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OP10 영한대역 단편소설 - 토플·편입영어·공무원 영어단어 빨리 외우는 법
Mike Hwang 옮김 / 마이클리시(Miklish) / 2018년 7월
평점 :
오늘 만나볼 책은 "TOP10 영한대역 단편소설"입니다.
'토플/편입/공무원 영어단어 빨리외우는법'이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10개의 단편소설을 읽어가며, 단어보다는 문장에서, 문장보다는 글에서 더 쉽게 단어를 외우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독해가 되는 중급 이상의 학습자가 가장 쉽고 빠르게, 스스로 단어를 익히는 방법은 '단편소설'로 익히는 것이라며, 반복해서 볼 수 있도록 가장 재미있는 단편소설을 선별하였고 중고급 수준의 단어 약 2,500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원어민이 읽는 단어와 지문의 MP3(goo.gl/wo43vf)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선 목차를 통해 책에 실린 소설들을 살펴보면,

오헨리: 20년후, 셔우드앤더슨: 달걀, 잭런던: 불지피기, 윌리엄서머셋모옴: 레드,
에드거앨런포: 고자질쟁이심장, 에블린워: 러브데이씨의짧은외출, 윌리엄위마크제이콥스: 원숭이손
F.스콧피츠제럴드: 리츠호텔만한다이아몬드, 토마스하디: 아내를위해, 버지니아울프: 큐국립식물원
으로 익숙한 작가나 소설도 있지만 익숙치 않은 작가나 소설도 보입니다.
저자는 10편의 소설에 대해서 난이도 순서, 재미순서, 짧은순서, 최신순서, 느낌별/주제별 구분등으로 소설에 대해 안내를 해주고 있어, 꼭 순서대로가 아닌 본인의 관심사에 따라 찾아 읽어도 좋을거 같습니다.

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단어를 외우는법과 단어장 만드는 법이 제시되어 있는데요, 단어는 '익숙해진다'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자주 보는 것이 방법으로 소설을 읽어가며 모르는 단어에 밑줄을 쳐두고 한편의 소설이 끝난 후 다시 소설의 처음부터 모르는 단어만 보면서 이 책을 단어장처럼 활용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또 모르는 단어의 수가 적어지면 즉 이 책의 페이지당 4개 이하로 줄어들면 단어장을 만들기를 제시하고 있는데요, 큰 유선노트를 활용하여 왼편 끝에는 영어단어를 쓰고 해석이 끝나면 오른편 끝에 한글의 뜻을 써준 후 반복을 통해 아는 단어를 지워가는 것입니다.
진도표도 예시로 올라와있는데요 물론 본인의 수준에 따라 진도를 맞춰가면 되는 것이나, 책에서는 한달동안 하루에 1~2시간씩 보면서 각 소설을 3회 반복하는 것입니다. 소설의 모든 단어를 익히려면 적어도 3~20회를 반복해서 읽어야 하는데, 한달간 이 진도표대로 했다면 둘째달에는 2배속도로, 셋째달에는 3배속도로 진행하면 된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럼 첫번째 소설을 통해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오헨리의 '20년후'입니다. 총 5페이지 소설로 제일 처음 만나는 것은 각 페이지별 중요단어로 소설에서 굵게 표시된 단어를 모아놓은 것입니다. 제공된 QR코드를 통해 원어민의 발음으로 단어를 우선 익히고 본문으로 들어갑니다.

왼쪽은 영어, 오른쪽은 한글입니다. 한글해석은 직독직해로 단어의 뜻을 살렸고 각 영어문장이 같은 줄의 한글문장과 대응되도록 편집되어 있습니다. 밑줄친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할 문법설명이 필요한 문장으로, 한글문장 페이지의 오른편에 부가설명 되어있습니다.
각 소설이 끝나고 나면,

왼쪽에는 저자가 소설을 읽으며 느낀 개인적인 내용을 그리고 오른쪽에는 소설에 대한 감상을 담고 있습니다.
어느순간 정체되어 있지만 또 새롭게 시작하기는 어렵게 느껴지던 영어공부를 조금은 가볍게 다시 시작해 볼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제시하는 수준으로 공부가 되고 난다면, 좋아하는 소설의 원본도 어렵지 않게 시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