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와 거짓말 : 금기 속에 욕망이 갇힌 여자들
레일라 슬리마니 지음, 이현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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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적 연구서나 모로코의 성생활에 대한 에세이를 쓰고자
하는 게 아니다.
...
내 바람은 나를 찾아온 여성들의 마음속 이야기들을 가공 없이 날것
그대로 내보내고 싶다는 것이었다.
(p11)



여성들은 종교와 남성 중심 사회로 전락한 문화에서 스스로 자신에게
중요성을 부여할 수단을 찾지 않으면 안 되는 처지에 있다. 공개적으로
자기 이야기를 한다는 것. 이것은 이미 만연하여 일반화된 증오와
위선에 맞서는 여성들의 가장 힘센 도구일 것이다.
(p13)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순결하다고 느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이러한 상황의 역설이 무엇인가 하면 여성을 도발적이며 위험한
존재로 간주하고 그 성적 욕구에 굴레를 씌운 나머지 급기야 우리가
그토록 간직하고 싶어 하던 순결마저 부인하기에 이른다는 것이다.
(p38-39)



사회는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여성의 지위는 이전과 같지 않다.
하지만 그들의 권리는 변화의 속도에 맞추어 재평가 된 적이 없다.
(p130)



자극적인 책 제목과는 달리 내용은 절제와 정숙, 침묵을 강요하고
그 속에서 고통 받는 수많은 모로코 여성들의 이야기. 여성들의 욕망과 자유, 존중받아야 할 이유를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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