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프랑스식 샐러드 나의 샐러드
이선혜 지음 / 브.레드(b.read)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만나볼 책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저자의 요리책 "나의 프랑스식 샐러드"입니다.

'어떻게 하면 맛있을까, 쉽게 만들까, 근사해 보일까'를 늘 생각했다는 저자는 올리브오일을 수입하다 올리브오일 맛에 반해 작은 식료품 가게를 열었고, 식재료와 테이크아웃 샐러드를 몇가지 팔다 지중해 레스토랑을 열기에 이르렀으며, 샐러드 쿠킹클래스를 열다 요리책까지 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발전시켜 또다른 본업을 만들어 낸 저자의 삶이 이 요리책 한권에 모두 담긴것이 아닌가 싶어 다른 요리책 보다 더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책은 '샐러드가 달라지는 특별한 팁'을 통해 샐러드를 풍요롭게 하는 부재료들, 허브와 향신료들, 

자르는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채소의 식감, 재료에 따른 굽기 노하우들, 셀러드를 예쁘게 담는법,

채소맛을 살려주는 샐러드 드레싱들, 활용도 높은 채소 소스들, 샐러드에 곁들이는 빵들 등을 

먼저 소개하고 있는데요, 단순한 이름의 나열이 아니라 정말 쓸모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 샐러드 드레싱과 곁들이는 빵의 종류인데요, 간단한 조리법으로 근사한 SH드레싱이나 비네그레트드레싱을 만들 수 있고 또 간단한 반죽과 오븐 없이 팬에 구워 가볍게 곁들일 수 있는 피타빵을 만들 수 있어, 완제품을 사는 대신 나의 손맛을 입혀 근사하게 만들어 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줍니다.


본격적인 내용은 총6파트, 85개의 레시피를 담고 있는데요, 몇가지 레시피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이토록 쉬운 한가지 재료 샐러드'의 '생으로 먹는 양송이 샐러드'입니다.

익혀 먹어여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던 '양송이'버섯을 SH드레싱를 이용하여 생으로 먹는 것입니다.

파리의 버섯이라고 불릴 만큼 파리지엥이 즐겨 먹는 버섯으로, 레몬즙과 드레싱에 15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다진파슬리와 통후추 간것을 뿌려 바로 즐길 수 있는 그야말로 이토록 쉬운 한가지 샐러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평소 버섯은 종류에 상관 없이 모두 좋아하는지라 앞으로 종종 해먹는 샐러드가 될 거 같습니다.


'휴일은 위한 브런치 샐러드'의 '아스파라거스 달걀 샐러드'입니다.

'아스파라거스'하면 스테이크에 곁들이는 사이드 채소로만 익숙한 채소인데요, 반숙 달걀을 곁들이는것 만으로도 맛도 영양도 충실한 한끼 식사가 됩니다. 아스파라거스를 올리브오일로 구워내고 익힌 달걀과 구운 아몬드를 비네그레트드레싱과 곁들임으로서 색다르고 근사한 주말 브런치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앞서 배운 곁들임 빵과 함께 한다면 더욱 완벽한 식사가 될 거 같습니다.


'디저트로 먹는 샐러드'의 '그릭 요구르트 파인애플구이'입니다. 

과일로만 즐겨온 '파인애플'을 살짝 구워주기만하면, 신맛이 없어지고 즙도 흐르지 않아 깔끔한 샐러드 재료가 됩니다. 저자가 좋아하는 그릭 요구르트 + 코코넛 + 민트잎의 조화를 구운 파인애플에 얹어주는 것 만으로도 맛도 좋고 보기에도 좋은 디저트가 만들어집니다. 요구르트 따로 과일 따로 보통은 그렇게 디저트를 먹곤 했는데요, 이렇게 합쳐주니 같은 재료로 더 멋진 샐러드 디저트가 탄생하는거 같습니다.


레시피에는 세월을 들이며 터득한 요령을 담았으나 도구와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완성될 것이기에, 저자는 맘에 드는 메뉴를 골라 세번씩 해보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그럼으로서 누구나 자신만의 음식으로 즐겁고 건강한 식탁을 차릴 수 있을거라고 말입니다.


사실 샐러드 레시피북을 몇권 가지고 있지만,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서 결국엔 한두번 해보다가 믹스 샐러드 채소에 시판 소스 뿌리는 걸로 마무리 짓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레시피북은 저자의 말처럼 일단 간단하고 쉬운데 근사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인지 하나의 레시피를 세번은 해보라는 저자의 조언을 쉽게 따를 수 있을거 같고, 아울러 나만의 건강한 식탁도 어렵지 않게 차릴 수 있을거란 자신감도 생깁니다. 시도하고 반복해 보는 것만이 나만의 요령이 담길것이기 때문입니다.


채소를 활용한 건강하고 근사한 샐러드를 접하고 싶은 분들에게 꼭 권해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