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여자, 작희 - 교유서가 소설
고은규 지음 / 교유서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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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을 읽었다. 종숙과 작희 그리고 은섬과 작가. 네 사람의 연결고리는 글(책)이다.
판탄지(리얼리즘 판타지) 부분이 나오지만 하나의 장치이지 중심은 아니다. 소설에 나오는 과거의 인물(종숙과 작희)과 현재의 인물(은섬)은 시대(세상은 그렇게 달라지지 않았다)만 다르지 연결이 되었다. 그걸 작가(고은규)가 자연스럽게 구성이라는 도구로 만들어 놓았다.
소설에 이런 문장이 나온다. “글은 민감한 성정을 가진 살아 있는 생물 같았다. “
제목이 ‘쓰는 여자, 작희’이다. 작가(시인)에게 글이란 무엇일까 어떤 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그 세상을 살아가야할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글은 독자에게 작가의 치부를 보여주는 작업이다. 진정성이라는 무기로. 글(소설)에 대한 작가의 진정성이 작품을 읽으며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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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에 너를 보낼래 - 고등어 작가의 유쾌한 중고거래 실전기 청색지산문선 8
고은규 지음 / 청색종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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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을 수 있는 산문집이라고 생각했다. 가볍다고 생각할 때 한 번씩 "훅" 들어온다. 그렇다고 심각하게 마음을 피할 필요는 없다. 일상에서 물건들이 어떻게 살다 주인을 떠나고 새로운 주인을 만나는지 이야기한다. 물건에 감정이입을 하면 그것은 추억이 되고 삶의 옷을 입는다. 그런 물건 많으면 많을수록 삶은 무거워진다. 그럴 때마다 그 물건 넘길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자주했다. 

고은규 작가는 사물에 대해 만나고 보낼 줄 아는 마음을 '당근에 너를 보낼래'에서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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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 내리던 날 초록달팽이 그림책 6
유하정 지음, 국은오 그림 / 초록달팽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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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남긴 상처라 하기에 너무 깊다. 국가가 국민을 지켜주지 못할 망정 죽여다고 하면 누가 믿겠는가. 그런 일이 이 땅의 곳곳에서 있었다. 

대전의 산내 골령골에서도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그 이야기를 쓴 그림책이다. 대전이라는 동네에 살면서 골령골 학살의 비극을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도 현실이다. 

어린 아이가 할머니가 되어도 오빠를 만나지 못해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지만 유하정 작가의 그림책이 또 하나의 평화 알림으로 퍼져나가 다시 이런 비극이 생기지 않는데 앞장섰으면 하는 바람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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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사람 전봉준 - 김희정 이야기 시집
김희정 지음 / 어린작가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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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운동에 관한 이야기 시집입니다. 청소년(중고생)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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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시 골령골
김희정 지음 / 어린작가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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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재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시. 현대사에 상처받은 모든 가족에게 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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