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텃밭이 생겼어요! 기린과 달팽이
레니아 마조르 지음, 클레망스 폴레 그림, 이주영 옮김 / 창비교육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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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할아버지가 내어 준 텃밭에 다양한 채소를 심는데, 자라는 것은 채소 말고 주인공 마음이 자랐다. 자기가 심은 당근을 몰래 먹는 토끼, 양상추를 먹어버린 새, 텃밭을 무단횡단하는 개미 등 다양한 동물들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커지고 넓어졌다. 어느새 혼자 짓는 농사가 아닌 구름과, 지렁이와 무당벌레, 나비가 동료가 되어 함께 하고 있다. 여름이 끝날 무렵 자란 채소들처럼 주인공도 자랐고, 땅을 존경하는 마음을 품게 된다. 이 모든 여정을 함께 하는 파란색 곰인형이 어디 있는지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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