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BL] 과자로 만든 집 (총2권/완결)
2RE / 시크노블 / 2020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생존에 대한 이야기이자 복수를 준비하는 이야기..


외딴 곳에서 홀로, 여러 마리의 고양이들과 살아가는 교현과 교현의 어머니가 남긴 작품을 연극으로 만들고 싶어 그를 찾아간 이연, 두 사람의 우연한 만남은 무언가를 기다리며 멈춰있던 교현의 삶에 타래를 돌리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시종일관, 그 과거와 정체를 가늠할 수 없는 교현의 존재감이 불안함을 조성하지만 그 와중에도 끊임없이 그런 교현의 일상을 헤집어 놓는 이연 덕분에 순간순간 숨통이 트였습니다.

교현의 과거와 그가 기다리던 어떤 결말을 마무리짓기 까지의 분위기가 참으로 매력적인 글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교현과 한정윤이 가진 독특한 관계성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짧은 호흡의 소설이기에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후반에 몰아치는 감이 있어 아쉬운 마음이 조금 컸던 작품이지만 이 여름 밤에 꽤나 어울리는 소설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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