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메뉴로는 프랑스식 가자미구이인 '솔뫼니에르'와 중국식 고기볶음인 '몽골리안비프'를 골라보았습니다.
저도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는 영화 '줄리 & 줄리아'에서 남편에게 한입도 허락하는 게 쉽지 않다는 가자미 요리 '솔뫼니에르'는 버터에 으깬 마늘과 허브 딜로 향을 입혀 가자미를 구워내는 요리입니다. 너무 쉬운 레시피이지만 버터 맛이 중요한 요리이므로 풍미가 좋은 버터를 사용하고, 발연점이 낮은 버터의 특성상 약한 불에서 녹이는 것이 포인트라고 합니다.
'몽골리안비프'는 쇠고기 등심을 얇게 썰어 짭조름하게 볶는 중국식 고기볶음으로 보통 청경채를 곁들이는데, 여기서는 쪽파를 사용한 레시피를 담았습니다. 살짝 익힌 고기의 부드러운 식감을 즐기는 요리이기에 돼지고기 사용은 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잠깐 소개한 몇 개의 레시피이지만 각각의 나라가 다를 정도로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요리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근사한 요리 이름에 비해 레시피는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재료들도 대부분 집에서 사용하는 것들이거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저 그런 그러니까 매일 사용하고 있는 재료들로 특별한 식탁을 만들 수 있는 레시피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용하는 향신료 하나의 변화로, 또 준비된 소스 하나로 특별한 식탁을 만들어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