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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허영을 위한 퇴근길 철학툰 : 근현대 편 ㅣ 지적 허영을 위한 퇴근길 철학툰
이즐라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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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는 100권을 읽자는 다짐이 무색하게도 최근 몇 달간 1권도 겨우 읽고 있다. 그것도 자극적인 스릴러 소설 위주나 가벼운 에세이류를 읽다 보니 점점 바보가 되는 것 같아서 인문학으로 지식을 쌓고 싶어지는데, 또 막상 인문학 책을 펼치면 지루해서 금방 덮어버려서 고민이었다. 그러던 중 내 눈에 들어온 <지적 허영을 위한 퇴근길 철학툰>이 있어서 읽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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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즐라 작가는 레진코믹스에서 활동하는 웹툰 작가이다. 인문학에 애정을 가지고 있어서 서양철학으로 웹툰을 그려야겠다고 결심한 책이 <지적 허영을 위한 퇴근길 철학툰>이다. 고대·중세편과 근현대편이 있고, <지적 호기심을 위한 뇌과학 만화>를 포함해서 모두 8권의 저작물이 있다. 철학 전공을 하지 않았지만 철학을 공부해서 웹툰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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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그리던 작가여서 철학자마다 캐릭터처럼 그려져 있다. 연대표이자 목차에 그려진 각 철학자의 얼굴을 보며 벌써부터 재미와 흥미가 생긴다. 딱딱한 줄글보다는 확실히 그림이 있으니 접근성이 좋고 쉽게 느껴진다. 무엇보다 나의 속마음이 들킨 듯한 <지적 허영을 위한 퇴근길 철학툰> 제목 때문에 더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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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는 근현대 철학자 21인의 활동 시기 순서에 따라 구성되어 있고 중간의 주요 사건이 기록되어 있는 연표로 이루어져 있다. 목차를 살펴보며 내가 아는 철학자가 몇 없어서 좀 놀랐다. 절반 정도 이름만 들어봤지 어떤 이론을 펼쳤는지도 알지 못해서 이 책은 나한테 필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알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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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언급하는 21인의 철학자 이름은 다음과 같다.
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츠, 버클리, 볼테르, 흄, 루소, 칸트, 헤겔, 쇼펜하우어, 밀, 마르크스, 니체, 듀이, 비트겐슈타인, 하이데거, 포퍼, 사르트르, 아렌트, 푸코, 데리다

웹툰이라고 하기엔 글 밥이 많고 철학을 공부하는 책이라고 하기엔 좀 친근한(?) 책이었다. 책 속에는 작가를 표현한 것 같은 캐릭터가 있는데 이 캐릭터가 마치 독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끌고 가고 있어서 쉽게 읽혔다. 최근에 쇼펜하우어에 관한 책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책에서 설명하는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읽고 나니 왜 그런 책들이 나오는지 알 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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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불안'이 대두로 떠오르는 시대이다. 쇼펜하우어는 세계가 끊임없는 싸움과 투쟁으로 그득하고 행복을 고통의 부재로 여겼다고 한다. 인간은 이런 고통스러운 삶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하며 불행한 삶을 극복하기 위한 두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쇼펜하우어는 불행을 벗어나기 위해 첫 번째 방법으로 예술을 말한다. 현실의 관념에서 벗어나 영원한 관념인 예술에 몰두하며 일시적인 고요를 경험할 수 있음을 말한다. 그리고 두 번째 불행을 벗어나는 방법으로 해탈을 말하고 있는데, 인도의 불교 철학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금욕을 통한 열반의 경지에 이르러 의지를 극복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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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쇼펜하우어의 사상이 오늘날 시대상과 상성이 맞는지 관련 책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그런 흐름도 파악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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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나는 퇴근길에 들고 다니며 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두꺼운 책 두께를 보고는 들고 다니길 포기했다. 대신 밀리의서재에 전자책으로 서비스되고 있어서 이북리더기로 읽고 있다.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 알지 못하는 단어 속에 헤매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제시하는 철학자의 삶과 그의 사상, 그리고 그 이론이 나온 배경 등을 그림을 곁들여 읽어가다 보니 더 쉽게 철학을 알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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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철학을 공부하고 싶지만 난도가 높아 접근이 어려웠던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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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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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허영을위한퇴근길철학툰 #이즐라 #큐리어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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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어 - 예비용 왕자에서 내 삶의 주체가 되기까지
서식스 공작 해리 왕자 지음, 김광수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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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적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교통사고 소식은 엄청난 화제였다. 뉴스에서 사건을 세세하게 다루었었는데, 영국 왕실과 찰스 왕세자, 그의 두 아들에 대한 내용도 이때 처음 접하게 됐었다. 그저 비운의 여인으로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해리 왕자가 낸 자서전의 카피 문구가 좀 충격적이었다.


“형은 나보다 두 살 위인 데다 왕위 계승자였고, 반면에 나는 ‘예비용(spare)’이었으니까.”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왕세자비 사이가 그리 좋지 않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왕실 후계자인 첫째 윌리엄 왕자와는 달리 둘째 해리 왕자는 사랑받지 못하는 존재였던 것 같다. 찰스 왕세자는 둘째로 딸을 원했는데 아들인 해리 왕자를 얻은 후 다이애나 왕세자비에게 스페어(Spare)을 얻게 해주어 고맙다 했다고 한다. 스페어는 왕실 후계자 사망 시 대체가 가능한 둘째를 이르는 표현이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랑받지 못한 해리 왕자의 삶이 어땠을지 상상조차 할 수가 없다.


영국 왕실을 떠나 캐나다로 이주한 해리 왕자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 관한 자서전 '스페어'를 출간했다. 자서전이라 사실 기반이지만 소설처럼 쓴 글이어서 술술 읽히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해리 왕자의 눈으로 영국 왕실과 왕자로서의 삶을 엿볼 수 있어 귀한 자료가 된다.


해리 왕자는 아버지 찰스 왕세자의 불륜으로 그와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이혼을 하지만 교통사고를 당해 어머니를 잃게 된다. 이때가 12살이었던 해리 왕자는 이 세상에 자신의 편이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그 상실감을 감히 상상할 수도 없다. 새어머니가 될 카밀라가 계모처럼 못되게 군 건 아니었지만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는 아버지에게 재혼을 하지 말아 달라고 청했지만, 찰스 왕세자는 불륜 상대였던 카밀라와 결국 결혼을 한다.


해리 왕자가 비서를 통해 다이애나 비 교통사고 경찰 기밀 파일을 입수한다. 대부분의 사진에는 어머니 사진에 후광처럼 황금색 아우라고 보였는데 사고 현장에서도 사진 찍기를 멈추지 않는 파파라치의 카메라 플래시였다. 해리 왕자는 어머니의 죽음이 파파라치에 의한 것임을 알고 분노하게 된다. 해리 왕자는 왕립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고 왕실 근위대에서 근무하게 되지만 왕자라는 신분 때문에 그의 모든 행적은 신문에 보도되어 작전에 투입될 수가 없었다.


해리 왕자는 커서 미국 연예인과 사랑에 빠져 결혼을 결심한다. 하지만 보수적인 영국 왕실에서 영국인도 아닌 흑인 혼혈에 이혼 경력까지 있는 메건과의 결혼을 반대한다. 끝까지 고집을 부리던 해리 왕자의 청에 결국 왕실에서는 결혼을 허락하지만, 장엄했던 첫째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과는 다르게 소규모로 결혼식을 진행한다. 해리 왕자는 아들 둘을 낳고 행복하게 살다가 돌연 영국 왕실을 탈퇴하고 캐나다로 이민 가겠다고 선언한다. 영국 왕실에서는 더는 왕자에게 지원하던 모든 재정 지원을 끊었다고 한다.


해리 왕자는 사는 삶이 모두 언론에 노출되고 사람들의 가십거리로 하락한 삶을 살아왔다.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잘못이 보도되는가 하면 존중되어 전달되어야 할 사실도 무방비하게 노출되었다. 악의적인 언론에 시달리던 해리 왕자가 자신의 시선으로 바라본 왕실과 겪어온 삶을 기록한 자서전 '스페어'를 출간한 것은 예비용에 지나지 않았던 자신의 삶의 주체가 되기 위한 방안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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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코끼리가 산다
이서안 지음 / 북레시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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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조선시대에 코끼리가 살고 있었다?


코끼리, 하면 아프리카 초원을 느릿느릿 걸어가는 잿빛의 거대한 동물을 떠올리게 한다.

원래 우리나라에서는 존재하지 않지만, 오늘날 동물원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동물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는 언제부터 코끼리가 살게 된 걸까?

조선왕조실록 기록에 의하면 1411년 조선의 태종 때 일본이 동물 친교로 코끼리를 바쳤다고 한다. 그런데 이 코끼리라는 동물은 몸짓도 크고 먹는 양도 엄청나서 은근히 골치거리였다. 게다가 코끼리의 코에 사람이 맞아 죽는 사건이 벌어지고 만다. 결국 태종은 코끼리를 전라도에 있는 한 섬에 유배를 보내게 된다.

세종이 즉위 후에도 코끼리에 관한 고민은 계속됐다. 자신의 고향을 떠난 이방 동물인 코끼리는 바뀐 환경을 잘 적응하지 못했고, 조선의 백성들 역시 낯선 동물인 코끼리를 사육하기 힘들어했다. 각 도민들마다 코끼리 키우기를 꺼려 해서 이 부담스러운 존재가 사라지기를 백성들의 원성과 상소가 잦았다. 이에 대한 세종대왕의 교지가 역사의 기록에 남아있다.


"물과 풀이 좋은 곳으로 보내어 병들고 굶어죽지 않게 하여라."

- 편견과 죽음의 위기에 놓인 한반도 첫 번째 코끼리를 위한 세종의 교지


오늘 소개할 <그 섬에 코끼리가 산다>는 조선시대에 처음으로 들어온 코끼리에 얽힌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은 소설이다. 소설에서는 다큐멘터리 PD인 주인공 '나'가 이러한 코끼리의 흔적을 찾아 남도의 어느 작은 섬에 도착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코끼리의 수명은 약 80년이라고 하는데, 조선시대에 들어온 코끼리는 아직 살아 있을까?

과거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코끼리는 어디에서 어떤 삶을 살았을까?

이러한 질문을 안고 <그 섬에 코끼리가 산다>를 읽어 보길 바란다.



#여러 개의 단면을 하나의 형태로 완성하는 독특한 스토리텔러, 이서안 작가


이서안 작가는 <그 섬에 코끼리가 산다>로 202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 소설 부문에서 당선을 했다.

이 소설집은 <그 섬에 코끼리가 산다> 외에도 6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 신뢰와 불신 사이의 협곡으로 독자를 계속 끌고 가는 스토리텔링 기술, 조선왕조실록의 몇 줄로부터 유토피아의 꿈에 도달하는 박력 있는 상상, 일본군 침략으로부터 섬을 지킨 '독립투사' 코끼리라는 유머 등 여러 이유에서 찬사를 받을 만하다.

-2021년 동아일보 중편소설 당선작 <그 섬에 코끼리가 산다> 심사평 中




#그 섬에 코끼리는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처음 이 책을 읽을 때,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이라고 해서 기대가 참 컸다. 작가의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문장도 제법 똑똑해 보였고, 잔잔한 가운데 안정적인 호흡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도 가슴 깊숙이 울림을 줬다.


주인공의 직업을 통해 다큐멘터리 PD들의 직업윤리도 느낄 수 있었고, 끝까지 가문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코끼리를 조각하며 코끼리를 기리는 정노인의 모습은 애국자의 정신과 닮아 있었다. 무엇보다 이 소설에 깔려 있는 '사실'과 '기억'의 연관성과 '존재함'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조선시대에 외교 동물이었던 코끼리의 존재를 찾아헤매는 주인공의 여정이 가장 흥미로웠다. 주인공이 섬에 도착해서 코끼리 발걸음 소리에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코끼리를 마주하지 못하여 느껴지는 긴장감과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감도는 미스테리함이 궁금증을 일으키며 이야기를 끌어주는 힘이 있었다.


최근에 읽은 소설들은 자극적이고 빠른 호흡으로 내달리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 섬에 코끼리가 산다>는 담담히 서술하는 묘사와 상황에 마음이 동하게 했다. 코끼리의 실존을 증명하는 여정에서 우리의 기억 속에 존재함으로 실존화하는 현상을 경험하는 것도 신선했다.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아, 이 소설 재밌다!'라고 말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참 주관적이고 나만 아는 감상평을 쓰고 있는데, 이 소설을 읽은 누군가는 나의 느낌을 어느 정도 공감해 주지 않을까 싶다.


특히, 소설 말미에 느껴지는 먹먹함은 그 여운이 한동안 지속됐다.

아마도 우리가 공통으로 소유하고 있는 한국인의 정서 때문이겠지 하고 짐작해 본다.



"그 섬에는 코끼리가 진짜 살아 있다. 그 사람들의 기억 속, 그리고 그 섬과 바다의 오랜 시간 속에."

- <그 섬에 코끼리가 산다> p.81 발췌



코끼리의 흔적을 쫓다 발견한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의 현장을 지나, 우리가 살면서 무엇을 잊지 않고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관해 생각할 수 있는 소설. 있음에도 잊고 살아가는 당신께, <그 섬에 코끼리가 산다>를 추천한다.



기억은 늘 다른 형태입니다. 오래된 필름처럼, 때론 디지털 화면처럼. 그러나 질감이 조금씩 다르더라도 저마다 코끼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섬에 코끼리가 살고 있습니다. 당신은 어떠한 코끼리를 기억합니까?

- <그 섬에 코끼리가 산다> p.84 발췌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그섬에코끼리가산다 #이서안 #북레시피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2021동아일보중편소설신춘문예당선작 #신춘문예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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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삼촌 - 우리 집에 살고 있는 연쇄살인범
김남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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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밤, 술술 잘 읽히는 추리 스릴러 소설이 필요하다면

이번 여름은 폭염이 너무 일찍 찾아왔다고 한다.

7, 8월에 시작하는 폭염이 올해는 6월 말부터 시작했으니, 이번 여름은 참 길고 무척이나 덥다.

유독 길게만 느껴지는 여름밤, 무더위에 지쳐 무언가 분위기를 전환해 줄 것이 필요하다.

더위에 지쳐 어느 것도 손에 안 잡힐 때, 한 소설을 소개하는 글을 발견했다.


"어지간히 급하셨나 봐요? 제 흉내를 다 내시고?"

궁지에 몰린 강력팀 형사에게 걸려온 살인범의 전화 한 통.

"당신이 따라 한 10년 전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 그거 저예요."

- <철수 삼촌> 상세페이지 中


강력계 형사와 연쇄살인범이 한집에 사는 이야기라니!

무더위를 잊게 해줄 가독성 좋은 재미있는 소설을 찾고 있다면

스릴러, 코미디, 드라마가 치밀하게 어우러진 소설, <철수 삼촌>을 소개한다.


#2021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스토리 부문 청년작가 수상작

<철수 삼촌>의 저자 김남윤 작가는 자기 스스로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쓰고 싶었다고 한다.

그것도 재미있는 소설을 쓰겠다는 일념 하나로 대학 졸업 이후 7년이나 준비한 작품이라고 한다.

저자의 이러한 노력은 2021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스토리 부문 청년작가상을 받아 <철수 삼촌>이란 이름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강력계 형사와 연쇄살인범의 기묘한 동거란 소재로 궁금증을 유발하는 스릴러 소설.

<철수 삼촌>은 추리뿐만 아니라 가족애가 등장하는 드라마와 코미디한 상황이 절묘한 스릴러 소설이다.


#너무나도 흔하고 익숙한 철수라는 이름의 연쇄 살인범

소설은 강력계 형사인 두일의 시점에서 시작한다. 두일은 두 자녀와 아내를 캐나다로 유학 보낸 기러기 아빠이지만, 현실을 권태롭게 느끼고 게으르며 젊은 시절의 열정을 잃은 못난 형사이다. 가장으로서 자녀들의 유학비를 대기 위해 노력하는데, 형사 월급으로는 그 비용을 감당하기가 버거워 사채 빚까지 진다. 그 사채를 갚지 못해 집까지 압류당할 뻔하자, 빚을 독촉하러 온 사채업자 사장 춘식과 실랑이하다가 실수로 춘식을 죽이게 된다.

두일은 실수였지만, 살인을 저지르게 된 상황에서 자수를 하기보다는 사고 현장을 사건 현장으로 꾸미려 한다. 그것도 10년 전 미제 연쇄살인 사건을 떠올려, 10년 전 연쇄살인범의 방식 대로 시체를 위장시켜 사건 현장을 만든다. 사건 현장에도 자신이 가장 먼저 도착하여 빠져나갈 구멍까지 만드는 치밀함을 보인다. 두일은 완전 범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던 중, 죽은 사채업자 사장 춘식이의 노트북에 사채 장부가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두일은 춘식의 사무실에 노트북을 찾으러 갔다가 뒤집힌 춘식의 사무실에서 전화 한 통을 받게 된다.


"어지간히 급하셨나 봐요? 제 흉내를 다 내시고?"


두일은 10년 전 미제 사건의 실제 연쇄살인범의 전화를 받고, 그가 말하는 장소에서 10년 전 연쇄살인범을 만나게 된다. 실제 범인을 마주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을 철수라고 소개한 연쇄살인범은 두일의 아파트까지 들어와 살겠다고 말한다. 이 연쇄살인범의 의중을 파악할 수 없던 두일은 철수에게 휘둘리게 되는데..

형사 두일은 처음에는 연쇄살인범인 철수를 경계하고 거리를 두다가 어느 날 우연히 범인을 잡는데 철수의 도움을 받게 된다.


“내가 수배 정보를 물어올게. 한 번은 내 실적, 한 번은 네 포상금. 어때?”

“제가 두 번 받을 때 이 형사님은 한 번 올리세요.”


심지어 두일은 철수를 이용해서 실적을 올리고 승진까지 하려고 한다. 철수의 도움으로 실적을 올리며 경제적인 부분이 해결되어 두일은 숨통이 트이는데.. 그런데 철수는 비행기 표를 끊어 두일의 가족들을 모두 한국에 들어오게 한다. 두일의 가족에게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을 하며 두일의 가족들과 한집에서 함께 살아가는 철수. 반면 연쇄살인범을 들인 두일은 가족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 전전긍긍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된다. 그런 와중에 철수는 매일 밤 홀연히 집 문을 나서고, 두일은 그런 그가 의심스러워진다.


철수는 매일 밤 어디로 가는 것일까?

철수가 형사 두일의 집에 들어온 이유는 무엇일까?

이 뒷이야기는 <철수 삼촌>을 직접 읽어 보길 권한다.



#재밌고 가벼운 스릴러 소설을 찾으신다면 추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이야기 진행이 빠르고 가독성이 좋다는 것이다. 강력계 형사 두일과 연쇄살인범 철수는 둘이 안 맞는 듯 찰떡궁합인 것 마냥 캐미가 좋다. 그래서 읽는 내내 철수가 연쇄살인범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다가 두일이 "그래, 이 녀석 연쇄살인범이었지!!" 이럴 때 나도 맞아, 그랬지!!! 하게 된다.

추리 스릴러 소설이라고 해서 마냥 긴장감만 깔려 있는 것이 아니고, 유머러스한 코미디가 섞여 있었고, 인물 간의 성격과 배경 등을 잘 표현하려 애쓴 덕분에 드라마틱한 느낌도 든다. 무엇보다 저자가 글을 쓰면서 떠올린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으려고 노력한 것 같아 간혹 몇몇 부분에서는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스토리를 살리는 작가의 문장력이 나와는 잘 안 맞았다. 이런 류의 소설은 하루 만에 읽어 버릴 정도로 긴장감과 몰입이 있어야 하는데, 이미 범인이 처음부터 까발려져(?)있어서 그런지 소설 중간쯤 가서는 조금 지루했다. 하지만 문장이 막힘이 없고 쉽게 쓰여 있어서 술술 읽힌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이다. 영화로 나온다면 <철수 삼촌>에 나오는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줄 배우들로 잘 골랐으면 좋겠다. (특히 철수!)

그리고 생각보다 저자가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한 것인지, 프로파일링 기법이 자세하게 다뤄져서 흥미로웠다. 아이러니하게도 시그니처나 법보행분석법 같은 프로파일링 기법을 형사인 두일이 아니라 연쇄살인범인 철수가 이야기한다는 묘한 상황을 보면 저자의 이야기 구성 센스가 꽤 뛰어난 것 같다. 이 소설이 왜 2021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스토리 부문 청년작가상을 받았는지 알 것 같다. 정말 웹툰이나 영화, 혹은 드라마로 나와도 충분히 가치 있고 흥행할 스토리인 것은 틀림없다. 재밌고 가벼운 스릴러 소설을 찾는다면 <철수 삼촌>을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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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사람
베른트 하인리히 지음, 조은영 옮김 / 윌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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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 사유가 필요한 당신에게

2년이 넘도록 전염병이 끝나지 않고 있다.

비대면 시대가 지속되면서 일상을 방해받고, 관계 단절로 인한 우울감에 많은 사람이 산으로 들로 도시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한편으론 건강에 관해 관심도 많아져서 헬스나 달리기 같은 운동을 시작한 사람도 늘었다.


​팬데믹으로 불안과 혼란의 시대, 우리에겐 사유가 필요하다.

복잡한 현대,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비대면 시대가 야기한 관계 단절로 인한 우울감까지..

이 모든 것을 집어던지고 자연으로 떠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

생물학자가 80년간의 달리기를 통해 얻은 해답과 해방을 말하고 있는 책.

자연과 함께하는 러닝 라이프, <뛰는 사람>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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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소로우, 베른트 하인리히

<뛰는 사람>을 읽는 내내 세속을 떠나 월든 호숫가에서 살았던 소로우가 생각난다.

헬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책 <월든>은 자연 속에서 소박하고 자급자족의 삶을 담아낸 철학적 사유라면,

베른트 하인리히의 책 <뛰는 사람>은 '생물'과 '나이 듦(노화)', 그리고 '달리기'를 통해 깨달은 자신의 사유를 담고 있다.


​"나는 몇 살까지 달릴 수 있을까?"

미국의 저명한 생물학자였던 하인리히는 스스로를 실험 대상으로 삼아 숲속을 달리며 관찰하고 탐구했다고 한다. 그는 보스턴 마라톤, 100킬로미터 울트라마라톤, 스파르타슬론 대회 등 수많은 마라톤에 참여하며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렇게 80년간 러닝일지를 기록하며 생물의 생체주기와 연결하여 자신의 사유를 담은 책이 <뛰는 사람>인 것이다.


#80년간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 낭만적인 러너

하인리히는 독일 태생으로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 왔다. 영어를 잘하지 못했고 마른 몸으로 늘 자연을 벗 삼아 지냈다. 그는 고등학생 시절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크로스컨트리 팀에 가입하였고, 크로스컨트리 대회(들이나 초원을 달리는 단교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대학 진학에도 영향을 준다. 달리기는 하인리히가 미래를 선택하는데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주었다. 더 이상 뛰면 안 된다는 의사의 만류에도, 쉬지 않고 252킬로미터를 달린 후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가고도, 사고로 무릎을 수술한 지 2주 만에도 하인리히는 다시 달리고 또 달렸다. 보스턴 마라톤, 100킬로미터 울트라마라톤, 스파르타슬론 대회 등 수많은 마라톤에 참여하며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일흔이 넘어서 현저히 느려진 자신을 느꼈지만 여전히 그는 달렸고, 80살이 넘은 지금도 그는 여전히 자연을 벗 삼아 숲속을 달리고 있다.


​#달리기와 수명의 관계를 자신에게 직접 실험한 생물학자

한때 달리기를 많이 하면 한정된 심박수를 빨리 소모해 일찍 죽을지 모른다는 믿음이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하인리히는 이러한 믿음에 의문을 가졌고,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도구로 삼아 달리기를 시작했다. 자신이 몇 살까지 달릴 수 있을지 관찰하고 탐구하며 달리기가 인간의 수명과 노화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한 것이다. 저명한 생물학자인 그는 자신의 체온과 심장박동 수를 측정하며 곤충과 비교하는 등, 숲속 생물들의 몸 안에 작동하는 생체시계를 관찰하며 인간의 몸의 생체 주기와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내고자 했다.


#자연과의 공존을 위한 달리기

그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방법으로의 달리기를 제시한다. 하인리히는 숲을 달리며 모든 생명체에 대한 존중해야 함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거대한 자연 안에 속해 있기에 자연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추구하는 것이 지구적 생태계를 유지하는 방법이라 제시한다. 생물이 죽으면 흙이 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인간은 자연의 일부인 것을 인정해야 한다. 하인리히는 자신이 숲속 달리기를 통해 느꼈던 자연과 가까워지고 통합과 관용과 존중을 가진 것처럼, 오늘날 혼란의 시대에서 고단한 현대인들이 자연과의 공존을 통해 해방과 새로운 시각의 해답을 찾기를 권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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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러너에게, 그리고 도심 속 현대인에게 도전을 주는 책

<뛰는 사람>은 책이 가벼워서 들고 다니며 출퇴근 시간에 쪽독서하기 좋았다. 특히 잠자기 전에 읽으면 마음이 잔잔해졌고, 피곤했던 하루가 위로받는 느낌이 들었다.


요즘 코로나로 혼란스러운 사회 분위기도 그렇고, 회사 내 스트레스로 인해 모든 걸 다 던져버리고 자연 속으로 홀연히 떠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그런 마음이 어느 정도 보상을 받을 수 있어서 참 고마운 책이다.


생물학자 시선으로 바라본 달리기에 관한 그의 글은 개인적인 듯, 학문적인 듯, 곳곳에 유머러스함이 섞여있어 유쾌했다. 그의 달리기 여정의 기록은 마치 자연 속 생물들을 면밀히 살펴보는 다큐멘터리 내레이션 같다. 각종 생물의 생태 주기를 살펴보며, 인간의 노화를 설명하는 부분이 설득력을 동반해 새로운 정보를 알게 하는 재미를 줬다.

저자 하인리히가 생물학자이다 보니 다윈의 진화론을 기본으로 깔고 설명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솔직히 쉽게 술술 읽히지는 않았지만, 생태학적인 새로운 시각으로 나이 들어감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그리고 인간은 결국 자연에 속하였으며, 자연과 공존하며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고 저자의 가치관이 드러나는데, 개인적으로 이러한 저자의 삶의 가치관이 인상 깊게 남았다.


무엇보다 얼마 전 달리기를 시작한 초보 러너로써 <뛰는 사람> 속 하인리히의 열정은 닮고 싶은 그것 이상이었다. 하인리히의 자연과 더불어 달리기하는 삶의 철학이, 고단하고 피곤한 삶에 짓눌린 현대인들에게 당신도 그리고 나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용기와 도전을 준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반복되는 일상을 깨고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분

- 코로나 팬데믹으로 마음의 여유가 없는 분

- 모든 걸 다 버리고 자연에 파묻혀 지내고 싶은 분

- 나를 돌아보는 사유의 시간을 가지고 싶은 분

-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용기와 도전을 얻고 싶은 분

- 생물의 생체주기를 통해 인간의 노화의 이유를 알고 싶은 분

- 자연과 더불어 달리기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간접경험하고 싶은 분


인간인 우리가 나이를 먹을수록 살아가는 모양이나 상태의 이유를 자연 속 생물의 생체 주기와 달리기를 통해 깨달아가는 여정에 참여하고 싶은 당신께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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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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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러너에게추천 #달리기 #자연과의공존 #숲속달리기 #달리기와수명과의관계

#심박수가노화에미치는영향 #생물학자러너 #달리기를멈추지않는생물학자 #자연과함께러닝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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