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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가 다한 요리 - 셰프만 알고 있는 토마토 비밀 레시피 33
김봉경 지음 / 이덴슬리벨 / 2020년 8월
평점 :

오늘 만나 볼 책은 "토마토가 다한 요리"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토마토가 주재료인 토마토에 관련된 요리 레시피 책입니다.
사실 토마토가 좋다는 것은 알지만, 쥬스나 샐러드 이외에는 그리 손이 가지 않다보니 제대로 자주 챙겨 먹지 못 해온 식재료입니다. 그런데 책을 통해 접하게 된 토마토에 대한 이해는 그동안 이 귀한 재료를 참 등한시 했구나 싶고, 가장 제철인 7월~9월의 마지막 달인 이번 9월에는 알차게 토마토를 먹어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우선 토마토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먼저 공유해 본다면,

식물학적으로는 덩굴 식물의 열매이므로 과일이고 요리에서는 채소의 역할을 하는 과채류 즉 열매채소입니다.
토마토의 빨간색은 '라이코펜'이라는 붉은색소로 뛰어난 항산화 효과가 있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도 함유하고 있어 비타민 4개를 먹으로 비타민 A와C의 하루 필요량을 섭취하고도 남고 폐가 건강해지며 칼륨 성분이 많아 체내의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하고 고혈압에도 좋은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토마토를 많이 먹는 사람은 암에 걸릴 확률도 낮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하니 정말 귀하게 대접할 재료구나 싶습니다.
토마토의 감칠맛은 글루타민산이라는 성분에서 나오는데, 이것은 토마토 하나만으로도 화학 조미료 같은 풍부한 맛을 낼 수 있어 찌개,닭볶음탕,카레,김치등에 활용하면 시원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서양요리에만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토마토가 이렇게 한식에도 어울리고 영양도 풍부하게 만든다고 하니 당장 요리에 사용해 봐야겠습니다.
본문은 Part1과 Part2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Part1에서는 우선 토마토소스,홀토마토,토마토고추장,토마토청,선드라이토마토를 만드는 방법과 함께 이렇게 일차적으로 만들어진 토마토 재료로 각각 어떤 요리를 만들 수 있는지의 레시피를 담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토마토소스를 활용한 토마토 아란치니나 토마토 새우덮밥, 홀토마토를 활용한 토마토 홍합스튜나 토마토 국물에 빠진 찹쌀 옹심이, 토마토 고추장을 활용한 토마토 고추장 짜글이 찌개, 토마토청을 활용한 토마토 쭈꾸미 샐러드, 선드라이 토마토를 활용한 토마토페스토 등이 그것입니다.
가장 기본인 토마토 소스와 조금 생소한 토마토 고추장을 레시피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토마토 소스'입니다.
완숙토마토를 끓는 물에 데쳐 껍질을 벗긴 후 갈아 준비 된 재료들과 볶다 끓여 식힌 후 냉장보관 하면 됩니다. 이때 완숙 토마토에 대추방울 토마토를 같이 섞어주면 더 맛있는 소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재료들이 구하기 어려운 것도 또 준비과정이 어려운 것도 아니기에, 이렇게 만들어두면
또띠아를 준비해서 손쉽게 간단 피자도 만들어 먹을 수 있고 파스타면만 삶아 토마토 스파게티도 손쉽게 해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토마토 고추장'입니다.
고추장도 만들어 본적이 없는데 토마토 고추장이라니 하면서 레시피를 들여다 보았습니다.
토마토 소스처럼 왅숙 토마토를 걸쭉하게 끓여 퓌레 상태로 만들어 식힌 후 준비된 재료와 메주가루, 고추가룰, 간장을 넣고 잘 섞어 주면 완성됩니다. 최대한 수분을 날린 퓌레를 만든는 것이 관건이며, 시판 고추장의 자극적인 단맛이 아니라 토마토와 조청의 은은한 단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니 고추장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 꼭 시도해 보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Part2는 한가지로 충분한 토마토 브런치와 한가지로 충분한 토마토 반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각각 당장 해보고 싶은 레시피를 하나씩 만나보겠습니다.



'빵가루 토마토 구이'입니다.
토마토 속을 파낸 후 모짜렐라 치즈, 양념한 다진 돼지고기, 빵가루를 넣어 구워서 크림소스와
함께 먹는 브런치 레시피입니다. 이때 토마토 속을 너무 파내면 토마토를 오븐에 구울 때 모양이 푹 꺼질 수 있고 또 속이 적당히 남아 있어야 완성 했을 때 훨씬 맛있다고 합니다.
단호박 구이를 자주 해먹어 보았기에 토마토 구이가 그리 낯설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토마토를
이용할 수 있구나 싶은것이 이젠 가벼운 아침 대용으로 또는 간식으로 자주 해먹어야겠습니다.



'영양부추 한입 토마토 김치'입니다.
대추방울토마토, 영양부추, 양파로 만드는 김치로, 절이는 과정 필요 없이 끓는 물에 데쳐 껍질
벗긴 대추방울토마토에 모든 재료와 양념을 섞어 버무리기만 하면 됩니다. 김치라고 하면 여전히 어려운 분야인데, 이렇게 겉절이 하듯이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토마토와 김치라는 단어가 이렇게 만나 이렇게 어울릴 수도 있구나 싶은것이 이 책에서 만난 레시피 중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해보고 싶은 것을 꼽으라면 바로 토마토 김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좋다는 것은 알지만 잘 먹어지지는 않았던 '토마토', 그야말로 '토마토가 다한 요리' 속의 간단한 레시피를 통해 이젠 제대로 한번 토마토를 먹어보려고 합니다. 어른 입맛에도, 아이 입맛에도 각각 어울리는 레시피들을 골고루 활용해 토마토가 풍성한 식탁을 차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