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이의 눈물 사용법 그림책이 참 좋아 85
배현주 지음 / 책읽는곰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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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이는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막내에요. 가끔 제 성에 안차면 울음부터 터트리고 달래고 어르고 보듬어줘야 겨우 울음을 그쳤어요. 매일 울면 하기싢은 일은 안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한 팡이는 학교가는 길에도 울고, 수업시간에도 울었어요. 선생님은 팡이에게 일찍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어요. 시험을 안보게 된 팡이는 한껏신이나서 더욱 크게 울며 집으로 향했어요. 그때 구렁이 아줌마가 나타나 팡이의 울음 소리 때문에 아기 구렁이들이 깼다며 엄마로서의 어려움을 하소연했어요.
팡이는 엉엉 우는 아줌마와 아기구렁이들을 재우고 조용조용 집으로 향했어요. 팡이는 집에 돌아와 엄마 품에 안기자 눈물이 핑 돌았지만 꾹 참았어요. 혼자 씻고, 빗질도 스스로하고 알아서 자러 갔지요. 이제 팡이는 여간해서는 울지않아요.
실컷 한번 울어봤거든요.

우리집에도 팡이같은 아이가 둘이나 있다. (눈물과 떼로 해결하려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될만한 책! )
원하는 것을 어떻게 현명하게 얻을 것인지, 원하지않아도 해야만 하는 일들 앞에서는 어떤 마음을 지녀야하는지에 대해 아이와 얘기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동화를 읽고난 후 첫째와 둘째가 울면서 떼를 쓸 때, 팡이 이야기를 꺼내면 눈물이 잠시나마 그친다. 아주 잠깐이긴하지만 아이들도 자기만의 생각이 있기에 자꾸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좋아지지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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