 고기와 야채를 한번에 즐길 수 있어 참 좋아하는 음식인데요, 앞으로는 먹고 싶을때마다 손쉽게 해먹을 수 있겠습니다.


 

'양배추김치'입니다. 위에 좋아 주로 쪄서 싸먹거나 볶음 재료의 부재료만 이용해 왔던 식재료인 양배추를 김치로 즐길 수 있습니다. 절인 양배추에 만들어 둔 양념장으로 버무려 반나절 숙성시키면 바로 먹을 수 있는데요, 마치 샐러드나 피클처럼 새콤달콤매콤하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김치입니다. 풀을 쓰거나 많은 부재료들을 다듬을 필요도 없이 쓱싹 만들어 낼 수 있는 김치라서 겉절이 하듯 자주자주 해먹을 거 같습니다.

 

'쌍화탕수육'입니다. 모 방송에서 보았던 쌍황탕 넣고 삶은 수육인가 싶었는데, 특이하게도 우선 된장을 고기 겉면에 발라 프라이팬에 구워준 뒤 쌍황탕과 맥주를 넣고 삶는 방식입니다. 된장을 발라 프라이팬에 굽는 과정에서 고기 기름은 빠지고 풍미가 살아난다고 하구요, 삶을때는 쌍황탕, 맥주, 굴소스, 간장에 통마늘, 생강등을 넣고 중불에서 45분정도 삶아 주면 됩니다. 평소 먹던 수육과는 다를거라는 저자의 말처럼 레시피를 보는 것 만으로도 다른 맛일거라는 생각과 함께 그 맛은 상상이 안되어 오늘 저녁 당장 만들어 봐야겠다 싶습니다.

 

'밤잼'입니다. 과일이 맛이 없을때 과일잼을 만들듯이 밤이 맛이 없으면 잼으로 변신시키면 바밤바 맛이 난다고 합니다. 빵에 발라 잼으로도 따끈한 우유에 타서 밤 라떼로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잼은 과일로만 만들 수 있다는 상식을 벗어나 이번 겨울에는 밤잼을 만들어 다양하게 활용해 보고 싶습니다. 중요한 팁은 삶은밤과 물과 설탕의 비율이 1:1:1이 아닌가 싶은데요, 잼이 쉬운거 같아도 은근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게 만든적이 별로 없다 보니 더 양이나 비율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집콕으로 삼시 세끼가 참 힘들던 참이었고 그래서 되도록이면 꺼리던 배달음식도 참 많이 시켜왔기에, 건강도 챙기도 경제적으로 절약도 할 수 있는 '집밥 재테크'는 참 시기적절하게 만난 레시피북이 아닌가 싶습니다. 같은 재료지만 새롭게 활용할 수 있고 또 익숙한 음식이지만 다르게 만들어 볼 수 있다하니, 한끼 대충 넘기자가 아니라 이번에는 이런걸 만들어 보자는 새로운 의욕도 생깁니다. 어려운 시기 다들 건강하고 경제적인 집콕집밥이 되시길 바라며 그 의도가 담긴 책도 추천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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