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오리새끼의 출근
메트 노가드 지음, 안진환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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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반값할인이기도 하고 제목이 와 닿아서 골랐던 책이다. 

회사다니느라 힘들다보니 제목에 출근과 같은 글자만 봐도 혹하게 된다. 내용은 안데르센 동화와 그 뒤에 저자가 안데르센동화에서 볼 수 있는 교훈을 인생과 직장생활과 연결한 것이다. 6편의 유명한 안데르센 동화. 보통 우리가 어렸을 때 읽어왔던 그 동화가 사실 그냥 재미난 이야기 아니라 현대사회에도 언제 어디서나 보편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이라는것이 새삼 놀라웠다. 

가볍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뒤에 지은이가 안데르센 동화를 재해석하는데 있어 설명이 너무 구구절절해서 몰입이 오히려 방해가 된다. 일일이 설명해주지 않고 독자 스스로 깨닫도록 힌트를 주는 수준에서 끝냈으면 어땠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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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아덴 그린티 EDT - 50ml
엘리자베스아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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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향수가 필요하기는 했는데 가격이 부담되어서

부담없는 가격에 향도괜찮은걸 찾다가 사게 되었어요.

시원한 향이 나구요. 뿌린 직후보다 나중에 잔향이 더 좋아요.

요즘같은 날씨에 뿌리고 난 후에도 좋은 향이 제 몸에서 나니까

제기분이 더 좋아지더라구요. 가격도 비싸지 않고 양도 많아서

동생이랑 매일 뿌려도 많이 남아 있네요.

괜찮은 향수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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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아름다운 꽃이다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직접 말하는 돈과 인생이야기
박현주 지음 / 김영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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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하고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 펀드를 시작할 때가 7월 말 증시가 2000을 찍을 때였다. 할까 할까 하다가 계속 올라가는 주가에 시기를 놓치다 결국 상투를 잡는 형태를 나 역시도 보였다. 2000을 찍은 다음날 국내와 중국펀드를 시작하고 한달 이상을 마이너스이다가 이제는 꾸준히 하다보니 투자원금 자체가 두배가 되었다. 수익이 마이너스이든 말든 뭔가 목표가 생기니까 돈을 아껴 전부 이쪽으로 몰아준 탓이다. (마이너스도 물론 벗어난지 두달이고..)

그런데 어라. 증시가 2000을 다시 넘은 지금 내게 대부분의 수익을 안겨준건 미래에셋의 중국펀드였단 말씀. 또한 내실있고 작지만 탄탄했던(수수료도 매우 싼) 국내펀드들은 석달전의 2000일 때보다 수익률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반대로 미래에셋의 국내펀드들은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펀드게시판을 보다보니 미래에셋이란 거대한 공룡의 이 자산운용사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지금의 지수 2000은 미래에셋이 끌어올린 지수이기 때문에 미래에셋이 보유한 펀드들만이 수익이 좋을 수 밖에 없다는 말도 들린다. 국내고 해외고 펀드의 60%의 자금이 이쪽으로 몰린다는 말도 들린다. 객장에 가면 나이드신 분들까지 이곳에서 펀드를 들려고 줄 서 있다는 말도 들린다.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미래에셋이란 곳은 어딜까, 그리고 그 공룡을 움직이는 수장 박현주란 사람은 누구일까.

미래에셋이 잘나갈 수록 역설적으로 미래에셋이 미워지기 시작하고 있던 나였다. 펀드 수익률의 대부분이 미래에셋의 중국펀드에서 나왔고 국내펀드 마저도 결국은 미래에셋 대형펀드를 지켜보다 못해 발 담궜음에도 말이다. 왜일까. 너무 잘나가는 데에 대한 인간적 질투일까..

그런 호기심으로 출발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내게 대부분의 수익을 안기는 미래에셋을 이끄는 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미래에셋에 대한 궁금증으로 말이다. 책 자체는 읽기가 어렵지 않다. 특별한 경제 용어도 나오지 않으며 좋은 펀드를 고르는 요령이 나오지도 않으며 차트가 즐비하지도 않다. 그렇다고 박현주 회장의 자서전이 되어 어렸을 때부터 현재까지의 일이 모두 나오는 것도 아니다. 책에 두께에 비해 굉장히 많은 챕터로 구성되어 챕터당 페이지가 2장 정도기 때문에 틈틈히 시간 날 때보기 나쁘지 않았던 점이 일단 좋았다.

책을 읽으면서 도움이 될만하다고 생각했던 내용은 어렸을 때 박현주 회장의 어머님이 하신 말씀이다. 손안에 들어오는 돈이 진짜 자기 돈이란 말씀이다. 요걸 나는 약간 다르게 해석했는데 펀드를 할 때 갑자기 요게 좋다더라 해서 여기저기 돈 끌어와서 한번에 몰빵하고 무조건 수익날 줄 알았는데 마이너스니까 벌벌 떨며 어쩌죠 하는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아닐까 하는 점이었다. 즉 환매전까지는 내 돈이 아니기 때문에 마이너스가 나도 플러스가 될 때까지 기다려서 환매하면 되지 않느냐는 식으로 말이다. 그게 진짜 내돈이니까.

그 외 많은 내용이 재테크를 하면서 적용될 수 있는 말이었다. 하지만 현재의 미래에셋이 국내업계내에서 공룡이 되어 커지고 해외로 나가면서 여기저기 나오는 우려가 결코 그저그런 시샘만은 아니란 생각도 책을 읽으면서 들었다.책 자체는 미래에셋에 대한 박현주 회장의 자부심, 자신감, 약간의 자화자찬 (실패했던 박현주 2호 펀드로 더 나아가는 계기로 삼으며 마무리)이 어우러져 있다. 책만 읽다보면 그래, 미래에셋 멋진 회사이고 박현주 회장 멋진 사람이다. 나는 그것에 대해서 토를 달 생각이 없다. 그리고 삼성이나 현대처럼 미래에셋이 한국의 자산운용사 중에 브랜드를 가지고 해외에서 성장해주길 바란다. 미래에셋이 큰 돈줄을 쥐고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증시가 완전 반토막 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괜한 믿음마저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분명 걱정이 되는 점이 있다. 박현주 회장이 가진 생각 그대로 미래에셋이 흘러가지만은 않는다는 생각에서이다. 외형적인 성장만을 추구하지 않으며 회장 본인은 투자쪽 외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나머지는 사장급에 맡기는 시스템은 멋지지만 회사가 커지면서 여기저기가 터지는 느낌이 조금씩 보인다. 게시판을 보면 미래에셋 갔다가 엉망인 서비스에 불만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고 억지로 미래에셋이 자사펀드가 보유한 기업의 주가를 끌어올려 손해본 개미 투자자들의 불만이 많고 미래에셋이 사는 기업을 보유하지 않으면 수익률이 떨어져 미래에셋에 눈치보는 타 운용사의 불만도 있다.

이는 미래에셋이나 박현주 회장이 잘못이기 보다는 운용을 잘하고 사람이 몰리고 자금이 커지고 직원이 늘면서 외형적으로 급격히 팽창한데 따른 부작용인듯 싶다. 박현주 회장도 아마 신경써야 할 일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예전처럼 투자 하나만 생각할 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미래에셋의 힘이 커지면서 조심해야 할 점도 늘어갈 것이다.

상당히 미래에셋에 대한 칭찬이 많아 사실 조금은 민망했던 책이었지만 읽고 후회할 책은 아니었다. 이 회사와 그 수장에게 무조건적인 맹신도 무조건적인 불만도 없는 내게 분명 도움을 준 책이다. 그리고  이 회사가 좀 더 제대로 알차게 숨고르기 하면서 내실도 다져가면서 예쁘게 더 잘 커주길 그런 마음이다. 미래에셋 자체가 펀드의 브랜드명이 된 요즘에서 한번쯤 미래에셋이 운용하는 펀드를 드는 사람, 혹은 들 사람들이 호기심 삼아 읽어 볼만한 책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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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의 가치투자 - 가슴 뛰는 기업을 찾아서
이채원 외 지음 / 이콘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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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장이 약간 요동(?)치긴 했지만 펀드에 대한 열풍은 여전한것 같다. 작년부터 펀드를 들까 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관심만 있고 시간은 없다는 핑계로(정말 핑계일뿐 알고보니 시간이 전혀 안드는 일이었다)CMA만 만들어 왔는데 증시가 2000이 될 때서야 적립식으로 펀드를 시작했다. 펀드를 작게나마 시작하면서 나 역시도 공부하게 되고 기웃거리다가 펀드하는 사람들이 모인 관련 사이트를 보면 성급하게 남들 드니까 대강 들어놓고 이거 어때요, 저거 어때요, 여기에 몰빵했는데 어떻게 하나요, 가입한지 한달인데 -여서 그만둘까봐요 이런 글이 많다. 펀드 가입 한달째인 나도 갑갑하게 느껴지는..

나같은 경우 몰라도 게시판을 정독하면서 조금이나 알고 시작하게 되고 펀드 몇개 가입하게 되니 매일 조금씩이나마 더 공부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를 운용하는 이채원씨가 쓴 것으로 펀드 가입후 생긴 관심으로 읽게 되었는데 책 내용이 엄청 특별하거나 어려운 책이 아니며 펀드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그런책이었으면 안봤을것이다) 펀드를 시작한 사람들이 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건 펀드가 그리고 그 펀드가 운용하는 기업들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고 펀드만이 아니라 주식시장에 대해 더 넓게 생각하게 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를 이채원씨 때문에 가입했다는 사람이 많아서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왜 그런지 알 수 있었다. 비록 가입하기 번거롭고(판매가 제약적인지라) 그래서 귀찮은 나는 이 펀드를 안하고 있지만 이분을 왜 믿게 되었다고 사람들이 하는지 알았다는 계기가 되었다고나 할까.(실제로 하락장 방어도 뛰어나고 수익률도 굉장히 상위권으로 안다)

남들이 하니까 무조건 아무런 사전 조사없이 자기돈을 넣어놓고 후회하지 말고 요런 책을 보자. 펀드 투자 하는 방법을 아는게 중요한게 아니다. 펀드는 우리같은 개미 투자자들보다 많이 배우고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들을 우리가 싼값으로 돈 모아서 고용한 후 대신 주식에 투자해주는 것 아닌가. 방법 보다는 경제에 대한 넓은 시야, 펀드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를 알고 보는 눈을 넓혀주는지 알기 위해서 이 책을 읽어야 하는 것 같다.

용어는 하다보면 알게 된다. 용어는 모르면 네이*에 치면 알 수 있지만 보는 눈을 넓히는건 이런 책이 아닐까. 이채원씨 말대로 가슴뛰는 기업이란 내재된 가치를 갖고 있는 기업일테니까. 이런 사람이 하는 펀드는 믿을만 할듯. 개인적으로 나는 요 책에 몇번 나오는 신영투신의 허남권씨(이사셨던가; 본부장이셨던가)가 멋져서 신영걸로 두개 하고 있는데 이 책 읽고 나니 미소가 역시나 지어지는 것이 이분도 멋진것 같다.(한줄씩만 출연하셨지만;;) 차근차근 읽었는데 책도 두껍지 않고 관심있는 내용인지라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내가 지금 하는 펀드란 것이 어떤것인지도 조금은 알게 되었고 말이다.

펀드는 투자지만 적금처럼 원금보장 상품이 아니다. 무조건 돈을 벌어다 주지도 않고 단기간에 그렇게 몇십프로 수익을 내주지도 않는다. 최근이야 갑자기 주가가 뛰어서 경이적 수익률이었지만 최근에 보듯 또 언제 그게 줄어들지도 모르는 일이다. 당장쓸 돈 남들이 한다니 아무것도 모르고 했다가 갑자기 주가 떨어지면 놀래서 다 팔아버리고 손해보지 말고 이런 책 읽고 우리도 고수가 되어보자! 나도 아직 초보지만 언젠간 고수가 되길 기대하며. 다음엔 이 책에 나온 이채원씨가 존경하는 분들의 자서전을 한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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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anboss 2007-10-28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동감이오.
언젠가 고수가 되기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정말 잘 읽었어요
 
캐시캣 베이스 밤 프라이머 - 35ml
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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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화장품을 많이 쓰는 편이 아닌지라 바르는것도 색조는 전혀 안하는데요. 마무리도 파우더팩트 정도. 비비크림 이런건 피부에 안좋아 전혀 안쓰구요. 요건 동생이 샘플을 싸게 사와서 썼는데 캐시캣거 안좋아하는데 냄새가 맘에 들었어요. 선크림 바르면 여름이라 덥기도 하고 번들거리잖아요. 근데 선크림 바르고 나서 요거 쓰면 번들거리는게 정리가 되면서 피부톤이 정돈되는듯해요. 샘플이 너무 맘에 들어서 정품을 샀는데 샘플산 용량과 가격을 비교하니 샘플로 이가격만큼 샀으면 용량이 거의 두배;일듯 하네요. 리뷰도 없고 그래서 아무도 안찾나 싶지만;(화장품도 잘 모르는 저지만;) 저는 처음으로 사용하는 종류인지라 그런가 암튼 맘에 들어서 조금씩 선크림 바른 후에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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