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까지 아홉 시간 남았다. 그런 식으로 시간을셈해본 것은 처음이었다. 편하게 보내드려야 한다는생각을 할수록 긴장이 됐고, 그러자 시간이 몇배는 빠르게 지나가는 것만 같았다.ㆍ그러나 스스로 선택한 마지막 순간, 할머니의 표정은편안했다. '개운하게 가겠다'라던 결심이 그대로이루어진 듯 모든 짐을 내려놓고 떠나는 할머니의 입끝에는 희미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ㆍ편안하게 죽을 권리를 선택할 수 있다면 과연 나는할머니처럼 결정할 수 있을까.작은책에 가볍지않은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게 읽혀 졌고,금방 한 권을 다 읽었지만 한참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