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수목 그리고 돈요일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34
한아 지음, 배현정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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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마지막 말이 진심으로 공감이 갑니다.

 

 

 

"학교폭력에 대한 이야기가 무겁고 답답하게 다가올 수도 있지만

 

용기를 낼 수 있는 예방접종이 되도록 이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살짝 다시 정리를 해봤는데요. 드러내자니 상처가 되고 무거워지는 이야기이지만

 

앞으로 학교폭력으로 인해 상처받는 아이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예방접종 같은 책이 되었음 하는 작가의 소망이 진심으로 마음에 와닿습니다.

 

 

 

 

주니어김영사의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월화수목 그리고 돈요일> 이라는 책은

 

학교폭력으로 상처를 입고 있는 동현이와 진우, 그리고 그 상대자인 가해자 태수와 영기가

 

얼켜서 학교폭력을 직접적으로 책속에서 맞닥드리게 하고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주고 있는데요.

 

어린이들의 창작동화인만큼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서

 

살아있는 존재가 아닌 식물인간이 된 친구가 영혼이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기가 있고,

 

영기가 치유해주고자 하는 친구 동현이를 통해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입장도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전에는 친했는데 언제부턴가 자신의 돈을 뺏기 시작하는 아는 형에게 돈을 주기 위해서

 

자신도 점점 다른 아이들의 돈을 뺏거나 거짓말이 아무렇지 않게 늘어가는 아이....

 

이 현실속에서 누구보다 벗어나고 싶지만 가족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아이....

 

아이의 가족들은 이런 사정까지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해서 자발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는데

 

방법은 아이의 용기만이 필요해요.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도와달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학교폭력과 우정을 통해서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지만

 

상대방을 이해하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경험을 줄 수 있는 책입니다.

 

주니어김영사는 이렇듯 독자대상과 교과연계를 알려주는데요.

 

 관련도서로 읽혀주면 좋을만한 가이드를 늘 제시해줘서 좋아요.^^

 

 

 

 

 

동현이같은 피해자가 있는가하면 영기와 같은 가해자 학생의 이야기도 들어야겠지요.

 

누구나 자신의 입장에서 할말은 있을 거예요.

 

그 행동이 설령 나쁘다 하더라도 결과만 놓고 보기엔

 

그렇게 되기까지 말못할 사정이 있을수도 있고 처음부터 나쁜 사람은 없으니까요.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었지만 영혼은 집에 머물면서

 

자신이 "다음 세상" 으로 갈 수 있으려면 다른 친구를 도와야 하는데

 

그 친구가 바로 동현이였고

 

진정으로 동현이에게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 피해자 동현이와 가해자 영기는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영기는 영혼인데도 동현이는 그걸 모르고 그냥

 

똑같은 친구인듯 대하네요.

 

이 부분을 보면서는 동현이 역시 뭔가 현재 정상적인 상황의 아이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영혼뿐인 아이지만 친구로 대하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는 친구사이가 되어가는 과정이

 

이 책 속에서 다뤄지면서 동현이와 영기의 마음을 번갈아가며 들여다 보게 되요~~!! 

 

 

 

 

 

<월화수목 그리고 돈요일> 

 

다른 사람들과 달리 금요일이 되면 돈을 준비해서 빼앗겨야 하는 요일이어서

 

힘들어했던 동현이가 마지막에는 용기를 내려고 스스로 결심하면서

 

맑은 하늘이 그대로 보이고, 시원한 바람도 느껴지는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네요.

 

"이제 돈요일이 아닌 금요일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희망적인 생각으로 마무리되는 책....시작은 우울하고 슬펐지만 친구들과의 우정을 통해서

 

학교폭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마음의 힘을 얻은거 같아서

 

 독자도 힘을 낼 수 있을거 같아요.

 

또한 실제로 학교폭력으로부터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이 책이

 

용기를 낼 수 있는 힘을 주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brown_and_cony-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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