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동은 가상의 동네다. 저자가 이상적으로 원하고 상상하는. 하지만 배경과 바탕은 자신이 가장 현실세계에서 고향과 가깝게 느끼는 광흥창 부근의 일대이다.

이유가 뭘까? 꽤 긴 시간 여러가지 답안을 궁리했는데, 유력 후보 중 하나는 ‘광흥창역 일대에 역사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오래전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그곳에서 괜찮게 살았고, 얼마전에도 나와비슷한 사람들이 그곳에서 괜찮게 살았으며, 그래서나도 그곳에서 괜찮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안전하고 희망적인 느낌.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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