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가의 기자생활을 마치고 제주도도 이주한 황의봉 작가님. 직업의 영향인지 문체가 간결해서 읽기 편안하다.제주를 단순히 관광지가 아닌 역사로서의 의미로 다가설 수 있게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이다. 동백꽃에 얽힌 슬픈 이야기라던지, 제주4.3이 갖는 의미, 정난주 마리아나 제주 처녀 홍윤애 등등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는데 잘 모르던 역사를 알게 되니 제주가 또 다르게 느껴졌다.제주도에서 살고있는 사람이 들려주는 제주의 구석 구석에 관한 이야기들이라 마치 다녀온 것처럼 상세하게 느껴진다.그저 오름이 예쁘고 풍경이 예뻐서 방문하는 곳이 아니라 역사적인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며 여행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