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통과 불량 아저씨 넝쿨동화 17
최은순 지음, 이수영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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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꼴통이다. 아버지는 돈벌러 가서 오지 않고 엄마는 오래 전에 집을 나갔다. 고모와 할머니와 셋이 사는데 할머니는 내가 엄마젖을 제대로 못 먹어서 정신이 산만하다고 한다. 학교 선생님도 아이들도 날 보면 고개를 절레절레 젖는다. 난 꼴통이다

할머니 말처럼 엄마가 부재해서 산만하거나 ADHD가 생기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꼴통인 내가 불량아저씨를 만나고, 아저씨가 자신도 예전에 나처럼 꼴통이었고 자기도 할머니가 키워주셨다는 말을 하는 순간 아저씨와의 거리가 부쩍 가까워진다. 고모랑 아저씨가, 그리고 할머니가 나의 부족한 욕구를 채워주려고 애쓰고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넣으면서 나의 문제 행동들은 느리지만 조금씩 개선이 된다. 날 믿어주는 사람이 한 사람만 있어도 든든한데 셋이나 있다니... 환대받는 곳에서 성장은 이뤄진다

#꼴통과불량아저씨 #뜨인돌 #뜨인돌어린이 #최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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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다시 제주였으면 좋겠어 - 그림으로 남긴 순간들
리모 김현길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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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 오래 머무는 여행, 깊게 들여다보는 여행을 지향한다. 그 수단으로 그림 여행을 권한다"


작가는 관광객으로서 빨리 소비하는 제주가 아니라 로컬에 스며드는 여행을 꿈꾸면서 제주의 작은 마을들을 그림으로 남겼다

사진이 아닌 그림이 실려 있는 곳은 휘리릭 장을 넘기기가 어렵다

그 속에는 작가의 시간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낮은 데시벨의 목소리, 느린 이야기를 들으며 제주의 속살을 본 듯 하다

그 마을 사람이 되어 느리게 산책하는 느낌이다

그러면서 이렇게 자주 4.3 사건의 역사를 만날 줄 몰랐다

4.3도 한바탕 이벤트로 소비되는 세상에서 제주 마을 사람들은 4.3과 함께 숨쉬며 살고 있구나 싶다

여행 작가로서의 고민도 엿볼 수 있다

내가 소개한 곳이 관광객의 발길로 망가지지 않을까하고


구글 지도에 소개된 장소들을 하나하나 저장했다. 지금 당장 여행을 떠날 것처럼


#네가다시제주였으면좋겠어 #리모김현길 #증정도서 #상상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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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편지 에디션F 11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지음, 곽영미 옮김 / 궁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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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놀란 책이다

1. 18세기에 (저자의 생애는 1759-1797년이고, 정조의 생애는 1752-1800년이다. 즉 우리나라 영정조시대에 해당한다)
2. 출판을 목적으로 한 편지글을 (목적성이 있고 돈이 되는)
3. 여성이 (남자들이나 하는 질문을 한다며 여성 논객으로 불리우며, 여성의 시선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때로는 딸에 대하여)
4. 딸, 보모와 함께 여자 셋이 여행을 하며
5. 때로 논평적 언어로, 때로 감성적 언어로, 살아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묘사하며
6. 오늘날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 유럽에 대해 (1793 프랑스 혁명 이후 제도적으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유럽의 모습)
7. 차이점을 살피고 (여행자의 입장에서 본 18세기 유럽을 전반적으로 알 수 있다)
8. 지금 읽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세련된 언어로 썼다

놀랍다

#길위의편지 #메리울스턴크래프트 #증정도서 #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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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이렇게 말하고 싶었어 - 시인이 보고 기록한 일상의 단편들
최갑수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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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여행자인 최갑수의 여행 포토에세이

여행을 하는 이유는, 혹은 여행에서 우리는
새로운 풍경을 보고
생의 기분좋은 온도를 느끼고
조금 다른 나를 만나고
내 속의 무언가를 끄집어내게 하고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때로 산다는 것이 근사하다고 느끼게 하고...

사진 속 사람들이 자꾸 부르는 듯 하다. 지금 당장 떠나라고.

#오래전부터이렇게말하고싶었어 #최갑수 #증정도서 #상상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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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잘러의 말센스 - 말 한마디로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오카무라 나오코 지음, 김남미 옮김 / 카시오페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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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 하고 싶다. 불편한 사람이나 과묵한 사람, 처음 보는 사람과 말문을 트고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자는 대화가 듣기 90%와 말하기 90%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한다. 듣기라는 것은 듣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가 제대로 전달되고 있음을 상대가 알도록 하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3층피라미드듣기대화법은, 먼저 능동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기분좋게 듣고, 상대방이 기분좋게 말할 수 있도록 도우며, 필요한 정보를 얻는 3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화자와 자신 간의 차이점과 의문점에 주목하고 연결 질문을 만드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리하지 않고 대화하는 것이다


듣는 것은 자신있다. 그렇다면 차이점과 의문점에 주목하고 의문점에 왜, 어떻게를 붙이는 연습을 해 볼 필요가 있겠다. 카피대로 파악하고 연결하고 질문하기! 당당하지만 예의있고 자연스러운 화법을 위해 연습이 필요하다

#일잘러의말센스 #일잘러 #말센스 #카시오페아 #카시오페아출판사 #증정도서 #오카무라나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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