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만나볼 책은 "나의 병원 영어 이야기"로 미국 드라마로 배우는 기초 필수 영어회화 책입니다.
의드폐인이었던 저자가 뒤늦게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여 빡빡한 레지던트 생활속에서 시간을 내어 펴낸 책이라고 하니, 의드폐인까지는 아니지만 의학드라마를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서 놀랍기도 하고 아울러 쉽지않은 의학관련 영어회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라 기대가 되는 책입니다.
우선 목차를 통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Chapter 1.은 병원방문 A to Z에서는 병원에 갔을 때 마주치는 각 상황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영어문장을 수록하고, 병원예약 -> 접수 -> 진료 -> 약국방문 -> 보험처리 -> 편의시설 이용방법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 인체 부위별 명칭은 무엇인지, 통증은 어떻게 표현하는지 등의 기본 표현을 배울 수 있습니다.
본문을 들여다보면,

우선 제일먼저 진료과 소개를 통해 우리가 가고자 하는 진료과의 명칭을 정확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내과를 예로 들면 단순히 내과가 아니라 세분화한 과의 명칭까지 배울 수 있으며, 저자가 의사인 점을 십분 활용하여 각 과가 어떤 질병을 다루는지도 함께 배울 수 있습니다.
인체는 일반 분류와 계통별 분류로 나누어 수록되어 있는데요, 일반 분류에서는 단순한 명칭으로 그리고 계통별 분류는 순환계/ 호흡계/ 소화계/ 신경계/ 근골격계로 나누어 분류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병원을 가보면 영어로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정도의 기본지식만 있어도 어떤과에서 어떤부위를 논하는지 쉽게 알아들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또 통증 위치와 세기에 따른 표현도 배울 수 있는데요, 단순히 아파요가 아니라 어느부위가 얼마나 아픈지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게 구분되어 있어서 너무나 유용한 파트입니다. 만일 아는 단어를 동원해 영어로 내 증상을 설명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무엇인가 하면 바로 어디가 어떻게 아픈가 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저자가 초점을 둔것처럼 내 증상을 정확히 말하는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공부가 될 거 같습니다.

마지막 기본으로 의사 또는 의사 이외의 의료진들이 주로 사용하는 질문을 알아봅니다. 어디가 얼마나 어떻게 아픈가를 묻는 의사의 질문이란, 입원이나 수술여부, 접수관련안내 등의 질문이나 지시내용을 알아듣기만 해도 병원에서의 활동이 수월해질 것입니다.
다음으로 나오는 병원예약 -> 접수 -> 진료 -> 약국방문 -> 보험처리 -> 편의시설 이용방법 등의 순서별 문장들 역시 병원에서 주로 사용되는 필수적인 내용들입니다.
Chapter 2.는 종합병원 진료과 즉 내과/ 안과&이비인후과/ 소아과/ 산부인과&비뇨기과/ 외과&정형외과/ 피부과/ 정신과/ 응급의학과/ 병동공통/ 치과등 10개로 구분한 진료과마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질환과 증상을 담고 있습니다. 나의 증상을 정확하게 말하고 의사의 진단을 제대로 알아 듣는것에 초점을 두고, 아울러 미국 의학드라마에 나오는 실용적인 표현과 전문 의학용어 그리고 상식등이 선별되어 수록되어 있습니다.
목차에 실린것처럼 10개의 진료과에서 55가지 상황별 병원영어가 수록되어 있는데요, STEP1에서 미드속 영어표현을 살펴보고, STEP2에서 나의 증상을 의학적 증상은 물론 기본, 행동등을 표현하고, STEP3에서 의사의 진단을 제대로 알아듣고 배운문장으로 답변해 보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을 통해 만난 영어문장들은 전문용어를 제외하면 사실 일상회화와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상황별로 주로 어떤 표현이 쓰이는지가 익숙하지 않기에, 미국 의학드라마는 어렵고 해외에서 병원을 가는것은 두렵다는 막연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들리듯이, 의학영어 역시 알고 익숙해 지는만큼 잘 들리고 또 잘 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쉬운 단어들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저처럼 미국 의학드라마를 자막 없이 보고싶어 하는 분들에게 기초가 되어줄 책입니다. 또 해외여행이나 해외거주시 병원에 가게 된다면 역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회화책이기도 합니다. 목적에 맞는 분들께 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