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으로 읽는 근현대 세계사
이내주 지음 / 채륜서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거의 반년동안 지인들과 매주 만나서 "세계역사 이야기" 5권짜리 책으로

 

세계사 스터디를 했었는데요.

그래서 세계사에 더 관심을 갖게 됨은 물론이고 다양한 책들을 접하고 싶은 마음에

이번에 만난 책이 흐름으로 읽는 <근현대 세계사> 였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나라의 역사도 모르면서

 

세계의 역사를 배울 필요가 있느냐는 혹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역사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서 세계의 역사도 알아야 한다구요.

나의 것 그리고 우리의 것은 보통 중립적인 태도, 냉철한 자세로 바라보기가 어렵죠.

그래서 세계의 역사를 배움으로써 팩트와 팩트에 대한 해석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야 개개인의 사관도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첫 시작에서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명확해 졌기에

그것에 초점을 맞추면서 읽어 나가니까

 

두서없이 방향성을 잃지 않게 되서 책읽기가 수월했던 거 같아요.

보통 책을 읽다 보면 이 책에서 내가 무엇을 얻게 될까, 얻어가야 하나 생각하게 되는데

목표의식이 뚜렷하다면 가지치기 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거든요.

 

아무래도 세계의 역사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보여주고 싶은 책이기에

시간순으로 세계사의 흐름을 짚어갔다는 특징이 있구요.

과거에 다양한 관점, 사건들, 인물들을 통한 세계사의 흐름을 바탕으로

근현대에 좀 더 집중함으로써 현재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우리나라의 역사와 세계의 역사를 통해

 

국제적인 감각도 키울 수 있도록 해주는 점도 좋았습니다.

글로벌 시대에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 것 교양을 넘어서 필수이지요.

​더불어 세계사 스터디에서도 건너뛰었던 몇가지 내용들을 이 책에서 짚어주니

궁금했던 부분들을 알게 되서 좋았구요.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것과 다른 관점에서 볼 수도 있구나....

 

새로운 시각을 접할 수 있어서도 좋았습니다.​

 사진과 그 당시 패러디한 그림들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자료들도 있어서

이해하고 공감하기에도 도움이 되더라구요.^^

 

 

 

르네상스 시대와 산업혁명을 거쳐서 점점 발전해 가던 유럽은 사실

굉장히 가깝게 위치한 유럽대륙의 그 많은 나라들끼리

서로 보이게, 또는 보이지 않게 경쟁이 점점 과열되면서

 

다른 나라들에 관심을 돌리게 되는데요.

그렇게 시작된 것이 식민지 국가들을 늘려가는 것이었고 그렇게 제국주의가 판을 치게 됩니다.

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을 통해서 유럽은 결과적으로

 

유럽 대륙의 힘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고

그 틈을 타 미국의 비약적인 경제발전으로 인해

 

이제 20세기는 미국의 세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게 되지요.

자본주의로 대표되는 미국이 전 세계의 중심으로 서게 되고

제3세계 국가들 역시 세력을 키우기 위해 꿈틀대기 시작하면서

세계사의 흐름은 조금씩 변화해 가기 시작합니다.

미국과 러시아로 대표되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냉전시대를 거치다가

막강해 보였던 러시아의 공산주의가 무너지면서 도미노 현상처럼

냉전체제가 붕괴되고 현재로서는 결과적으로 자본주의가 승리한 것이 되었어요.

 그 뒤로 대한민국의 역사와 밀접한 중국과 일본의 역사를 통해서

흐름 속에서 세계의 역사가 변화해 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 책으로

세계사에 대한 지식이 없었지만 대충 밑그림만 잡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 세계사는 어렵구나...

 

한쪽면만 봐서는 전체를 파악하기는 역부족이구나 부족함을 느끼기도 했어요.

더 많이 읽어보고 배워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세계사를 처음 배우려는 분들이 읽기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을거 같아요.

어떤 시각으로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큰 줄기들을 바라봐야 할지,

또 전체를 두고 봤을 때 어떤 이슈들을 중요하게 봐야할지는 가늠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는 이만큼 배우고, 저 책을 통해서는 또 저만큼 배우게 되니

또 다른 세계사 책을 만나봐야겠다는 결론에 이르게 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