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집에 가기 싫어요
소년사진신문사 지음, 강물결 엮음, 기타하라 아스카 그림, 가와사키 후미히코 감수 / 다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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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가정의 주인공인 아이는 늘 혼자 놀이터에 남아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자기와 비슷한 처지의 또다른 아이는 엄마와 형은 일을 하러 가거나 자기생활을 하느라 집에 없고 매일 술에 취한 아빠에게는 폭행을 당하곤 한다. 둘은 집에 가는 것이 싫고 두렵다. 하지만 말할 곳도 갈 곳도 없다.
상담사에게도 처음에는 마음을 열지 못해 사실대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들은...따뜻한 집이 그립다. 외로운 시간이 싫다. 견뎌내기 버거워하지만 도움을 요청하는 법도 잘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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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에 방치되거나 혼자있는 시간을 견뎌야하는 아이들을 위한 사회적 배려나 책임이 더 강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이들이 밖에서 방황하지않도록, 집이 돌아가고픈 곳이 되도록 말이다. 아이는 힘이 없다. 어른은 아이들을 돌보고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다. 보호받지 못하는 학대아동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처벌도 더욱 강화시켜 아이들을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해야한다. 그 작은 몸을 때릴 곳이 어디있다고 아이들에게 감정을 분풀이 하는 걸까... 읽는 내내 마음이 아프고 슬프고, 책임을 묻는 기분이 들었다. 5월은 특히나 어린이를 위한 달인데 이 책을 읽으니 더욱 아동학대에 대해 많은 관심이 필요함을 느낀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밝고 행복한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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