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 새벽 5시 반 - 평범한 스무 살, 스탠퍼드대 합격생이 되기까지
이나흔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19년 9월
평점 :
품절



오늘 만나 볼 책은 현재 스탠퍼드 대학에 재학중인 이나흔 학생의 "스탠퍼드 새벽 5시반"입니다.

중학교까지 한국에서 생활을 하던 한 학생이 영어도 익숙치 않은 낯선 미국에서 갑작스럽게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많은 시행착오 끝에 세계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스탠퍼드에 입학하기까지의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https://youtu.be/6_VRfPwT7c0 

학생의 입장이라면 예민한 시기에 언어뿐 아니라 학업, 친구 관계까지 모두 새로 개척해야한다는 부담속에, 실제로도 순탄치 않았던 날들 속에서 그녀는 매일 일기를 쓰며 스스로에게 집중하기 시작했고,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을 기록하면서 자연스럽게 집중하고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울러 그 변화과정 속에서 깨닫고 느낀것들과 찾아낸 공부법들도 이 책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 학교 이름보다는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에 더 주목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결과에 상관 없이 과정을 즐기며 충분히 몰입했다면 그 자체로 성공한 삶이라는 것, 결과를 내는 것은 목표가 될 수 있지만 성장과 재미, 의미 등에 집중하는 것은 목적이 될 수 있다는 것 '어떻게 하면 1등을 할까?' 만큼이나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공부와 입시에 임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도 중요하다는 것이 바로 그녀가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입니다.


인상 깊게 읽었던 본문의 내용을 일부 살펴보겠습니다.

낯선 미국에서의 학교 생활, 현실적인 고민속에서 저자는 계속 걱정만 하며 지낼 수 없다는 생각에 자신을 잡아줄 자신만의 원칙을 만드는데요, 

첫번째 원칙은 '이제부터 나의 생활 모두가 영어공부이고 나는 성장을 위해 공부한다'였고, 

두번째 원칙은 '남과 비교하지 않기'였습니다.

모든 과정을 기록하기로 하는데요, 2016년 3월 15일의 노트를 보면 '나는 행복하다'를 필두로 '나는 잘 할 수 있다. 모든 일에는 의미가 있다.'로 마무리하는 긍정적인 생각과 다짐을 꾸준히 기록하며 낯선 미국 생활을 적응해 나갑니다. 

어린 나이에 원칙을 만들고 그 원칙을 기준으로 매 순간 다짐하고 느끼는 것들을 기록하며 앞으로 나아간 저자의 모습이 참 대견하기 그지없습니다.


학생이라면 피할 수 없는게 바로 시험입니다. 시험에 대한 불안감에 무언가 조치를 취해야 겠

다고 생각한 저자는 '공부사명문'을 만듭니다. 공부하면서 지켜야 할 것과 잊지 말아야 할 것을 목록으로 만들고, 공부 시작전 이 사명문을 보며 시험에 대한 마음가짐을 바꾸려고 노력했다고 하는데요, 그녀의 공부사명문은
1. 대학 진학과 시험만을 위해 공부하지 말자.
2.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를 받아들이자.
3. 공부의 재미를 알고 흠뻑 빠지자.
4. 쓸모없는 공부는 없다.
5.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만의 속도로 완주하자.
6. 나를 믿자.
7. 공부할 수 있음에 감사하자.
이렇게 7가지로, 공부는 자신을 위해 하는 거고 조금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가 원해서 하는 공부라는 생각이 결국은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싶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제일 먼저 자신이 하는 공부에 대해서 가져야 할 자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게 와닿은 내용이었는데요, '한계는 내가 만든다'입니다.

기초체력을 강조하는 미국 학교에서 정해진 거리를 8분안에 들어와야 A를 받는 시험을 위해 매일 저녁 1시간 씩 집 앞 헬스장에서 운동을 시작해, 결국 늘 뒤에서 헐레벌떡 뛰어오던 아이가 연말에 체육과목에서 우수상을 받기까지 합니다. 물론 저자의 이야기입니다. 또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자 인터넷에서 찾은 '18시간 공부법 - 단 하루만이라도 18시간 공부를 해보면 공부 습관과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 칼럼을 읽고는 토요일을 날을 잡아 새벽 4시부터 일어나 결국 성공합니다.
저자는 '나는 할 수 있다'는 문장이 가진 힘을 믿고, 새로운 도전을 할 때마다 스스로를 과소평가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한계란 결국 남이 아닌 자신이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 것입니다.
어린 학생이 어떻게 이렇게 생각이 깊고 또 믿음이 강한지 놀랍습니다.
 

저자가 자신에게 집중하고 마주한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과정들은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꼭 참고했으면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왜' 라는 질문을 생각하거나 그 물음의 답을 찾을 겨를도 없이 그저 앞만 보고 달리는 요즈음의 학생들에게, 스스로에게 시간을 주고 원칙을 만들고 집중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꼭 만들어 주고 싶고 아울러 이 책을 읽어보기를 꼭 권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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