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성장하는 시대는 끝났다 - 세계 최고 기업들이 주목하는 커뮤니티 리더십이 온다, 2020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이소영 지음 / 더메이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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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이 시대의 새로운 인재상은 '커뮤니티 리더'임을 배우는 "홀로 성장하는 시대는 끝났다"입니다.

저자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아시아 리전 매니저로 일한 지난 8년간, 전 CEO 스티브발머 시대에서 현 CEO 사티아 나델라 시대로의 전환을 통해 추락을 거듭하던 마이크로 소프트가 시총 1위로 화려한 복귀를 하게 된 요인을 소통과 공감이 부족한 폐쇄적인 기업문화에서 소통,공감,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개방적인 기업문화로의 변화를 꼽고 있으며, 그 바탕에는 이러한 IT 기업에 필요한 인재가 바로 '커뮤니티 리더'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선 목차를 통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1장 '커뮤니티 리더, 그들은 누구인가'

2장 '마이크로소프트 시총 1위 탈환의 비밀'

3장 '왜 세계 최고의 기업들은 커뮤니티 리더를 주목하는가'

4장 '초연결 시대의 핵심 능력, 커뮤니티 리더십'

5장 '커뮤니티 리더십으로 글로벌 인재가 되는 법'

6장 '커뮤니티 리더십 친절 가이드'    로 총 6장으로구성되어 있고 저자가 만난 다양한 인물들과 사례를 통해서,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극적인 변화와 세계 기업들의 인재상의 변화를 통해 왜 커뮤니티 리더가 오늘날의 인재상인지를 설명합니다. 아울러 5,6장을 통해서는 필요한 인재가 되는 방법까지 설명하며, '포스트 학벌시대'의 인재의 본질에 대해서 제대로 배워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공부만 잘하는 고학력 엘리트를 기업이 원하지 않는 포스트 학벌시대의 

'커뮤니티 리더'란 누구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커뮤니티 리더란 자신이 공부한 것을 어떤 형태로든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려고 한발짝 더 나아간 사람입니다.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블로그로 친절하게 설명한다든지, 유튜브 영상에 올린다든지, 더 나아가 같은 내용을 공부하는 사람들을 모아 커뮤니티를 만들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강의를 한다던지, 또한 유익한 정보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를 통해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 바지런을 떤다든지 하는 부류입니다. 이들은 '오늘은 무엇을 공유할까?''어떤게 더 도움이 되는 정보일까?'라는 생각으로 늘 열정적이며, 오랫동안 쌓은 노하우를 엮어 책을 쓰거나 관련 도서를 번역하기도 합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은 의도하든 안하든 자기 목표만을 위해 홀로 공부하는 사람들이 갖기 힘든 여러가지 장점을 가지는데요, 특히 IT 기술 분야같이 이론 공부 보다는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응용하는지가 중요한 분야일수록 더욱더 그러합니다. 대부분의 학문은 현실 세계에서 숨쉬며 변화해 나가기에 활자로만 배울것이 아니라 그 학문에, 기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대화하고 토론하고 현실에 적용해 볼 때 진짜 살아 있는 공부가 되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커뮤니티 공부가 많은 분야에 적용될 수 있고 적용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커뮤니티 공부의 또 다른 장점은 함께 공부하고 나누면서 본인의 영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커뮤니티에서 공부한 내용은 내것이 아닌 우리 것이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공유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고, 더 잘 알려주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합니다. 인터넷의 파급력과 소셜미디어 덕분에 잘 만들어진 콘텐츠는 수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당연히 그런 컨텐츠를 만든 사람의 영향력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커뮤니티 공부의 세번째 장점은 바로 강력한 네트워크의 힘입니다. 부담 없이 다양한 계층의 인맥으로 넓힐 수 있고, 공통 관심사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공부하려는 순수한 목적으로 모이기 때문에 모임이 오랫동안 유지되며, 그러므로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의 사람들과 인연을 쌓고 오랫동안 가치를 발휘하는 네트워크를 만들기 쉽습니다. 

커뮤니티 리더는 이렇게 여러가지 방식으로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의 집단을 이끄는 사람으로, 더 많이 봉사하고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공부하여 더 다양한 지식을 나누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리더가 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커뮤니티 리더십은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최대한 널리 알려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내 의견이나 정보에 귀 기울이게 만드는 능력입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뿐 아니라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IT 리더 회사들이 하나같이 커뮤니티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팀을 전 세계에 두고 있고 이러한 리더글에게 아낌없이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위의 설명에 따른 대표적인 사례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의 공공부문 기술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김영욱부장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현재 어려운 기술도 대중에게 쉽게 설명하는 능력과 특유의 재치로 각종 언론에서 IT 기술에 관한 인터뷰를 도맡아 하기로 유명하고, 또한 'War of IT''가장 빨리 만나는 쳇봇 프로그래밍'이라는 테크 분야의 스테디셀러를 출간하는 등 쉼 없이 자신의 지식을 나누고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학창시절 750명 중 700등을 달리며 부산지역 불량배들과 어울리던 문제아였고 심지어 중학교때는 입학 가능한 고등학교가 없다는 통보도 받았다고 합니다. 겨우 입학한 부산전자공고, 동의과학전문대학에 다닐 때도 학업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를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요인은 무엇이었을까요?

첫째, '함께 공부하며 레버지리 효과를 높여라'

그는 고등학교 입학을 위해 동네 불량배 친구들을 모아 함께 공부를 했고, 선망하는 MVP처럼 되려고 개발자 커뮤니티를 만들어 사람들을 모았으며, 새롭게 알게 된 마이크로소프트 WPF 기술도 사람들을 모아 함께 공부하고 나눴습니다. 커뮤니티 공부는 학습효과 외에도 대인관계를 잘 유지하는 능력도 얻을 수 있고, 그러한 대인관계 능력 덕분에 서울 취업 관문도 뚫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둘째, '궁금한게 생기면 끝까지 파고든다'

그는 커뮤니티 리더였기에, 목표지향적으로 주어진 상황에만 몰두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에 순수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었고, 따라서 그 이후에도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셋째,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가공하여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한다'

그는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아는 걸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커뮤니티 활동을 몇년간 하면서 축적해 놓은 지식 정보들 덕분에 WPF 관련 분야 전문가를 온라인에서 찾으면 '김영욱'이란 이름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입사도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커뮤니티 리더란 무엇이고 커뮤니티 리더십이란 무엇인지를 기본적으로 살펴 보았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커뮤니티 리더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으로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법 등도 매우 인상 깊게 읽어 보았습니다.


좋은대학 = 좋은직장 = 성공한 삶 이런 공식이 더이상 통하지 않는 세상을 살아가야할 우리 아이들에게, 아직도 좋은대학만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았나 반성을 해보게 됩니다. 

아울러 지금 우리 아이에게 키워줘야하는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보여주고 생각하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성세대가 경험해 본 적 없는 세상이  펼쳐지고, 그 세상을 살아가야할 아이들에게 무엇을 알려줘야하는지를 고민하는 부모라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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