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똥별 - 가장 낮은 곳에서 별이 된 사람, 권정생 이야기
김택근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하늘에 새로운 별이 생겨났습니다.

가장 흔한, 그래서 가장 귀한 강아지똥별.

작아서 잘 보이지않지만 가장 슬픈 시간에 나타납니다.

가난하고 약한 것들의 기도와 눈물 속에만 내려옵니다.

 

당신이 울고 있으면, 당신 머리 위에 슬픈 별이 있습니다.

강아지똥별은 오늘도 내려옵니다.

 

- P213 전문-

 

강아지똥별은 가장 낮은 곳에서 별이 된 동화 작가 '권정생'선생님의

일생을 동화형식을 빌어 쓴 글이랍니다.

그 분의 삶은 어쩌면 그 분이 쓰신 동화와 이리도 닮았는지요.

 가난한 삶과 몸을 괴롭히는 병과 싸우면서도

그렇게 순수하고 아름다운 동화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도

그분의 삶 자체가 동화였던게 아닌가 싶네요.

그 분의 삶 한 켠 한 켠에 강아지똥이 몽실언니가 숨쉬고 있었습니다.

그 분의 이야기를 읽기 전까지

그저 권정생 선생님은 참으로 예쁘고 아름다운 동화작가였습니다.

그 분의 이야기를 읽은 오늘

그 분은 이제 제게

어린이들을 위해 가난한 이들의 위로를 위해 잠시 이 세상을 살다가신

한 분의 성자십니다.

강아지똥을 통해 세상에 귀하지않은 것은 하나 없다 하신 말씀

가슴에 새겨넣고

세상 모든 귀한 것들을 사랑하며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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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숭례문 신통방통 우리나라 5
김민화 지음, 김민선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 국보 제 1호가 뭔지는 다들 아시죠? ㅎㅎㅎ

네~ 그렇습니다.

한때는 우리가 남대문이라 부르기도 했던 숭례문이랍니다.

조선 시대 한양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꼭 지나야만했던 숭례문은

조선의 얼굴이라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그런 숭례문이 사회에 불만을 품은 한 사람의 어리석은 짓으로 인해

소실되었었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다시 재건되어 우리와 만나게 되었죠.

지방에 사는 아이와 저는 사진으로만 봤지

실제로 숭례문을 본 적이 없네요.

지지난해 경복궁과 창경궁 탐방도 했었지만

그 당시에 숭례문은 한창 복원중이라 직접 볼 기회가 없었답니다.

그런 아쉬움을 좋은책 어린이의 신통방통 사회 시리즈의 하나인

신통방통 숭례문을 읽으며 달래봅니다.

왜 숭례문이 우리나라 국보 1호로 지정되었는지

국보 1호로 지정되기까지도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는지

숭례문이 지닌 의미는 뭔지 책을 통해 알아봅니다.

그리고 우리의 숭례문이 다시는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손에

아파하지않았으면 좋겠다 생각해봅니다.

숭례문을 만나러 다시한번 서울 나들이를 해볼까 싶어요.

아이에게 책으로 만나게 된 숭례문을 직접 보여줄까 싶어서요.

숭례문에 가서 아이와 말할거에요.

"네가 사대문 중 으뜸이구나."하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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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찌는 못생겼어 내책꽂이
미리암 프레슬러 지음, 박경현 옮김, 양정아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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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가만보면 외모에 엄청 신경을 씁니다.

고학년 정도의 여자아이들은 대부분 어린이용 화장품을 소지하고 다닌다더군요.

외모지상주의의 어른들의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들이 벌인 헤프닝이라 하기에는

마음이 참 씁쓸해집니다.

외모에 신경쓰고 외모 때문에 고민하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 아이들 뿐만이 아닌가봅니다.

독일의 어린이책 작가가 쓴 이야기에도

외모 때문에 고민하는 친구의 이야기가 있거든요.

교정기 때문에 새는 발음 때문에 놀림받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평소 늘 밝고 환한 친구였기에

그것때문에 고민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못했죠.

그런 아이가 어느날부터 삐뚤어진 행동을 하기 시작했어요.

친구들의 그런 친구의 행동에 걱정되기 시작했죠.

친구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주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착한 마음이 참 예쁜 이야기네요.

친구의 사소한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주는 모습도요.

사랑은 관심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딱 맞는 이야기책이 아닌가 싶어요.

아이들다운 문제 해결방법이 참으로 귀여워요.

거기에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주는 어른들의 모습도요.

이런 어른들이 있기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들이

다들 밝고 건강해보이는게 아닌가싶기도하구요.

나만 아니면 돼, 내가 제일 잘 나야한다는

요즘 아이들의 생각에 따뜻한 씨앗 하나를 심어줄 수 있는 이야기네요.

저학년 친구들반에가서 책읽기 시간에 읽어주고

그 아이들의 가슴에 요 따뜻한 마음씨앗을 하나씩 심어주고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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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이가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77
송미경 지음, 서영아 그림 / 시공주니어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어떤 아이가』는 표제인 어떤 아이가를 비롯한 다섯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랍니다.

영화 '빈 집'이나 '숨바꼭질'을 떠올리게하는 『어떤 아이가』외에도

『어른동생』, 『없는 나』, 『귀여웠던 로라는』,

『아버지 가방에서 나오신다』라는 제목의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작가만의 기묘한 상상력에서 비롯된 이상야릇한 이야기랍니다.

이 기묘한 이야기들이 읽으면서도 전혀 낯설게만 느껴지지않는 것은

우리가 사는 세계의 또다른 면을 보여주는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군요.

가족끼리조차도 서로 단절된 생활을 하는 가족 틈에서 낯선 아이가 살다 가는가하면

덜자란 어른들, 혹은 너무 일찍 철들기를 강요당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린 이야기,

엄마의 꼭두각시가 되어 사는 아이가 자유를 얻기위해 토끼가 되어버린 이야기,

가장이 있으되 가장이 없는 것같은 현실을 반영한

아이들과 놀아주지않는 가방에만 사는 아버지들에 대한 이야기 모두가

어쩌면 현실의 비틀리고 왜곡된 모습을 작가만의 시선으로 풍자한 거 같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그런 풍자같은 거 생각할 겨를 없이

읽는 동안만큼은 약간의 한기를 느낄 정도로 야릇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이야기 자체도 기묘한데다가 그림도 이야기에 어울리게

무채색에 가까운 그림들이 이야기의 분위기를 더해주는 느낌이에요.

이야기가 하도 야릇하다보니 책장을 덮고나서도

이야기 다섯 편 하나하나가  자꾸 떠오르더군요.

그만큼 제게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야기들이라는 거겠죠.

책장을 덮고도 자꾸 되새김질되는 이야기는

제 마음 속의 잠재되어있던 공포와 결합되어

기묘한 이야기가 아니라 공포스러운 이야기가 되어버리네요.

자극적인 소리와 화면보다 읽는 이로 하여금 그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이

더 공포스럽고 야릇하다는 것을 아는 작가의 의도였을까요?

하지만 정작 이 책의 대상 독자인 아이는

뭐..이런 이야기가 다 있어? 별 희한한 이야기가 다 있군의 반응정도??ㅎ

제게는 어지간한 공포영화나 소설보다 더 무서운 이야기 4편이었는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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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21 - 하나가 되는 마음! 마음 심 손오공의 한자 대탐험 마법천자문 21
김현수 지음, 홍거북 그림, 김창환 감수 / 아울북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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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이들이 읽고 싶다하는 책은 어지간하지않은 이상

꼭 사주려하는 편인데요.

왠지 학습만화라해도 만화류만큼은 제 돈 주고 사주기 아까운 마음

다른 엄마님들은 아시려나요?ㅎㅎ

그래서 매번 학습만화류는 아이들이 사달라 해도  밍기적거리게되더라구요.

그럼 오랫동안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왔던 아이들은

조금씩 용돈을 모아 원하던 책을 스스로 사게 되더군요.

그런 책들은 엄마가 도움을 줘 산 책들보다

더 애지중지 아끼고 보고 또 보고 하더라능..

ㅋㅋㅋ 그래서 글줄 책들보다 울 아이들은 학습만화를 더 잘 보는 거임??

요 마법 천자문 시리즈도 울 아들들이 자기네들 용돈 모아 사는 책 중 하나랍니다.

두 녀석이 용돈을 합쳐 사는데요.

가장 많은 기여를 한 녀석에게 가장 먼저 읽을 권한이 주기로

둘이 합의도 한 모양이더라구요.

티격태격하다가도 요런 거 살 때만큼은 의기투합하는 형제~!

아이들이 다 읽기를 기다려 저도 매번 요 책 애독하고 있다죠.

뭐 저는 봐도 애들만큼 책에 등장하는 한자들이 머리 속에 쏙쏙 들어오지는 않지만요.

울 작은 녀석은 따로 한자 공부를 시키지않아도

요 책 덕분에 꽤 많은 한자를 알고 있지요.

형아를 따라 5살 때부터 마법천자문을 읽기 시작한 녀석.

일식집 간판에 씌여진 刀자를 읽어내서 할아버지를 감탄하게 만든 녀석.

덕분에 욘석은 할아버지에게만큼은 영원한 신동이 되었답니다. ㅋㅋ

이 시리즈의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선과 악의 대결인데요.

21권에서는 세상을 구하기위해 대마왕을 봉인하기위한 마법천자문이 완성되려는 찰라

대마왕을 주축으로한 대마왕군이 마법천자문의 완성을 저지하러 밀려들어

전투로 이야기가 시작되죠.

우여곡절 끝에 마법천자문이 세워지긴하지만

오히려 전투는 천상연합군에 불리하게 전개되어요.

한 사람의 영웅이 아니라

모두의 마음으로 함께 결국 대마왕은 봉인.

21권에 걸쳐 진행된 이야기가 끝이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이야기가 끝나면 섭섭하죠.ㅎㅎ

대마왕을 잃고 인간세상과 천상에서 모두 쫓기게 된 질투마녀는

세상 끝의 또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결계에 도착하는 순간

결계를 뚫고 등장하는 시커먼 녀석...

뭔가 또다른 혼란이 일어날 징조가 보입니다.ㅎㅎ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녀석의 등장으로 아들램들은 완전 흥분 모드에요.

빨리 빨리 용돈 모아 다음 권을 사야한다는 의지에 불타고 있네요. ㅋㅋ

시중에는 벌써 25권까지 나왔다며

아들램 은근한 애교눈빛을 저에게 쏘곤하는데

못이기는 척 넘어가줄까요?

요 녀석의 정체는 뭔지

또 어떤 새로운 스토리가 펼쳐질지 저도 기대가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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