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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찌는 못생겼어 ㅣ 내책꽂이
미리암 프레슬러 지음, 박경현 옮김, 양정아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가만보면 외모에 엄청 신경을 씁니다.
고학년 정도의 여자아이들은 대부분 어린이용 화장품을 소지하고 다닌다더군요.
외모지상주의의 어른들의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들이 벌인 헤프닝이라 하기에는
마음이 참 씁쓸해집니다.
외모에 신경쓰고 외모 때문에 고민하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 아이들 뿐만이 아닌가봅니다.
독일의 어린이책 작가가 쓴 이야기에도
외모 때문에 고민하는 친구의 이야기가 있거든요.
교정기 때문에 새는 발음 때문에 놀림받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평소 늘 밝고 환한 친구였기에
그것때문에 고민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못했죠.
그런 아이가 어느날부터 삐뚤어진 행동을 하기 시작했어요.
친구들의 그런 친구의 행동에 걱정되기 시작했죠.
친구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주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착한 마음이 참 예쁜 이야기네요.
친구의 사소한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주는 모습도요.
사랑은 관심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딱 맞는 이야기책이 아닌가 싶어요.
아이들다운 문제 해결방법이 참으로 귀여워요.
거기에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주는 어른들의 모습도요.
이런 어른들이 있기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들이
다들 밝고 건강해보이는게 아닌가싶기도하구요.
나만 아니면 돼, 내가 제일 잘 나야한다는
요즘 아이들의 생각에 따뜻한 씨앗 하나를 심어줄 수 있는 이야기네요.
저학년 친구들반에가서 책읽기 시간에 읽어주고
그 아이들의 가슴에 요 따뜻한 마음씨앗을 하나씩 심어주고 싶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