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메일을 받는다.그리고 오늘도 상담을 했다.내일도 메일을 받을 것이다.그리고 내일도 상담을 할 것이다.하지만, 도와준 사람들보다 도와주지 못한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는 걸 잘 안다.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지금껏 아팠다 하더라도 환자가 아닌'자신'으로 살아가기를,내일 죽더라도 자신으로 살아내기를 바란다.우리의 끝이 언제일지는 몰라도'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사실을 기억해주기를.홀로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을지라도고통을 함께 나눌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희망을 간직하기를.ㆍㆍ책 제목만 보고는 요즘 트렌드처럼 많이 나오고 있는비슷비슷한 류의 에세이집일거라 생각하고 책을 펼쳤다.그러나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고, 한 장 한 장에 담긴자칭 '정신나간' 정신과 의사의 담담한 그러나 진심어린이야기에 푹 빠져버렸다.그리고 난,주변에 선물하고 싶은 책이 또 생겨버렸다.팍팍하고, 어둡고 삭막하기만 이 세상에서 한줄기 빛같은이런 분들이 계신다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