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 ㅣ 아르테 한국 소설선 작은책 시리즈
은모든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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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까지 아홉 시간 남았다. 그런 식으로 시간을
셈해본 것은 처음이었다. 편하게 보내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할수록 긴장이 됐고, 그러자 시간이 몇배는
빠르게 지나가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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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스스로 선택한 마지막 순간, 할머니의 표정은
편안했다. '개운하게 가겠다'라던 결심이 그대로
이루어진 듯 모든 짐을 내려놓고 떠나는 할머니의 입
끝에는 희미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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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죽을 권리를 선택할 수 있다면 과연 나는
할머니처럼 결정할 수 있을까.

작은책에 가볍지않은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게 읽혀 졌고,
금방 한 권을 다 읽었지만 한참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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