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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자국
정호승 지음 / 책읽는섬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세상은 서로 돕고 사는 거야. 손은 잡으면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 줄 수 있지만, 자기 혼자 꽉 쥐고 있으면
남을 해치는 주먹이 되고 말아.
(p18)
대나무가 매듭을 짓는다는 것은 바로 고통을 참고 견디는
일이야. 마디를 만드는 고통의 시간을 이겨내 못하면
결코 튼튼하게 자랄 수가 없어.
(p125)
과거에 매달리지 마. 과거에 매달리는 일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어. 같은 강물에 두번 손을 씻을 수 없듯이
한 번 떠나간 사랑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
(p174)
우리의 삶에 새겨진 무늬 가운데 가장 뚜렷한 것이
사랑의 무늬다. 그립고 아팠고 슬펐고 고통스러웠지만,
사랑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영혼이 정화되고 맑아짐을
느낀다. 사랑은 많은 것을 용서하게 만든다.
정호승 시인의 24편의 맑은 이야기는
사랑과 용서가 무엇인지 들려준다.
사랑은 참으로 슬픈 기쁨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