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스미스 여사는 내 신경을 긁을까? - 일상에서의 소소한 자유를 향한 여정
애니 페이슨 콜 지음, 원성완 옮김 / 책읽는귀족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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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애니 페이슨 콜의 "왜 스미스 여사는 내 신경을 긁을까?"입니다.

이 책은 무려 백년전에 지어진 책으로, 저자는 1890년부터 신경훈련이라는 강좌를 통해 정신집중과 긴장이완으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가르쳤고 이 강좌는 무려 30년간 이어졌다고 합니다.

책에서는 100년전 당시 사람들의 긴장하는 습관을 예로 들어 놓았으나 현재와 그 상황이 다르지 

않음에, 놀랍게도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은 항상 똑같은 심리상태로 긴장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우리가 긴장하고 신경이 곤두서는 이유는 상대방 때문이 아니라 자기자신이 상대방의 '다른방식'을 받아들이지 못함에 있다는 저자의 지적에 따라, 그 저항감을 내려 놓는다면 우리의 신경은 평안을 되찾을 것이라는 해결책을 받아들게 됩니다.


우선 목차를 살펴보면,

저자의 주 관심사인 '휴식'과 '이완'에 초점을 맞추어, 그 당시의 사람들의 일상의 이야기를 위트있게 소개함과 동시에 꼭 기억해야 할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이 책의 목적인 우리에게 해로운 습관들을 짚어내고 실질적인 치유법을 제안하기 위함입니다.


본문 일부를 살펴보겠습니다.

책 제목과 같은 4. '왜 스미스 여사가 내 신경을 긁을까?'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당신이 스미스 여사에게 간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여자가 콩에 설탕을 넣어 먹는 게 짜증 난다는 이유로 저녁 식사를 못하는 여자가 예시로 등장하는데요, 이에 대해 저자는 모든 사람은 자신을 짜증 나게 만드는 사람의 노예이고 그건 다른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자신의 잘못이라고 지적합니다. 자신을 짜증나게 하면 이는 뇌 안에서 압박감으로 작용하고 이 긴장은 우리가 자유 의지로 속박에서 벗어나기 전까지 신경계에 계속 저장되어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하는 것은 '우리는 먼저 항복해야 한다'입니다. 그러면 사물을 명료하게 볼 수 있고 바르게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항복이 습관화되어 신경계와 인격이 강인해질 때까지 계속해서 항복을 연습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신경을 긁는데는 두가지 방식이 있는데, 첫번째는 우리의 습관과 다른 사람들을 만날때, 두번째는 상대방이 그릇된 행동을 했을때 입니다. 이에 대한 저자의 해결책은 

'신경을 꺼버리고 저항심을 내려 놓아라'로, 앞서 이야기한 항복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자신의 긴장을 완전히 내려 놓을 때까지 다른 사람들의 일은 내버려 두어야 비로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말할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며, 무엇을 말하지 않아야 할지 명료해집니다. 이로서 세상의 그 누구도 우리가 허용하기 전까지 신경을 건드리지 못할 것입니다.


각 챕터는 이처럼 항상 만나게 되는 일상의 사례를 들어 그 사례가 이야기하는 문제가 무엇이고 그것의 해결책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면서, 궁극적으로 우리 일상에서의 소소한 자유를 되찾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챕터를 통해 책 전반의 메세지를 요약해 보면,

어떤 사람이나 상황이 우리 안에서 원망이나 저항감을 불러 일으킨다면, 고요해질 때까지 그 상황과 사람을 무시하며, 자유란 이러한 저항을 꾸준히 내려놓을 때 오는것 입니다. 

인간의 신경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집중과 이완의 습관이 필요하고, 습관이 생기면 인식이 명료해 지면, 이를 통해 무엇을 하는 것이 옳은지,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원인은 자신의 원망과 저항 때문임을 알기에, 다른 사람에 대한 속박에서 자유로워 질수록 사람들과의 관계는 더 행복하고 충만해 집니다.


항상 긴장하고 쉬어도 피곤함을 떨치기 힘든 현대인의 삶에서 그 원인을 항상 외부요인으로만 생각해 왔는데, 사실은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낸 긴장이고 스스로가 떨쳐내 버리지 못한 긴장입니다. 그러한 습관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문제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깨닫고 보니, 긴장을 내려놓는 습관을 의지로 만들어야 됨을 그래야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음을 또 새삼 깨닫게 됩니다. 

명상과 호흡에 집중하는 수련과도 같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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