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여자, 작희 - 교유서가 소설
고은규 지음 / 교유서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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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을 읽었다. 종숙과 작희 그리고 은섬과 작가. 네 사람의 연결고리는 글(책)이다.
판탄지(리얼리즘 판타지) 부분이 나오지만 하나의 장치이지 중심은 아니다. 소설에 나오는 과거의 인물(종숙과 작희)과 현재의 인물(은섬)은 시대(세상은 그렇게 달라지지 않았다)만 다르지 연결이 되었다. 그걸 작가(고은규)가 자연스럽게 구성이라는 도구로 만들어 놓았다.
소설에 이런 문장이 나온다. “글은 민감한 성정을 가진 살아 있는 생물 같았다. “
제목이 ‘쓰는 여자, 작희’이다. 작가(시인)에게 글이란 무엇일까 어떤 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그 세상을 살아가야할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글은 독자에게 작가의 치부를 보여주는 작업이다. 진정성이라는 무기로. 글(소설)에 대한 작가의 진정성이 작품을 읽으며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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