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돈 크레머의 바이올린은 내게 신경을 긁는 음색이다. 너무 투명하다 못해 끝까지 달려나간달까.
그런 기돈 크레머가 탱고를 연주했다고?
문학수 선임기자님의 책을 읽고 호기심이 생겨서 구해서 들어보았다.
열정적인 탱고와 열정적이다못해 신경을 긁어내는 기돈 크레머의 음색...
견딜 수 없어서 끄고...
언제나 듣기 편하고 탱고 스럽다는 느낌을 주는 요요마로 바꿔탔다.
아...리베르 탱고는 항상 편안해서 좋단 말이야...이러면서. 물론 요요마의 모든 탱고는 편안하게 들린다....;;;;;;;;;
사실 피아졸라의 르 그랑 탱고는 로스트로포비치에게 헌정되었다던데 이렇게 잘 어울려도 될까? 싶지만.
사실 극단으로 가는 기돈 크레머쪽이 정답에 가깝지 않나 싶지만 어쩌나...내 취향은 그게 아닌 것을...

Ps.왜 오마쥬를 태그로 붙였냐고 물어보신다면...
     기돈 크레머의 음반 제목(영어)를 읽어보시면 아실 듯. ㅋㅋㅋㅋ
     지금 르 그랑 탱고를 로스트로포비치 버전으로 듣고 있는데, 확실히 화사한 요요마하고는 다르지만 기돈 크레머처럼 애간장이 들끓는 상태가 아닌 평온한 슬픔...버전인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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