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91 | 92 | 93 | 94 | 95 | 9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eBook] [세트] [BL] 과자로 만든 집 (총2권/완결)
2RE / 시크노블 / 2020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생존에 대한 이야기이자 복수를 준비하는 이야기..


외딴 곳에서 홀로, 여러 마리의 고양이들과 살아가는 교현과 교현의 어머니가 남긴 작품을 연극으로 만들고 싶어 그를 찾아간 이연, 두 사람의 우연한 만남은 무언가를 기다리며 멈춰있던 교현의 삶에 타래를 돌리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시종일관, 그 과거와 정체를 가늠할 수 없는 교현의 존재감이 불안함을 조성하지만 그 와중에도 끊임없이 그런 교현의 일상을 헤집어 놓는 이연 덕분에 순간순간 숨통이 트였습니다.

교현의 과거와 그가 기다리던 어떤 결말을 마무리짓기 까지의 분위기가 참으로 매력적인 글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교현과 한정윤이 가진 독특한 관계성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짧은 호흡의 소설이기에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후반에 몰아치는 감이 있어 아쉬운 마음이 조금 컸던 작품이지만 이 여름 밤에 꽤나 어울리는 소설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세트] [BL] 나바르의 연인 (총4권/완결)
유우지 / 더클북컴퍼니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꽤 시간이 지난 작품이지만 소설이 갖는 특유의 분위기는 독보적인 글이었습니다.

힘과 속도감을 느끼게 해주는 바이크를 소재로 하면서 지형과 창견의 만남부터 그 둘이 얽히는 과정을 몰아치 듯 보여주는 전개는, 또 역시나 유우지 작가님 소설만의 매력을 잘 드러내고 있었구요..


 자신의 바이크인 나바르를 다른 무엇보다 사랑하고 의지하는, 마치 자신의 영혼의 일부처럼 느끼는 지형의 세계에 창견이 그의 바이크 이자르와 함께 나타나면서 그가 달리던 길은 이제까지와 그 의미가 달라지게 됩니다. 한 없는 자유로 향하던 그 곳은 이제 자신을 쫓아오는 짐승을 피해 도망가는 출구가 되어버립니다. 하지만 창견에게 내몰림을 당하면서도 지형은 자신의 목을 조여 오는 그를 피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끝간 데 없는 내달림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페이지를 넘기면서 버거운 마음이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론 본편 보다 외전의 내용들이 마음에 많이 남았습니다. 지형을 완전하게 자신의 우리로 넣으려는 창견의 수작?과 두 사람을 위해서 나바르를 보내주려는 지형... 하지만 마지막 창견의 선택을 보면서 지형을 향한 그의 나름의 미친 순애보를 확인할 수 있어 흐뭇했습니다. :)

창견 같은, 소위 광공이라 불리는 캐릭터를 가진 제대로 된 인물이 등장하는 소설이 요즘 드문 편이라 아쉬웠는데... 작품을 읽고 진지하게 그런 감성을 다시 채워볼 수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유우지 작가님의 과거 작품을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만나게 되리라 믿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세트] [BL] 나바르의 연인 (총4권/완결)
유우지 / 더클북컴퍼니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순히 예전 작품이라서가 아니라 요즘엔 찾아보기 힘든 소재와 분위기의 소설입니다. 바이크를 소재로 하면서도 끝간 데 없는 치열한 감정의 내달림이 이어지는 지형과 창견, 두 사람의 이야기가 인상적인 글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세트] [BL] 만약 신이 원하신다면 (외전 포함) (총5권/완결)
우주토깽 / W-Beast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의 목적을 잃고 세상에 외면 당하고 홀로 몰아 세워진 재우는 극단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 갑자기 다른 세계에 뚝 하고 떨어지게 됩니다. 말도 통하지 않는 이세계, 하얀 빛의 아름다운 세상에서 재우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으면서도 떵떵거리며 즐겁게 자신에게 주어지는 대접을 즐기는 중이었는데... 그 꿈 같은 착각의 나날은 이곳의 주인 유스타스가 등장하면서 와장창 깨집니다. 

 알고 보니 신들의 세상에서 라미아?가 된 재우는 이제 그들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애교와 장기를 발휘하게 되고 재우가 나타나면서 시작한 이상한 균열의 현상에 대해서도 하나씩 밝혀나가게 됩니다. 문제는 이 신이라는 존재가 유스타스를 포함해 야텐바움, 말리크, 콕스까지 넷이나 되는데.. 하나같이 어딘가 좀 과하고 능글거리며, 자기 밖에 모르는 동시에 맛이 가 핀트가 저 세상을 향해있기에 함께하는 나날들이 결코 평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재우 역시 걷잡을 수 없는 성격의 캐릭터이기에 참 서로가 서로에게 환장하는 콜라보 사건들이 여럿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네 명의 신이 모두 점점 재우에게 애정같은 집착, 집착 같은 츤츤한 애정을 보이게 되면서 혼돈의 꿀잼이 펼쳐지는데...


 사실 오해할만한? 소지가 있긴 하지만 결국 재우와 함께하게 되는 건 한 사람? 하나의 신입니다. 다만 그렇게 되기까지 여러 신들의 제정신과 먼 매력들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소설, [만약 신이 원하신다면] 입니다. 우토님 작품답게 막힘없는 진행과 서사로 시원한 전개를 볼 수 있고 보통과는 거리가 억만광년 쯤 먼 존재들의 저 세상 구애와 개그코드가 조화롭게 뭉쳐져 읽는 내내 다양한 맛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소설이었습니다. 과거의 좌절에 굴하지 않고 가끔은 너무할 정도로 제멋대로인 재우를 보면 왜 이러나 싶기도 하지만 다른 차원의 이세계에서 어떻게든 자신의 삶을 살고자 애쓰는 그를 지켜보는 일은 사실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모든 것의 주인이나 그 주인이라는 굴레 갖힌 유스타스가 자신의 불완전함을 재우와 같이 채워가며 헌신하는 모습들도 인상적이었구요.

서브이자 조연인 야텐바움, 말리크, 콕스, 셋도 다들 애정이 가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캐릭터들이었는데 작가님의 배려가 담긴 외전이 있어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었습니다. :( ㅠ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세트] [BL] 만약 신이 원하신다면 (외전 포함) (총5권/완결)
우주토깽 / W-Beast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들이 살고 있는 세계관과 다양한 인물들에 차원이동한 사연있는 재우까지 복잡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았지만 의외로 훅하고 읽어버린 작품이었습니다. 작가님 특유의 시원한 전개와 개그코드가 책을 덮을 때까지 흐뭇함을 준 글이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91 | 92 | 93 | 94 | 95 | 9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