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챌린지 블루 창비교육 성장소설 1
이희영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희영 작가의 글은 술술 읽힌다. 소설 속 바림과 독자인 나와의 나이차이가 꽤나 있을테인데 주인공의 갈등, 선택, 결정은 많은 공감과 위로가 되었다. 목차에 나오는 색깔들 이름을 상상해보고 검색해서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처음엔 색깔이 간지 사이 사이에 칼라로 나왔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언어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야기 맥락 속에서 상상해보고 검색해서 직접 확인하는 것도 좋았다. 새로운 하루를 도전한다는 의미에서의 챌린지 블루처럼 지금도 우리 주변에 있는 수많은 바림이들에겐 어떤 색으로 그들의 시간을 칠하고 있을까? 후회도 인생의 과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어른이 된 지금, 이 책을 통해 우리의 바림이들이 자기의 결정의 주체가 되어 살아가길 응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게 텃밭이 생겼어요! 기린과 달팽이
레니아 마조르 지음, 클레망스 폴레 그림, 이주영 옮김 / 창비교육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인공은 할아버지가 내어 준 텃밭에 다양한 채소를 심는데, 자라는 것은 채소 말고 주인공 마음이 자랐다. 자기가 심은 당근을 몰래 먹는 토끼, 양상추를 먹어버린 새, 텃밭을 무단횡단하는 개미 등 다양한 동물들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커지고 넓어졌다. 어느새 혼자 짓는 농사가 아닌 구름과, 지렁이와 무당벌레, 나비가 동료가 되어 함께 하고 있다. 여름이 끝날 무렵 자란 채소들처럼 주인공도 자랐고, 땅을 존경하는 마음을 품게 된다. 이 모든 여정을 함께 하는 파란색 곰인형이 어디 있는지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스트 베어
해나 골드 지음, 레비 핀폴드 그림, 이민희 옮김 / 창비교육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될까 봐, 내가 지금 생활을 포기하지 못할까 봐 책장을 넘기지 못했다. 이미 지구를 사용하고 있는 수많은 어른들로 수많은 에이프릴과 곰의 미래가 불확실하다. 그러나 에이프릴은 우리에게 알려준다. 곰을 구하라는 게 아니에요. 지금이라도 우리 주변의 살아있는 모든 생명들을 위해 뭐라도 하자고 조용하면서도 단호하게 말한다. 이 책은 흔히 북극곰과 관련된 이야기처럼 독자를 눈물짓게, 불편하게 하지 않고 진심으로 그 우정이 이루어지길, 그 모험이 완성되길 응원하게 한다. 그리고 그들을 향한 응원의 힘은  애써 고개를 돌렸던 우리의 시선을, 그냥 소비했던 우리의 손을 돌려놓는다. 좀 더 사랑하고, 좀 더 실천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마음, 들어 보세요 기린과 달팽이
카트린 게겐 지음, 레자 달반드 그림, 윤경희 옮김 / 창비교육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의 마음을 온전히 듣고 싶다면 이 책은 모든 어른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다. 그림으로 표현된 아이의 다양한 일상 속의 어려움과 감정들은 파랑, 빨강 배경색 그대로 강하게 읽는 이를 파고든다. 아이의 마음을 듣는 게 서툴고 어려워도 이해하고 싶다. 부탁하는 이의 간절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자꾸 나도 나의 주변인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내 마음, 들어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가방 기린과 달팽이
리오나.마르쿠스 지음, 문주선 옮김 / 창비교육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분홍 머리, 빨간색 안경을 쓴 리스가 학교에 간다. 리스의 노란 가방이 커질 때마다 안타까웠다. 내가 들어줄 수 없을까? 거기에 있는 걸 꺼내어 정리할 수 없을까? 책가방은 크기와 담긴 내용물의 차이만 있지 모두 하나씩은 갖고 있다. 주인공 리스의 가방 속 내용들은 어른인, 교사인, 엄마인 나에게 반전을 주었다. 몇 세가 보는 그림책이 아니다. 우리 모두 보는 그림책이다. 새해를 맞아 우리 마음속 책가방을 열어보자. 버려야 할 게 뭐가 있을지, 전해줘야 할 게 뭐가 있을지, 꼭 간직해야 할 게 뭐가 있을지 살펴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