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부모 육아 멘붕 탈출법 - 신생아부터 72개월까지 SOS 육아 고민 해결서
곽재혁 지음 / 소울하우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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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두 아이를 이미 키워봤고 키우고 있는중이지만 여전히 신생아라는 셋째에게는 막연한 두려움이 생기기 마련이다. 다 아는 것같지만 변수가 워낙 많다보니 긴장을 놓기 쉽지 않다. 오랜만에 예전 기억들을 떠올려보며 내가 알고 있던 지식들과 퍼즐을 맞추듯 알아가는 재미가 있던 책이었다.
나처럼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도 물론이지만 아무래도 처음 아이를 낳아 키워보는 부모들에게 매우 유용할 책이라고 생각된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궁금해지거나 알고싶어지는 내용들이 상세히 들어있는편이다. 이 책의 도움을 받으면 굳이 늦은 시간에 병원 응급실에 달려가도 되지 않아도 될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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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김용택 시, 주리 그림 / 바우솔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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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時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오래 마음에 남아서
시간이 지날수록 깊이감이 더해지기도 해요.
저에게는 김용택 시인의 시가 그랬어요.

'미술관 옆 동물원' 이라는 영화에서
심은하씨가 낭독한걸로 유명하기도 하죠...

누군가의 아픔 덕분에
이렇게 아름다운 時를 읽을 수 있다니
감사하면서도 쓸쓸하기도 해요.

너무나 예쁜 일러스트와 읽으니
한 구절 한 구절이 더 애틋한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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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무엇을 하든, 누가 뭐라 하든, 나는 네가 옳다 - 나의 삶이 너희들과 닮았다 한쪽 다리가 조금 ‘짧은’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한 ‘길고 긴 동행’, 그 놀라운 기적
황정미 지음 / 치읓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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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개를 숙여야만 제대로 걸을 수 있는 장애인의 삶을 살아온 그녀. 아이들의 아픔을 들어주고 치유해주는 일을 30년동안 이어왔다. 영어 교육을 전공한 그녀는 선생님을 넘어 '엄마'로서 함께하며 맘티로 불리운다. 조금 특별한 공부방을 운영하며 긴 시간동안 그녀가 만나온 제자들과의 기록이 담겨있는 책이다. .

아이들을 알아가는 일에 흥미가 생기는 요즘...
두 아이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 나를 그렇게 만들어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뱃속에 있는 셋째를 생각하며 아이들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엄마가,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자꾸 하게 된다. 아마 스스로에게 여전히 자신이 없기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기에 알고싶은게 아닐까싶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빛처럼 느껴졌다. 가장 먼저 다스려야 할 것은 내 감정과 내 과거와 내 마음이란것을 알려준 책. 내가 온전해져야 내가 행복해져야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 볼, 공감해 줄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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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들어주는 단 한사람이 되는 것. 그냥 천천히 얼굴 봐 주고 예쁘다 예쁘다 관심 주는 것. 그것만으오도 아이는 숙녀로 클 수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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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율이에게 과외가 아닌 상담자의 역할을 자처한 것은, 자살이라는 무거운 주제가 사실 친구의 지지만 있으면, 들어주는 사람만 있으면, 사라질 수 있는 단어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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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리게 대답하는 말끝네 아이의 선한 마음이 묻어남을 느낄 수 있었다. 눈을 보면 알 수 있다. 아이가 나를 신뢰하는지 안하는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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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찬은 반드시 구체적이어야 한다. 구체성은 감정을 낳고 감정은 하고자 하는 결단력을 만들어주니까. 도희는 칭찬이 고픈 아이였다. 지나치듯 착하다,예쁘다 해주는 칭찬 말도 자기만 바라봐주고 이해하고 해주는 칭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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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춘기는 성장기의 연속선이다.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모양으로 표현하는 성장의 단계일뿐이다. 중학교2학년, 우리 아이들은 더 예쁘게 성장하려고 하는 발달 단계일뿐이다. 무조건 기다려주고 지지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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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감기가 다 나았는지, 사춘기가 끝나서 어른스러워졌는지 확인하지 않으려 합니다. 어차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고, 잘하고 있다 칭찬만 해주어도 민재는 잘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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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스승은 제자들이었다. 권위를 내세우는 자 앞에서 아부하지 않고, 겉은 윤리적이나 속은 속물인 이중적 자아상 앞에서 지적할 줄 알며 나보다 더 어려운 자에게 지갑을 열고, 아픈 사람을 보면 울어주는 그 제자들이 나의 스승이었다. 나의 삶이 너희와 닮아서 좋고, 내가 너희를 닮아가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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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옳른 말을 해주었다고 변하지 않습니다. 나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자기편인가 지켜보고 그 자기편의 삶이 일관되어야 변합니다. 변함없이 사랑해주었습니다. 손가락질 받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사랑했습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자기편을 보러 오니까요. 그래야 전이된 행복을 또다시 나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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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고 있는 아픔과 즐거운 이벤트로 채워줄 수 없는 진짜 고독은 내가 해결해줄 수 없다는 '나보다 주를 높이는 내려놓음' 이 아이들을 교회로 전도하게 했다. 일요일 아침마다 교회를 가기 위해 지치지 않을 리스트업을 준비하는 것이 버거울 때도 있었지만 교회에서 졸거나 휴대폰을 하더라도 교회에서 주는 평안을 누리고 돌아가는 아이들을 보면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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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을 완전한 자로 세우고 싶은데 그리스도 안에서 세우고 싶었을뿐이다. 아이들이 믿음으로 성장하든 세상을 향해 다시 나가든 그들의 몫이지만 나는 힘을 다하여 수고했다. 그리고 능력 주시는 주님의 품 안에서 매일 꿈을 꾸며 기도했다. "아프지 말고 크거라. 너희의.아픈을 안아줄 사람은 반드시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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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는 능력자가 아닌데 돈도 잘 벌고 살림도 잘 하고 아이 교육도 잘 시키는 만능 엔터테이너는 아닌데 책임을 지는 사람도 억울한데 책일을 질 수 있는 사람이라는 표현에서 어른의 무게를 짐작할 수 있다. 가부장적인 어른의 자세가 아니라 아이의 눈높이로 고백해주면 아이들은 눈빛으로 이렇게 표현할 것이다. 고맙다고. 그리고 그때부터 외로모 치장했던 아름다운 Beautiful이 삶의 멋을 아는 Wonderful한 일상으로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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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성장 놀이북
최희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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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을 함께 놀아주진 못해도 30분을 놀이하더라도 즐겁게 놀아주고싶어서 읽어보게 되었어요. 준비놀이와 신체놀이 상상놀이, 협동놀이 마무리놀이등 다양하게 수록 되어 있어요~놀이북 사용법이 나와있어서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어요. 놀이 후에는 아이와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어서 반성도 하고

다음번에는! 이란 다짐도 하게 될 수 있어요. 잡지나 사진을 이용해 오리고 붙이는 좀 더 적극적인 활동을 요하는 놀이들도 있어요. 하루종일 놀아줘야 한다는 개념보다는...하루에 20분만이라도 아이와 시간을 보내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너무 무거운 책임감은 내려놓고 즐겨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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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꿈이 엄마는 아니었어 - 잘나가던 커리어우먼에서 아들 넷 엄마로, 글쓰기 일 년 만에 작가가 되기까지
김아영 지음 / 왓어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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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꿈이 엄마는 아니었어"
지금은 아들 넷을 둔 전업주부도 한 때는 잘나가던 커리어우먼이었습니다. 임신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차별적 발령을 받아야 했고 육아휴직을 했다는 이유로 진급에서 누락되어야 했습니다. 세쌍둥이를 임신하고부터는 전업주부로서의 삶을 살아야 했던 그녀의 스스로의 인생 되찾기에 관한 책이에요.
책을 읽는 내내 공감되는 부분이 참 많았어요.
현재 셋째를 임신중이고
3개월 후면 출산을 하는 저에게
셋째는 기쁨이면서도 부담이기도 했거든요.
일을 다시 시작하고 싶어 계획중이었는데
덜컥 생겨버린 셋째는 모든 계획을 바꾸어 놓았고
첫째와 둘째에게도 미안함이 컸어요...
엄마로서의 삶이 아닌 나라는 사람의 삶을
조금 더 찾길 바랬기에 더 그랬나봐요.
비록 계획들이 조금 더 뒤로 연장되기는 했지만
하루하루를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아이들과 함께 이 시간을 누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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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라는 자리는, 더욱이 아들 넷 엄마라는 자리는 잔인하고 어려운 숙제였다. 동이 트고 햇빛이 비죽하게 창가에 내려앉았다. 긴긴 밤은 어느새 끝이 나고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고 있었다. 으앙. 아이의 울음소리가 또다시 들려왔다. 끝은 새로운 시작과 만났다. 육아는 무한히 돌고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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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시작하는 신생아 육아, 더욱이 세쌍둥이 육아는 공포로 다가왔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아이들을 맞이했다. 시중에 있는 육아서를 모조리 읽고 또 읽었지만 여전히 육아는 어려운 길이었다. 도대체 내가 어디쯤에 있는지,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묻고 싶었지만 물을 대상도, 대답을 해주는 누군가도 없었다. 육아는 끝이 보이지 않는 답답함 속에서 오늘 하루를 버티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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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성장하듯 나의 하루도 자랐다. 가끔 아이들의 사진을 보면 이렇게 작았던 아이들이 이만큼 성장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지겹고 괴로웠던 시간들, 도무지 나아질 것같지 않던 일상에 묻혀 예쁘고 사랑스러웠던 아이들을 한 번 더 안아주지 못했던 지난 시간이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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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육아 전문다가 좋은 엄마에 대해 이렇게 정의한 적이 있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 이미 당신은 좋은 엄마" 라고. 그녀의 말을 들으니 자신감이 차올랐다. 이마 나는 충분히 좋은 엄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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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아이는 부모가 믿고 기다려주면 정상 발달을 따라잡지만 그 과정에서 부모는 수많은 불안감을 견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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