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재즈를 이해해보려고 음원을 엄청나게 구입했던 적이 있다. 아마 이 블로그 어딘가에 그 관련 글이 있었던 듯도 한..;;;;;;지금은 글들이 쌓이고 쌓여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네...
그런데 오늘 윤광준님의 마이웨이를 기돈 크레머의 바흐 파르티타를 들으면서 읽고 있었다.뭔가 안 어울린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마침 그 장이 재즈에 대한 장이었고, 난 그걸 한참 필사 중이었다.
그래...재즈를 들어볼까?
그전에 틀었던 것이 힐러리 한의 바흐 연주였고, 그 다음이 기돈 크레머였으니...
뭔가 힐러리 한은 울퉁불퉁하게 느껴지고, 기돈 크레머는(나는 그의 연주와 잘 안 맞는 듯 하다...항상 이렇다.)
조금 신경질적으로 들렸다.
그때 내 손가락이 유튜브에서 마일즈 데이비스를 친다.
아, 나오네. 카인드 오브 블루.
처음부터 끝까지 담배냄새 날 것 같은 이 음악이 귀를 부드럽게 감싼다.
재즈 담배냄새 난다고 싫어했는데, 이런 건조한 마음에(음, 요즘은 거의 그런 듯. 개인사도 조금 꼬여 있고 해서...클래식은 마냥 부드럽게 받아들일 수 없는 가 보다.)내 생각에 약간 꼬인 데이비스가, 역시 꼬여 있는 내 마음에 꼬불꼬불 들어온다...담배연기 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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