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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에 너를 보낼래 - 고등어 작가의 유쾌한 중고거래 실전기 ㅣ 청색지산문선 8
고은규 지음 / 청색종이 / 2023년 8월
평점 :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산문집이라고 생각했다. 가볍다고 생각할 때 한 번씩 "훅" 들어온다. 그렇다고 심각하게 마음을 피할 필요는 없다. 일상에서 물건들이 어떻게 살다 주인을 떠나고 새로운 주인을 만나는지 이야기한다. 물건에 감정이입을 하면 그것은 추억이 되고 삶의 옷을 입는다. 그런 물건 많으면 많을수록 삶은 무거워진다. 그럴 때마다 그 물건 넘길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자주했다.
고은규 작가는 사물에 대해 만나고 보낼 줄 아는 마음을 '당근에 너를 보낼래'에서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