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옷이 아니에요 아이스토리빌 23
길지연 지음, 안예리 그림 / 밝은미래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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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좋은 책들이 어쩜 이리 많은지 밝은미래의 단행본 시리즈

 

아이스토리빌 <나는 옷이 아니에요> 를 만났어요.

 

문학상 수상작이라는 엠블럼이 눈에 띄고

 

겉표지에 보이는 동물을 바라보는 소녀의 모습에서

 

 

 

대충 어떤 주제를 담고 있을지 짐작이 됩니다.

 

그렇다면 <나는 옷이 아니에요> 라는 제목은 동물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아이랑 제목, 겉표지 그림을 보면서 대충 유추해 가는 과정도 흥미롭더라구요.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읽기에 글씨도 크지 않고

내용도 어렵거나 많지 않아서 책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만한 생명사랑 추천도서입니다.

동물을 특히나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자신의 적성과 꿈을 위해서

더 깊은 독서가 될만한 책이구요.

반대로 생명의 소중함을 알았으면 하는 아이에게는

그동안 공감하지 못했던 동물의 이야기를,

 

 

 

동물의 시각에서 한번쯤 생각하게 해주는 계기가 될거예요.​

 

 

 

엄마&아빠의 영향으로 동물을 너무나 사랑하는 지효.

 

특히나 아빠는 길에 버려진 동물들만 보면 무조건 집으로 데리고 오면서

 

본의 아니게 많은 동물들과 함께 자라온 지효에게 큰 사건이 생기는데요.

 

우연히 동물들이 좁은 우리안에 갇혀있는 이상한 창고를 알게 되고,

 

그곳에서 동물잡지 기자언니도 만나면서 지효가 그동안 몰랐던 세상과 동물의 삶에

 

더욱더 관심을 갖게 됩니다.

 

 

 

 

좁디 좁은 밍크 사육장에서 똥과 오줌 범벅에 춥고 배고프고 목말라하는 동물들로부터

 

사람들은 그야말로 무자비하게 그들이 원하는 동물의 털만을 얻기 위해

 

그 동물들이 아파하는 것에는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잔인하게 털을 뜯어내요.

 

 

 

 

 

너무나 이기적이게도 인간들이 편리하게 살기 위해서,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속에서

 

무조건 돈을 벌기 위해서 동물들의 입장에서는 절대로 생각하지 못하는

 

자비가 없는 인간의 어둡고 사악한 모습을 들춰낸 작가의 용기가 대단하다 싶습니다.

 

아이들이 읽어야 하는 동화여서 조금은 부드럽게 써내려 간듯 하지만

 

현실을 그대로 꼬집고 들춰내어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싶어하는

 

작가의 의도가 분명하게 보이는 책이예요.

 

  

 

 

 

책 속에서 동물의 목소리가 들릴 정도로 동물과의 교감이 특별한 아이들,

비단 주인공 지효만 그런건 아닐거예요.

동물에 대한 생각이 딱히 없던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서

한번만이라도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 겠다는 가치를 심어줄 수 있으니

어린 아이들에게는 가치동화로서도 너무나 좋을거 같습니다.

 

 

 

 

동물의 털이 물론 따뜻하지만 나 한사람부터 동물사랑의 일환으로

 

털이 있는 옷보다는 신소재로 만들어진 가볍고 따뜻한 옷을 입기!!!

 

이번 겨울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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