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귀신 소파 귀신 - 근면 생활학교 약속교과서 3
윤정 글, 민소원 그림 / 상상의집 / 201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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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저는 일단 귀신이 나와서, 그리고 그림 무서워할까봐

 

읽어보라고 하면서 아이 표정부터 살폈어요.

 

그런데 역시나 아이들은 귀신이야기 무서워하는 한편, 또 재밌어 하더라구요.

 

참 생각할수록 희한하지요.^^

 

 

 

 

TV 귀신 소파 귀신 제목도 참 잘 지은 거 같아요.

 

공감 팍팍 갑니다~~~

 

저희집에 TV 귀신까지는 없는데요.

 

소파 귀신 에 가까운 사람은 있지요.

 

다들 상상하시는 집집마다 남편들~~~^^;;

 

저희집 남편 소파가 완전 침대예요.

 

아침에 출근 일찍 하려면 일어나야 하는데 안방에서 같이 자면

 

알람소리때문에 저랑 아이들 깰까봐 그렇다고 하기도 하고

 

어두워서 잘 못일어나게 된다고.....

 

그래서 거실에 있는 소파에서 늘 자는 남편인지라

 

뭐 거의 소파 귀신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어느 집에나 있을 법한 TV 귀신이나 소파 귀신 을 동화책으로 접하니

 

아이들 충분히 공감하면서 거기에 좋아하는 귀신이야기라서

 

보는 아이들마다 이 책은 무조건 손이 갈거 같은데요.^^

 

 

 

 

 

소파 귀신 달영이의 아빠와
 
TV 귀신 달영이가 이 집안의 골칫덩어리들이네요.^^
 
엄마의 저 히스테릭한 표정이 그간 엄마의 고통을 말해주는듯 하네요.
 
저도 여자인지라 아무래도 저도 모르게 엄마편을 들고 있나봐요....ㅋ
 
그동안 잔소리를 했는데도 듣지 않는 두 남자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달영이는 동생이 책만 봐서 몸이 약하다고 말하네요.....
 
달영이의 자기합리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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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안으로 들어갈 것만 같은 달영이와 소파와 한몸이 된듯한 아빠를 바라보는
 
엄마는 끓어오르네요....ㅋㅋㅋ
 
마치 달영이와 아빠에게 엄마가 귀신인듯한 느낌을 주는거 같고
 
일러스트가 글의 분위기를 말해주는 듯 합니다.
 
붓에 물감 묻혀서 한번에 쓱쓱 그린듯한 일러스트가 또 새롭네요~~~
 
 
 
 
고물상으로 TV와 소파가 보내진걸 알고 찾으러 간 부자.....
 
참 둘이 똑같네요....^^;;
 
이 책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엄청 감정이입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ㅎㅎㅎ
 
 
 
 
사실 상상의집 생활학교 약속교과서 신간들을 나올 때마다 만나고 있는데
 
세번째 나온 TV귀신 소파귀신 이 책이 가장 반응이 뜨거웠답니다!!!
 
진짜 많이 재밌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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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몸이 약한 동생을 데리고 쉬러 간걸 알고
 
이 두 부자 엄청 좋아라하는 거 보세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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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렇게 좋아하던 달영이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거 같져?
 
귀신이랑 대화중인데 엄청 무서운가 봅니다.
 
TV 귀신 달영이에게 원치 않는 친구가 TV 를 켤 때마다 함께 있었다고 하니
 
얼마나 무섭고 놀랬을까요.....
 
아빠에게는 무슨 일이 생겼을까요? .....
 
 
 
 
 짜증난다는 말 조차 듣기 좋지 않아서 제가 말조심 시키는 편인데
 
독서록에는 거침없이 표현한 거 보고 놀랍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어요.
 
여기라도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해줘서요.^^
 
근데 이 독서록 다 쓰고 저 보여주는데 보자마자 뿜은거.....
 
내가 달영이라면 할머니댁으로 전철 타고 짐싸서 갔을거라고.....ㅋㅋㅋ
 
할머니가 첫째 손녀라서 많이 예뻐하시긴 하는데
 
이정도로 애착관계가 생겨있는지 몰랐네요.
 
아이들은 자기 예뻐하는 건 귀신같이 알아서 점점 엄마랑 떨어지는 과정인지
 
조금 서운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7살 둘째는 제 뱃살을 만지지 못하면 잠을 못자는 데 말이지요....ㅎㅎㅎ
 
 
 
 
 
좋은 책을 많이 읽는 시간으로 초등 내내 보냈으면 하는 마음인데
 
읽은 책마다 독서록을 쓰게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고 싶지도 않구요.
 
하지만 가끔은 책을 읽고 난 후 아이의 생각을 독서록에 옮겨보면
 
그걸로 인해 아이의 마음과 그때그때 생각들을 엿볼 수 있어서
 
이렇게 책읽고 독서록 쓰는 시간들이 그렇게 소중할 수가 없습니다.^^
 
너무나 재밌어 해서 읽고 또 읽고 하는 이책
 
저도 공감 팍팍되어 재밌게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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