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허영을 위한 퇴근길 철학툰 : 근현대 편 ㅣ 지적 허영을 위한 퇴근길 철학툰
이즐라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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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는 100권을 읽자는 다짐이 무색하게도 최근 몇 달간 1권도 겨우 읽고 있다. 그것도 자극적인 스릴러 소설 위주나 가벼운 에세이류를 읽다 보니 점점 바보가 되는 것 같아서 인문학으로 지식을 쌓고 싶어지는데, 또 막상 인문학 책을 펼치면 지루해서 금방 덮어버려서 고민이었다. 그러던 중 내 눈에 들어온 <지적 허영을 위한 퇴근길 철학툰>이 있어서 읽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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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즐라 작가는 레진코믹스에서 활동하는 웹툰 작가이다. 인문학에 애정을 가지고 있어서 서양철학으로 웹툰을 그려야겠다고 결심한 책이 <지적 허영을 위한 퇴근길 철학툰>이다. 고대·중세편과 근현대편이 있고, <지적 호기심을 위한 뇌과학 만화>를 포함해서 모두 8권의 저작물이 있다. 철학 전공을 하지 않았지만 철학을 공부해서 웹툰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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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그리던 작가여서 철학자마다 캐릭터처럼 그려져 있다. 연대표이자 목차에 그려진 각 철학자의 얼굴을 보며 벌써부터 재미와 흥미가 생긴다. 딱딱한 줄글보다는 확실히 그림이 있으니 접근성이 좋고 쉽게 느껴진다. 무엇보다 나의 속마음이 들킨 듯한 <지적 허영을 위한 퇴근길 철학툰> 제목 때문에 더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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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는 근현대 철학자 21인의 활동 시기 순서에 따라 구성되어 있고 중간의 주요 사건이 기록되어 있는 연표로 이루어져 있다. 목차를 살펴보며 내가 아는 철학자가 몇 없어서 좀 놀랐다. 절반 정도 이름만 들어봤지 어떤 이론을 펼쳤는지도 알지 못해서 이 책은 나한테 필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알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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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언급하는 21인의 철학자 이름은 다음과 같다.
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츠, 버클리, 볼테르, 흄, 루소, 칸트, 헤겔, 쇼펜하우어, 밀, 마르크스, 니체, 듀이, 비트겐슈타인, 하이데거, 포퍼, 사르트르, 아렌트, 푸코, 데리다

웹툰이라고 하기엔 글 밥이 많고 철학을 공부하는 책이라고 하기엔 좀 친근한(?) 책이었다. 책 속에는 작가를 표현한 것 같은 캐릭터가 있는데 이 캐릭터가 마치 독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끌고 가고 있어서 쉽게 읽혔다. 최근에 쇼펜하우어에 관한 책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책에서 설명하는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읽고 나니 왜 그런 책들이 나오는지 알 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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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불안'이 대두로 떠오르는 시대이다. 쇼펜하우어는 세계가 끊임없는 싸움과 투쟁으로 그득하고 행복을 고통의 부재로 여겼다고 한다. 인간은 이런 고통스러운 삶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하며 불행한 삶을 극복하기 위한 두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쇼펜하우어는 불행을 벗어나기 위해 첫 번째 방법으로 예술을 말한다. 현실의 관념에서 벗어나 영원한 관념인 예술에 몰두하며 일시적인 고요를 경험할 수 있음을 말한다. 그리고 두 번째 불행을 벗어나는 방법으로 해탈을 말하고 있는데, 인도의 불교 철학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금욕을 통한 열반의 경지에 이르러 의지를 극복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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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쇼펜하우어의 사상이 오늘날 시대상과 상성이 맞는지 관련 책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그런 흐름도 파악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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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나는 퇴근길에 들고 다니며 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두꺼운 책 두께를 보고는 들고 다니길 포기했다. 대신 밀리의서재에 전자책으로 서비스되고 있어서 이북리더기로 읽고 있다.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 알지 못하는 단어 속에 헤매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제시하는 철학자의 삶과 그의 사상, 그리고 그 이론이 나온 배경 등을 그림을 곁들여 읽어가다 보니 더 쉽게 철학을 알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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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철학을 공부하고 싶지만 난도가 높아 접근이 어려웠던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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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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