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 오디세이 1 지혜가 드는 창 44
진중권 지음 / 새길아카데미 / 2001년 5월
평점 :
절판


궁금해요.  진중권 님의 '미학 오딧세이'를 읽다보면, 에셔의 그림을 접하게 됩니다.  사실 '미학 오딧세이'의 내용은 다른 미학 서적에서 읽었던 내용과 중복되는 면이 있어서 그렇게 새롭지는 않습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대화도 어디선가 읽어본 듯한 패턴으로 진행되고 있구요... 근데 에셔의 그림세계는 정말 독특합니다.  그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요?  볼록하면서도 오목한 그림, 거울 속의 세계인지 세계 속의 거울인지 알 수 없는 그림, 천사와 악마가 공존하면서 서로 구분할 수 없는 그림 등,  그는 매우 모호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것이고 저것은 저것이다' 이런 식으로 단정적으로 구분하여 사고하며 살아온 저에게는  무언가 생각하게 하는 바가 있네요.  예전에 어디선가 읽은 '연금술' 과 관련된 내용이 떠오르네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주 흐릿하고 모호하며, 베일에 싸인 듯한 느낌을 주지만,  그래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구석구석 캐보고 싶게 만드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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